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한국 진출 1년 "3천80억원어치 팔았다"
동해가 아닌 Sea of Japan 이라고 한 그 회사 맞습니다.
전 이미 예전에 이런 질문을 던진적이 있죠.
한국인/한국스럽다라는 그 정체성의 근원이 어디에 있어야 하는가?
이미 말한대로 한국문화, 한국역사는 열심히 옹호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이 글대로 그게 한국의 본질적인 부분이자 침해해서는 안될 영역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
한국문화, 보편적 역사인식을 공격하면 한국 자체를 부정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면야.
그러니 한류에 취하는 사람은 많고 그게 한국의 발전처럼 인식되고
더욱이 역사교육의 강조를 내세우면서 역사 모르는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라는 격언까지 잘 가져다 씁니다.
그러나 한류에는 취할 정신은 있지만 국내산업의 현실, 부가가치의 창출, 국부의 유출에 관해서는
그렇게 한국적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싸고 질좋으면 장땡이다. 이젠"
글쎄요. 이게 타당한 말일까요?
이런 질문을 던져봅시다.
어떤 A라는 강대국이 있고 아주 싸게 안보비용만낸다면야 한국문화, 역사를 지켜준다고 합시다.
(현 한국국방비 40조원내, 예를 들어서 A라는 나라가 10조원만으로도 현 한국국방이상을 챙겨준다고 합시다)
그럼
가. A국에 귀의한다
나. 자체정부를 주장한다.
어느 것이 경제적일까요?
만약 어떤 경제논리, 성과지상주의와 효율이 최고의 목적이라면야 '가'를 선택하는게 이득일겁니다.
경제논리를 정말 잘 이해한다면야 한반도남쪽에서 굳이 태극기 걸면서 독립해 있는 이것이 굉장히 고비용이기에 이것부터 없애자고 해야 맞습니다.
그래서 만약 이러한 객관적 경제영역, 탈국가영역에 있다면야 대안을 내리는 겁니다.
만약 일본에서 다케시마는 한국땅입니다데쓰라고 한다면야 일본인들은 이 회사 제품을 구매할까요 안할까요?
이건 어디까자나 국민성을 포함해서 국가철학의 문제일뿐입니다.
재미있는건 왜 나한테는 돈 한푼 안 떨어지는 아이돌들이 해외가서 공연하는것에 한류, 한국의 발전, 문화의 발전이라는 자위를 하면서도 국내에서 돌아야 하는 부가가치, 돈, 경제에 관해서는 국가 밖으로 밀어냈어야 하는지 생각해볼법합니다.
그러면서 누군가는 고용해라, 임금 올려라라고 말을 하지요.
오히려 이러한 문화도그마, 역사도그마현상은 기존의 경제, 정치, 사회등에서 탈국가적인 글로벌에 노출되면서 한국만의 정체성을 강력하게 주장해야 할 강박관념때문에 생긴것이라고 말한바 있습니다.
한국인/한국을 외국인/외국과 구별짓게 하는 체계로서 그 조건들이(역사, 문화, 혈통, 인종, 민족, 정치, 경제, 사회, 종교, 언어등등) 하나둘씩 사라져 가면서 얼마나 남지 않는 역사/문화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는것처럼 말이죠.
문화는 절대불가침의 한국영역이 있고, 경제는 그런게 존재해서는 안된다?라는것이 맞는 말일까요?
문화는 한국문화를 지켜야 하지만 국산을 소비하는건 상관없는 일이다라는게 정말로 맞는 말인지는
그 문화부터 따져보는게 빠를겁니다.
글롤벌경제니 하면서 그 누군가에게 열심히 세뇌가 되었고 국경을 넘나드는 자본과 사람의 모습에서
하나의 국가경제를 구성하는게 구닥다리같은 느낌이 드는 것과 똑같은 논리로
한국문화니 하는 특징적인 문화라는게 정말로 존재하는것인지 구닥다리는 아닌지 검토해보는게 낫습니다.
단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건 글로벌경제만큼이나 글로벌문화, 글로벌역사라는 세뇌질과 대폭적인 홍보, 대세론이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좀 더 나가면 정체성 자체가 의미없다는 결론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단지 많은 사람들은 생각을 더 깊숙하게 꾸준하게 전개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그러니 아직은 문화/역사에서 절대불가침성을 유지하고 있을 뿐입니다.
한국경제가 한국인을 구제하지 못한다는것을 알았으니(e.g 경상수지가 얼마이든 그게 서민경제와는 뭔 상관이냐) 경제를 국가밖으로 보내버렸듯이
한국문화도 한국인을 구제하지 못할 것이라는걸 알게 될것이고, 어떤 역사지식을 알게 되든 그게 인간을 지배하는 논리가 아니라는것을 알게 될겁니다.
그러니 최종적으로 남게 되는건 한국인은 한국인이다와 같은 동어반복적인 상황 밖에 미래에는 나오지 않을겁니다.
경제가 그렇게 탈국가적으로 해체되었듯, 그 논리와 심리는 문화, 역사도 내버려두지 않을겁니다.
단지 시기가 오지 않았을 뿐이죠.
만약 여기서 다시 재조립을 원한다면야
근본적으로 다시 물어봐야 할 겁니다.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는 기업의 제품을 '저가격'임에도 극복할 실천의식이 존재할 수 있는가?
만약 이렇게 하지 못한다면야 대한민국은? 해체될겁니다.
뭐 외형이나 껍데기는 남겠지만요.
사람이 무슨 선택을 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닙니다. 이러한 선택을 둘러싸고 무슨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