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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2 14:25
성경구절을 일부러 어렵게 만든 건가요?
 글쓴이 : 순둥이
조회 : 1,248  

여러 댓글에 성경구절을 읽어보면 무슨 외국말을 듣는 것처럼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제가 보기에 충분히 어려운 내용을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데 성경은 참 쉬운 내용을 어렵게 만드는 재주가 탁월한 것 같습니다.
 
뭔가 특별하고 고귀하게 보이려고 어렵게 만든 건가요?
아니면 설명하기에 말이 안 되는 내용이 워낙 많아서 그걸 무마하기 위해 일부러 독자가 이해하기 어렵게 만든 건가요?
 
좋은 책이나 구절은 어려운 내용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요약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래 허무맹랑하고 비논리적인 내용일 수록 글이 쓸데없이 길어지고 돌려쓰고 더더욱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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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침 16-01-22 14:28
   
구한말에 번역된 것이 개정판 전혀 없이 그대로 내려왔으니 그런거죠.
일부러 어렵게 쓴게 아니에요.

근데 그걸 현대적으로 다시 쓸 생각은 전혀 안하고 있으니 얼마나 꼴통들인지..
     
순둥이 16-01-22 14:34
   
그러게 말입니다 ㅎㅎㅎ
기독교계에도 유능한 사람들이 많을텐데도 불구하고 안 하는 거 보면 뭔가 꼬잇한 이유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미우 16-01-22 15:07
   
구한말 기준으로도 이해못할 글귀임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냥 본문에 있는 이유가 사실임.
그래서 일부는 스스로도 인정하고 쉽게 다시 쓰자는 운동도 있잖아요.
버터링쿠키 16-01-22 14:29
   
굳이 그걸 보라고 나라에서 권하는건 아니니까 안봐도 됩니다.
     
순둥이 16-01-22 14:36
   
제가 찾아서 성경책을 읽지는 않는데 댓글에 성경구절이 있어서 읽어보면 우리말이 아닌 것 같이 요상합니다.
ellexk 16-01-22 14:34
   
고어체가 아닌 현대체로 간결하게 정리한 성서도 있습니다 개신교 분들이 대체로 고어체로 성서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아 좀 암호같죠
     
순둥이 16-01-22 14:39
   
근데 왜 대부분 고어체로 댓글을 달죠?
현대체로 다는 분을 한 분도 못 본 것 같습니다.
          
ellexk 16-01-22 14:42
   
ㅋㅋㅋ 그러던가요?
그분들도 그걸로 배워서 익숙한 모양입니다
               
순둥이 16-01-22 14:53
   
현대체로 가르치는 목사가 없다는 뜻이군요.
                    
도미니크 16-01-22 22:43
   
일부 있지만 저도 교회 30년정도 다녔지만 익숙해서 바꾸기가 쉽지가 않네요
주예수 16-01-22 14:34
   
옛부터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신앙의 경전의 내용이 어렵거나 많고 두꺼운 이유는
 숨기고 감추고 속여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순둥이 16-01-22 14:40
   
제가 하고싶은 핵심적인 내용이네요.
Composer 16-01-22 14:54
   
그나마 천주교 성경이 좀더 현대어예요. 내용은 같은데 어휘나 어투가 알아보기 쉬워요.
파란사탕 16-01-22 15:15
   
일부러 어렵게 옛날 말로 쓴게 아니에요. 번역될때 그시대에 쓰던 문어체로 번역되다보니 어렵게 보이니거고요.
성경이 몇번 개정되었지만 그것도 어렵게 보이죠.  쉽게 이해 할려면 영어성경을 보던지, 쉬운성경이라고 지금 쓰이는 말로된 성경이 있습니다.
세발이 16-01-22 15:36
   
히브리어로 쓰여진걸 영문으로 번역하고 그것을 한글로 쉽게 풀어쓴다면 엄청나게 길어진다는 말을 들은적있네요..그리고 함부로 쉽게 풀어쓴다면 고유의 내용자체가 달라져서 이단이 발생하는것과 연관이 있다고..
     
순둥이 16-01-22 16:05
   
쉽게 풀어쓴다해도 문자 특성상 외국문자를 한글로 번역하면 오히려 짧아지지 않나요?
비좀와라 16-01-22 15:51
   
어려운 성경이 지금도 쓰는 이유는 목사가 그 성경으로 배워서 그럽니다. 그 많은 분량을 외워 났는데 다시 바꾼다니 반대가 많을 수 밖에요. 이해가 가는 면이 있기 하지만 일반 평신도는 성경을 접근하기 어렵지요.
디앤아이 16-01-22 17:08
   
천주교성경은 쉬운말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개신교 성경중에서도 전세계에서 제일 많이 쓰이는 킹제임스 성경 번역본이라던지 쉬운말로 씌여진책 많습니다.
지금 교회 공식성경은 옛날에 쓴거라 없어지거나 잘쓰여지지 않는 한자어가 많아 전면개정을 하거나 쉬움말로 씌여진 책을 공식성경으로 재채택해야 됩니다.
쓰여지지도 않는 단어를 공부하면서 까지 성경을 읽을 이유는 없는거죠.
현대에 맞게 반드시 고쳐져야 됩니다
엄빠주의 16-01-22 17:41
   
인간이 신을 만들어냈지 신이 인간을 만들어낸 게 아니니까요
헬로가생 16-01-22 21:46
   
카톨릭과 함께 한 공동번역이 있는데 그래도 그게 가장 원문에 가깝습니다.
근데 이게 아주 19금이예요.
그래서 개신교 측은 고어체를 많이 씁니다.
신도들이 읽어도 무슨뜻인지 잘 모르게.
또 뭔가 권위있게 보이기 위한 목적도 있죠.
헬로가생 16-01-22 22:12
   
신명기 23

공동번역
2 불알이 터진 사람이나 자지가 잘린 사람은 야훼의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다.

개역한글
신낭이 상한 자나 신을 베인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개혁개정
고환이 상한 자나 음경이 잘린 자는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헬로가생 16-01-22 22:14
   
사무엘 상 18

공동:
그러자 사울은 다윗에게 가서 "왕이 공주를 맞는 몸값으로 원하시는 것은 별게 아니고 왕의 원수를 갚고 불레셋 사람들의 포경 백 개만 잘라 오면 된다." 하고 이르게 하였다. 사울은 이렇게 하여 그를 불레셋 사람의 손을 빌려 죽일 속셈이었다

개역한글:
사울이 가로되 너희는 다윗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왕이 아무 폐백도 원치 아니하고 다만 왕의 원수의 보복으로 블레셋 사람의 양피 일백을 원하신다 하라 하였으니 이는 사울의 생각에 다윗을 블레셋 사람의 손에 죽게 하리라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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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피라 그러면 뭔 소린지 모르니까.
     
미우 16-01-22 22:20
   
한국어 번역:
"야 다윗, 웬수 같은 블레셋 남자 껍데기 100개 가져오면 공주는 그냥 줄께"
라고 말한 사울은 이제 다윗 녀석은 뒈지겠구나 생각했다.
          
헬로가생 16-01-22 22:24
   
근데 야훼는 남자 성기에 아주 참 희안하게도 집착이 심함.
근데 또 동성애자는 엄청 증오함....

동성애자 극혐오자는 동성애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논문도 있고
혹시 야훼는 게이???
               
미우 16-01-22 22:27
   
그보다 저 구절에서 드는 생각은...
공주가 만수르 딸에 미스 유니버스라고 해도 저는 껍데기 만지기 더러워서 포기할 것 같네요.
                    
헬로가생 16-01-22 22:32
   
ㅋㅋㅋ

지못미...
ZeusHyun 16-01-24 08:12
   
쉽게 고쳐써서 다시 내면 되는데, 그렇게 안 합니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게 쉽고 직설적으로 쓰면 성경 해석해주던 사람들의 권위와 권력이 사라지게 됩니다. 이미 권위와 권력을 쥐고 있는 사람이 자진해서 권위와 권력을 내려놓기란 참 어렵겠죠.

마찬가지로 법도 쓸데없이 어렵게 써 놓았죠. 판사가 쓰는 수 많은 판결문도 이리 꼬고 저리 꼬아 비문으로 점철된 경우도 많구요. 어느 뉴스 기사에 보니 어느 판결문의 한 문장이 수백글자로 이루어져있었다고 하네요. 한문장이 수백자라니 글쓰기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 못 쓴 글인 것이지요. 법의 내용과 공문서를 얼마든지 쉽고 간결하고 직설적으로 쓸 수 있음에도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기득권자들이 자신의 기득권을 놓지 않으려는 발버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