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만해도 유명 연예인들은 되도않는 질병이나 이런저런 이유를 핑계로 관례처럼 군대면제 받았었고
그게 하나둘씩 까발려지고 고위층들과 그 자녀들 군문제까지 이슈화되면서 사람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심하게 느끼던 시절이었음
근대 재미교포출신 슈퍼스타 청년이, 당연히 얘는 미국국적 얻을수 있으니 군대 안가겠지 했는데
자신은 대한민국사람이라면서 방송에서 '대한민국 사나이는 당연히 군대를 가야한다'며 자신은 군입대할것을 당당히 밝혔죠
그로 인해 사람들에게 아름답고 정의로운 청년으로 급부상했음
스티붕 이녀석도 그걸 이미지상승에 적극 활용하기 위해 한동안 출연하는 방송마다 주구장창 군대관련 입바른소리, 군대재현꽁트 (마치 지금 진짜사나이처럼) 퍼포먼스를 거의 매번 보여줬어요
하여튼 방송에 스티붕이 나왔다면 군대관련된게 빠지지 않았습니다
저는 팔각모쓴 해병대 교관(출신 연앤인가?) 앞에서 피티체조하던 모습
사나이로 태어나서 부르면서 한강변 구보하는 모습
대기실인가 백스테이지에서 '남자라면 당연히 군대를 가야합니다'라고 당당히 인터뷰했던 모습
대충 이정도가 아직도 기억에 나는군요
그래놓고 그렇게 통수를 쳤습니다..
사람은 로봇이 아닙니다. 이런식의 대국민 사기극은 그 여파가 커요
지금 홍보대사 유무, 보증인 어쩌구가 스티붕사태에 별로 영향 못미쳐요
방송이나 미디어에 나와서 전국민 상대로 저짓거리를 했던 놈이 그렇게 통수를 쳤고
그게 사태의 핵심입니다.
홍보대사 수십 수백배 역할을 이미 했고, 수많은 사람들에게 통수맞은 보증인이 된거같은 느낌을 전달해줬죠
그냥 입다물고 조용히 있다가 미국시민권 땄으면 누가 뭐라고 합니까?
왜 나대서 온갖 찬사와 기대는 다 받아놓고 배신을 때리는건지
심지어 저같은 경우는 논산훈련소에서 스티붕 보면서 힘들고 피하고싶다는 생각을 떨치기도 했죠
남자가수들 중 티비에 나왔을때 환호받는 몇안되는 가수였고
심지어 교관 조교들도 스티붕 방송나오는건 틀어주고 보여줬을 정도임
뭐 형평성요?
스티붕은 형평성이니 뭐니로 실드쳐줄수 있는 단계를 스스로 건넜어요
그리고 법대로 처리한건대 무슨 형평성 어쩌고를 따지는지?
형평성에 안맞게 피해다니는 넘들까지 잡을생각을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