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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13 09:16
이국땅에서의 기독 한류 열정~
 글쓴이 : 그노스
조회 : 974  

여호와의 증인이신 한국 동포분들께서 저희집을 골라 아침 일찍 방문하시곤 합니다.
(옆집들은 안가시냐 여쭤보니, 영어 못하신다고)

제가 한국인이라는게 어떻게 노출되었는지 궁금해 여쭤보니 저희 동네에서 유일한 또 다른 한국분께 들었다고 하시네요.
(내부고발자가 제일 무섭지요)

저는 믿지 않는다고 사양하면 종교책자 억지로 쥐어주며 이젠 안오겠다 하십니다.
(그리고 다음에 새로운 얼굴들이 오시면서 똑같은 책자를 쥐어주시지요)

부모님뻘 되시는 분들께 화는 못내고,
(한국에서 백만년은 갈것 같은 유교의 저주)

그래서 제가 저희집 문에 붙여 놓은 안내문,

'NO VISITS BY JEHOVAH'S WITNESSES
저희는 여호와의 증인분들의 방문을 원치 않습니다.
그 분들의 종교적 믿음을 존중하나 저희도 개인적인 믿음을 존중받고 싶으니 선교를 위해 벨을 누르지 마시길 바라며, '파수대' 와 '깨어라' 종교책자들을 놓고 가시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뚫으려하면 반드시 뚫린다는 한국식 열정이신지,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다 하시는 종교적 믿음이신지,

여전히 종교책자들을 문앞에 놓고 가시면서 저희집 쓰레기를 늘려주시는 집념에 탄성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응? 평일 아침인데 일 안나가시는지?)

쓰레기 치우다가 툭 떨어지는 이쁜 글씨체로 적힌 새하얀 메모.

반가운 한글, 낯익은 사자성어들, 예수천국 불신지옥
(응? 여호와의 증인은 다르다 들었는데 이 분들 정체가??)

예수 안믿음 지옥에 갈거라는 충고의 의미이신지,

예수 안믿음 지옥에나 가라며 너 엿먹으라는 의미이신지,

머나먼 이국땅에서 기독 한류로 동포분들과 교류하는구나 흐느끼며, 혼자 미친듯이 두번 세번 팬티끈 탁 치고 큰 소리로 ㅎㅎㅎㅎㅎ

가생이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 가지고 징징 댔더니, 오라는 하얀 눈은 안오고 하얀 메모지에 문자로 내려주셨네요^^

오늘도 빅엿 선사받고 기분 끝내줍니다~~
ㅎㅎㅎㅎ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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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율 16-01-13 09:31
   
여증은 무슨 사회 기록지(???)라두 열람하는 모양인지 제 이름을 대면서 찾아오는 경우가 있더군여 ㅡ0ㅡ
     
그노스 16-01-13 10:00
   
...그건 더 소름끼치네요. 스토커인지, 종교단체인지...
조심하시길요~
          
아리율 16-01-13 16:26
   
우체통 열어봐서 편지에 이름 본 후 왔을까 생각해봤는데 일단 제게 오는 편지들은 죄다 부모님 집으루 가구.. 소포나 가끔 자취집으로 오는데 가보니 소포는 없구...
이나라 여증들도 참 이상해연 ..
               
그노스 16-01-13 18:20
   
...이건 경찰에라도 신고해야할 수준 같은데요.
작게 보시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세요.
짜증날 문제라기보다 프라이버시 문제로 좀 소름끼칩니다.
이리저리 16-01-13 10:25
   
해외에서도 꽤나 대단하군요..
물론 케바케 일테지만 한국 국내에선 길을 걷다가도 마주칠 수 있는 "도를 아십니까?"
부터 시작해서 구들장까지 빼먹는다는 대순진리회.
제가 직접 겪었던 앙케이트 도와달라며 끌고가서 대뜸 침례 세례를 당할 뻔 했다거나,
아주 수시로 방문접수 직접 해주는 개신교에..;;
정녕 종교 자유국가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때와 장소를 안가리는 억지 포교를 해대는
통에 골머리가 아플 지경입니다.
최근에도 역 주변 가보면 시끄럽게 찬송가 틀어놓고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라는 표어를
자랑스레 걸고계신 어르신들(나이 대접도 해주기 싫습니다만..)을 간간히 뵐 수 있죠.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이 구절이 무조건적인 교세확장이나 억지포교를 하라는
그 따위 가르침은 분명 아닐진데.. 일부의 목사란 작자들이 나서서 선동하고 있으니 원.
     
그노스 16-01-13 10:46
   
제가 국내에 있을때보다 더 심해진 모양이군요.
해외에서 하소연을 한 제가 다 민망하네요 ㅋ

한국의 특정 종교들이 정말 문제가 있구나 싶은 것이... 여기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종교단체들은 여간해선 저런 식의 공격적 마케팅(?)을 하지는 않아요.
종종 한국 교포들의 종교단체에서 문제를 일으켜서 그렇지요-_-

친구따라 얻어먹으러(?) 현지 교회에 가본 적도 있는데, 한국 교회와 너무 달라서 좀 놀랐습니다.
타종교라도 당연히 존중해주는 분위기입니다.
아마 사회적 분위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동양처럼 집단적으로 같이 행동하기 보다는 개인주의에 더 가치를 주기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이리저리 16-01-13 10:51
   
"타종교라도 당연히 존중해주는 분위기입니다." 하... 부러우면 지는건데..
               
그노스 16-01-13 10:58
   
부러워하시지 마세요 ㅋ
한국만의 장점도 있답니다~
     
그노스 16-01-13 16:28
   
으쓱으쓱~~ 
네, 법졍스님을 위해 공양이요 ㅎㅎ
          
환타사탕 16-01-13 17:43
   
라고 탁탁탁탁 또르르르르르르 염불을 외우셧습니다 ㅋㅋㅋ
               
그노스 16-01-13 18:22
   
...염불은 망자한테나 하는거 아닌가요.
도미니크 16-01-14 06:40
   
여호와의 증인은 대표적인 이단중 하나죠... 기독교라도 보기에는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