봐요. 딱 증거가 나오잖슴.
공감하고 되새기며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의도에서 모두가 동참하고 있는 '귀향' 을 보고 작품성이나 따지며 비웃는 거 보면 과연 어떤 이들이 무슨 생각을 갖고 있어서 '팝콘 이상 무' 를 말할 수 있었던 건지, 그리고, 그 동안 어떤 시선으로 '귀향' 을 바라봤었던 부류들인 지 딱 알 수 있슴.
이번 팝콘 사태는 표면적으로는 '팝콘'에 불과하지만, 실제 뜻하는 바는 바로 이거임.
평소 말로는 '이 놈의 쪽발이 새끼' 라며 우리 윗세대들이 겪었던 아픔을 함께 하는 것처럼 말하지만, 실제론 개미 눈꼽만큼도 못 느끼고 있거나 느낄 의사가 없거나 자신과는 전혀 상관 없는 타인의 일일 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아졌다는 거..
요컨대, '아픈 건 당신들이지, 내가 아니다' 이 거임.
하지만, 그래도 보는 눈이 있으니 앞으로도 계속 남을 속이고 싶었던 사람은 가기 싫은 극장에 억지로 가서 공감하지도 못하는 영화를 가슴 아프게 보는 척하며 즐겁게 '팝콘'을 먹어댔던 거고, 그나마도 하기 싫었던 쾌소망사 같은 놈은 '수준 떨어지는 영화' 를 뭐하러 보냐, 돈 아깝다며 게시판에 글 써대는 반 쪽발이 같은 짓을 하는 거고..
그 동안 난 우리나라에 왜 옛날부터 그렇게 노력해도 친일파가 사라지지 않는지, 또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이 그렇게 빈곤하게 살고 계신 건지 솔직히 좀 이상하다고 생각을 했었었는데, 이번 사태로 확실히 알 수 있었슴.
겉으로는 반일, 혐일인 척 하지만, 실제론 친일 또는 내 알바 아니라고 생각하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들이 이렇게나 국민들 속에 많이 숨어 있었으니 뭔 놈의 힘이 발휘돼서 친일파가 척결되고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을 도울 수 있었겠음.
이렇게나 공감 못하고 '니 들이 아픈 게 나와 무슨 상관..?' 이라는 사람이 많은데..
이제껏 우스개 소리로 떠들던 '아랫도리는 친일' 이란 말이 사실 알고 보니 아랫도리 뿐만이 아니었단 거에 솔직히 좀 충격먹었음.
아마 모르긴 몰라도 독립운동가 후손분들이 친일파 자식놈한테 맞아죽었다거나 굶어죽었다는 기사가 떠도 겉으로는 '이 놈의 나라는 정말 답이 없다. 미래가 없어 어떻게 저런 분들을 방치하고만 있단 말인가' 하며 울분에 찬 것처럼 굴면서 실제론 쉴새 없이 팝콘만 집어 먹으면서 '그래서 어쩌라고?' 하고 있을 듯..
지금 팝콘을 먹고 안먹고가 이슈가 되는게 더 우습네요....
일본은 강제성이 없다는 주장을 그대로 하고 있는상황에서.....일본과의 불가역적 협상이라는 말도안되는 협상을 해놓고 정부는 이제 위안부 관련 역사는 덮고 가자는 분위기인데....
위안부 관련 협상이 제대로 됐는지가 이슈가 되야지....어디서 알바를 풀었는지....자꾸 이슈를 엉뚱한데로 돌리려하는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