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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5 21:11
기독교를 까야 되는 경우(주관적)
 글쓴이 : 가람애서
조회 : 884  

메르스 관련 정부정책등 글은 반드시 정치게시판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통보없이 정게 이동 / 3회 누적 이동시 의도적 간주 제재)

주관적이라고 적었으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글을 적겠습니다.

올 여름, 물건을 살 일이 있어 30분을 걸어 홈플에 갈 일이 있었습니다.
그 날이 유독 더웠는데, 가는 길에 커피 자판기는 있었지만, 시원한 음료를 파는 자판기는 보이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일부러 시원한 음료를 마시러 어디던 들어갈 장소를 찾으러 가기에는 거리 먼 거리는 아니라서,
그냥 그렇게 가고 있었는데, 가는 도중에 대학생쯤 되어보이는 여자들이 서넛 모여 
길가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냉수를 컵에 따라주는 걸 보게 되었습니다.
저도 마침 갈증이 심했던 터라, 냉수를 한 잔 얻어마셨는데, 컵아래에 교회 관련 카탈로그를 받침대로 받혀 주더군요. 

물 마시면서 시간되시면 한 번 보세요. 

일단 네 하고 왔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일이 올 늦가을 쯤 되었을 때였을 겁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13층에 교회 집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교회에 어느 부분 직위를 가진 분이 살고 계시는데, 여기 아파트로 이사온지 3년 정도인지라 아직은 보이는 분들에게 되도록 모두 인사하고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입장이라, 몇 번 이야기 나눈 분입니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자연스레 제게 교회로 나오라고 하더군요.
제가 침례를 받았으며, 어떤 계기로 인해 이제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했지만, 그 후로도 계속 교회나오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그냥 웃고만 지나갔는데, 바로 그 늦가을 어느 날,
공원에서 다시 만났을 때, 제가 인사를 드렸드니,

xx씨, 아직 방탕한 생활하세요? 이제 그만 정신 차리셔야죠. 라고 인사하시더군요.

게다가 그 이름도 제 이름도 아닌데 말입니다. 저와 만날 때마다 저를 위해 기도하신다는 분이 
제 이름도 틀리게 말하면서, 이제 손주까지 있는 사람에게 그 많은 사람들이 있는 공원에서

방탕?? 내가 잘못 들었나...

그 때는 이웃이고 뭐고 생각을 떠나, 기분이 상해서 따지고 들었습니다.

대체 당신이 말하는 그게 누구길래 나에게 방탕하냐고 말해도 되냐고...

그 일 후, 혼자 생각으로는 다시는 그 분과 이야기도 하지 않고 마주쳐도 모른척 하리라 생각했는데,
바로 그 날 오후, 목사님인지 데리고 저희집 초인종을 눌러 이야기 좀 나누자고 오시더군요.

저는 특별히 기독교라고 깔 생각은 없습니다. 그런데
저와 관계되면 그게 이제 저와 관계된 일이니 생각을 하게 되고 
이렇게 까야 될 일도 있더군요.

기독교 자체로는 까고 싶지 않습니다. 천국이 존재하냐 신이 존재하냐 그 신이 유일신이냐
정말 불신지옥 예수천국인가..따위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종교적인 믿음으로 타인을 대할 때
최소한의 "인간적인" 예의라는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주관적)

기독교를 까는게 아니라 개독을 까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교회를 다니고 있다고 하면, 자기 교회가 더 성령이 충만하다고 옮기라고 합니다.
침례를 받았다고 하면, 이단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대로 받은게 아니라고 합니다.
무교라고 하면 삶을 제대로 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불교라고 하면 정말 난리납니다. 자리잡고 이야기 하자고 합니다.

성경에서 복음을 전하라고 했을 때 순교하라고 하지 않습니다.
복음을 전하라 할때 말로 이기라 하지 않았습니다.

예수가 말하는 복음이 뭘까...학교에서는 종교이야기를 할 때
기독교를 평등.박애 의 종교라고 배웁니다만
평등 박애는 입이 아니라 처음 글에 적었던
그 학생들의 행동이 아니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결국 종교적인 목적으로 했을지라도, 누군가에겐 도움을 주긴 했으니 말입니다.

한국 기독교(저는 대부분의 기독교라고 생각합니다)의 문제는
언젠가 부터 말로만 하고, 행동을 하랬더니, 도를 지나쳐 남을 생각하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종교로서 기독교를 욕할 정도로 성경에 깊지도 못하고
단지, 정말 주관적으로 
시대와 맞물려 사회의 병폐를 만들고 있는 이런 한국 기독교(개독)은
충분히 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의 대상은 인간입니다. 그런 인간에게 기독교를 까지 말라는 건 좀 아이러니 하네요.
목적이 신이니 인간은 하등존재가 되니 까지 말라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전 저와 관련된 일이라면 "생각해 보고 아니다 싶으면 까겠습니다"

겨우 50년 살아도 앞으로 50년을 더 살 가능성이 있으니....
게다가 저는 가족도 있으니, 좀 더 신중하게 알아보고 깔 수 있다면 까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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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가생 16-01-25 21:46
   
좋은 글입니다.
     
주예수 16-01-26 18:19
   
동감합니다. 정말 좋은 글입니다.
가람애서님은 모든 비기독교분들이 겪으셨듯이
예수쟁이들이 자신들만의 세상에서 자신들만의 믿음으로 사는 것이라고 착각을 하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그랬으니까요.
이제 보니 그게 아니라,
예수쟁이들이 믿는 그 신앙 집단의 교리는 반드시 이웃을 괴롭히는 것으로 되어 있는 것이었습니다.
정부가 가지 말라는 지역에 가서 선교 활동하는 것은
그 지역 사람들을 괴롭히려는 것이고,
국내에서 예수쟁이가 스님만 만나면
"비가 와야 농사짓지, 그래야 사람이 먹고 살지. 부처가 비를 내려 주냐? 하나님이 비를 내려 주지."
그러면서 스님을 계속 따라 다니면서 사람을 귀찮게 하는 똥파리 처럼 그 스님을 괴롭히더군요.
그것 뿐이 아닙니다.
절에 방화 방뇨는 기본으로 하고, 문화재고 나발이고 불상이면 모조리 부수고 훼손하고,
단군상이 보이기만 하면 무조건 훼손해야 하고, ....
이렇게 이웃을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런 짓은 예수가 시켜서 하는 거거든요.
예수쟁이들에게 물어 보면, 백이면 백 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그리고 제가 바이블을 안봐서 잘 모르지만,
예수쟁이들의 행동을 보면 바이블에 이렇게 쓰여 있을 것 같아요.
"네 이웃을 괴롭히고 귀찮게 해라, 천국이 너희 것이니라."
     
가람애서 16-01-27 16:04
   
지금 읽어보니 정리되지 않은 글임에도 좋은 글이라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저의 주관적인 의견이 많이 있음에도 이해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나비싸 16-01-25 21:49
   
누차 얘기하지만 천억만분의 일로 신이 존재한다 하더라도 우리나라 종교인들은 그들이 원하는 좋은곳에 못갈듯 합니다..
     
가람애서 16-01-27 16:17
   
개인적으로 신은 존재해야 하고, 존재하길 바랍니다. 단지 그게 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었으면 합니다. 그렇다면 정말 억울한 일이니까요.

그냥 저는 신의 존재를 예전부터 부모님과 그 전 세대에서 구전되어온 하늘님이길 바랍니다.

상식에서 천벌 받을 사람은 천벌받았으면 하고
누구를 믿지 않았다고 천벌(불신지옥)은 아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자신을 위한 희생이 아닌 누군가의 좀 더 넓은 대의를 위한 희생이라면, 누구라도 천국에 갈 수 있고, 또한, 죄를 논할 정도가 아닌 순수함이 있는 이들이 죽었을 때는
천국(기독교의 천국이 아니라)에 갈 수 있길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특히나, 세월호의 아이들 같은 경우엔,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천국에 분명히 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사실 꽤 오래 이슈 게시판에서 종교 관련 글을 보았지만 가만히 있다가 이리 글을 적은 이유도

기독교를 까는 사람에 대한 두부뇌라는 글을 보고 나서, 심지어 그 글을 쓴 사람은 기독교인도 아니라고 했지만,

"종교는 단지 경외의 대상이어야 하고, 오래되었으니 지금은 그냥 따질 수 없어야 하나" 라는 생각에서 적었던 글이라, 종교에 관한 글이라기 보다는 기독교(라고 쓰고 개독)에 대해서 한정해 적은 글이라, 이리저리 정리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적었습니다.

어쨌던지, 저 역시 지금은 나비싸님 말처럼 현 한국 기독교인들 중, 그 누구도
지금의 가르침과 행동과 생각으로는 성경에 나온 말처럼

부자가 천국에 이르는 길은 낙타가 바늘귀를 지나는 것보다 어렵다

로 봅니다. 여기서 부자를 한국 기독교및 기독교인으로 바꾸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ellexk 16-01-25 22:03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즐기세요
저같은 경우는 천주교라고 해도 끌고 가더군요
전 먹고 가라고...

근데 전 한접시 받아서 맛있게 먹으려 하는데
마리아교에서 나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린 예수교에요!! 하면서 분노의 전 세접시 흡입후
식혜까지 원샷 하고 나왔어요

교인들도 한번씩  그럽니다
일반분들만 그런건 아니에요

맛있는거 주시면 맛있게 먹고 나오세요ㅎㅎ

위험한건 신상정보 털어가서 나중에 지인들로
2차접근하는 신천지가 덴져러스 하죠...
     
가람애서 16-01-27 16:22
   
글에도 적었지만, 한 때는 침례교인이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비록 교회를 떠났지만, 그로 인해 기독교에 대한 불만은 특별히 없습니다.

충분히 이해하고 웃으며 대할 정도는 됩니다.

첫 예시에서 오히려 더운 날 시원한 냉수 한 잔 건네어 주는 학생들에게

오히려 고마웠다고 해야 할까요...

자신들에겐 종교적인 이유가 있겠지만, 결국 그 이유로 많은 더위에 지친 이들에겐

큰 도움을 주었으니까요. 즐길 이유는 못찾겠지만,

교회에서 행하는 모든 행동에 대해 반박하고 싶지는 않네요.

저와 관계된다면, 따져보고 화를 내거나, 님의 말씀처럼 같이 즐길 수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피보이 16-01-25 22:38
   
아무리 말해도 그들은 세뇌되서 몰라요... 교회마다 교황이 교인늘리려고 예수님이름으로 별짓다함...마음속에 하나님을 품고 교회 안나가도 된다고 하면 입에 거품물음.. ㅋㅋ
     
가람애서 16-01-27 16:23
   
결국 종교의 개인적인 물음은 믿음이니, 세뇌일지는 몰라도

이런 부분은 이해하려고 합니다.
바람노래방 16-01-26 00:54
   
남을 모욕하고 무례를 서슴없이 범하면서 자기네들이 그렇기 대접 받으면 난리를 치죠
남의 눈의 티도 아닌걸로 시비는 걸면서 자기눈의 들보는 인식도 못합니다

정작 입으로는 사랑 거리면서 행동은 가는곳마다 분쟁과 분란 다툼과 싸움 미움과 증오만을 잉태하죠!
성경에 나오는 적 그리스도가 바로 이 땅의 개독입니다.
     
가람애서 16-01-27 16:27
   
현재는 작은 사회조직인 이웃간의 문제이더라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세계적인 사건으로

이런 문제를 일으킨 걸 생각해보면 바람노래방님 의견도 틀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자신의 영적 경험에 대해 의심하지 않고, 자신의 믿음에 굳건함을 무기삼아

타인에게 자신의 종교를 이야기 하는 것은 결국 기독교와 이슬람등 몇몇 유일신을 믿는 종교의 한계점인가 싶기도 합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습니다.
음정말 16-01-26 16:44
   
난 솔직히 저리 말거는 분들 아줌마아니라 이쁜 아가씨였으면 좋겠어요..ㅠㅜ 모텔이라도 잡고 이야기하자고 하게 맨날 ㅠㅜ 아줌마들만와서 시도 때도 없이 남에 집 초인종 눌러데고 어디교회서 왔습니다. 아님 길에서 만나서 도를아십니까 보다 더하게 손잡고 기도하고..갑자기 길가다가 창피해짐..
     
가람애서 16-01-27 16:29
   
아직은 대한민국이 살기 좋은 나라인 이유가

님의 여친이 모르는 사람과 모텔에 함부로 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그마저도 용인한다면, 님의 바람처럼 젊은 전도하는 분들과 모텔에서 이야기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