뮤비 전반적인 컨셉이 엘리스를 기본에 두고 있으니 소녀적인 이미지인데 섹슈얼리티를 가미하니까 그렇게 느끼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몇몇 소품은 아동을 떠올리게 하는 것도 있고.. 그 사람들의 시각이 잘못되었다기 보단 해석상 그렇게 느낄 수 있는거죠 해당 가수가 제제의 '특성'에 그렇게 느꼈듯이.. 예를 들어 우유라는 것도 단순히 우유라는 대상 자체로 받아들일 수도 있지만 빅뱅 베베에서 탑이 우유 주사기를 이용하는 장면이나 스텔라 마리오네트에서 우유 장면 등에서 볼 수 있듯이 흔히 그런 은유적 요소로 사용되어 왔던 것이고 더군다나 젖병에 결합하여 인형의 머리 위에 붓는다는 게 섹슈얼적인 해석이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해석의 가능성에 대해 말한 것이지 아동성애라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23이란 숫자가 뭘 의미한다고 보세요?
나이입니다.
거기에 소녀적 이미지라는 해석은 참 재미있으시군요.
23에 느끼는 아직 성인이고 싶지 않은 감정.
그 나이이에 느끼는 성인으로 대우받고 싶은 감정.
그 나이에 느끼는 솔직한 감정들을 표현한거라 보여지던데.
23에서 소아성애, 혹은 로리타를 느끼는게 이상하다고 전 생각하거든요.
23에선 그 나이대에 충분히 공감갈만한 여성의 감성을 노래한거라 보여지는데.
노래를 두고 말하는 게 아니라 영상 자체를 두고 그렇게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엘리스 배경에 은유적인 섹슈얼리티가 가미되어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죠. 같은 그림을 보더라도 그림에 해골이란 소품이 쓰였을 때, '이건 어두운 분위기를 위한 단순한 소품이야'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작가는 삶의 나태를 주제의식으로 잡고 있구나'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는 겁니다. 해석상 가능성은 어느 쪽이나 열려있다는 것이죠. 그런 소품이나 상징적 의미를 해석하는 게 작품을 바라보는 하나의 즐거움이기도 하고요. 자신과 다른 해석을 했다고 해서 이상한 사람으로 치부하는 것은 서로 얘기할 필요성을 제거해버리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