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대부분 하는 소리가 무슬림 몰려온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할랄 식품에 대하여, 그리고 가공에 대해 제대로 모르고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할랄인증은 어떤 것인지도 제대로 모르시구요.
일단 할랄(HALAL)은 아랍어로 “(신이) 허용하다”는 뜻이고 식품뿐 아니라 무슬림의 삶 전반에 걸치는 종교적 율법입니다.
할랄식품 시장 규모는 1조880억달러(2012년)이며 스위스의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는 세계 150개 공장에서 300여개의 할랄인증 제품을 생산·판매 할 정도로 할랄 식품 산업은 오히려 네슬레 등 비무슬림 다국적 기업의 돈이 되고 있습니다.
카길이나 미국, 호주의 육류업체들도 할랄 인증을 받고 이슬람 국가에 식품을 대규모로 판매합니다..
아르헨티나, 우크라이나도 꽤나 돈을 벌고 있지요..
이렇게 돈이되는 산업에 현재 포화상태인 국내식품시장에서 해외로의 개척을 위해 식품업체들이 할랄 식품에 대하여 투자하고 인증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물며 이런 식품단지가 있으면 업체들이 연합해서 더 많은 소득과 공정간소화가 가능하지요..
그리고 잘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미 국내식품 회사들의 할랄 인증식품은 이미 120개업체 430가지의 제품이 할랄 인증을 받은 상태이며 국내 이슬람협회와 말레이, 인니의 할랄식품 인증기관에서 인증이 마쳐진 상태입니다.
할랄식품은 재료와 가공법부터 면밀히 조사하지만 무슬림이 그 식품을 제조해야한다는 규정은 전혀 없습니다. 만드는 사람이 비 무슬림이어도 제조공정과 재료가 적법한지만 심사한다는 겁니다.
제조공정과 재료만 심사하는 공정인증제도를 무슬림 몰려온다는 식의 선동이 본질을 흐리고 있어요
할랄 식품 단지 생기면 무슬림 몰려온다고 하는분들...
제대로 알고서 말씀하셨으면 합니다. 나도 무슬림 싫어하는데 좀 사실에 입각한 발언을 하세요.
어찌보면 한국 식품업계가 더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는 일에 잘못된 지식으로 혐오감정만 일으키는 어처구니없고 무식한 행동은 삼가해주길 바랍니다.
끝으로 개인적으로 우리나라의 맛있는 레토로트 식품이 할랄인증을 받고, 무슬림들에게도 잘 팔아서 국내 식품업계가 좀 더 미래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식품회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일자리도 늘어나고 우리나라가 좀 더 부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무슬림도 'we love 3분' 을 외치는거 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