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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3-12 17:47
알파고와의 대전, 남은 수...
 글쓴이 : 미우
조회 : 708  


http://cbaduk.com.ne.kr/ch/ch_im.html



전통적으로 소프트웨어 로직과 인간이 싸우는 것(그게 뭐든 대결이라는 측면에서 99.9% 게임이죠)은

그 로직이 출중할수록 인간 역시 그 로직과 싸워본 경험치가 중요하고

거의 모든 경우 로직에서 고려되지 못한 헛점을 공략하는 것으로 이기게 됩니다.


비디오 게임에서 흔히들 꼼수라 칭하는 것도 그런 한 과정인데

문제는 현재 이슈인 바둑 인공지능은 정해진 로직을 수행하는 것이 아닌

단수 혹은 복수의 모델에 근거해 누적된 데이터로 학습하고 해를 찾는 방식이고

그 데이터량이 한달에 수백만 번에 달한다니 간단히 눈으로 간파될 수 있는

정해진 로직을 수행하는 녀석과는 같은 접근 방법으로는 답이 없겠죠.

또한 대결에 준비된 상태로 등장한 로직과, 해당 로직과의 경험이 일천한 사람이 겨루는 이 상황은

인간이 불리하기 그지 없습니다.

다만 흔히 말하는 인간의 무한한 잠재력이라는 자기숭상적 측면에서 가능성을 열어두는 게 인간 입장이겠죠.


아무튼, 바둑이라는 복잡한 게임 전체에서 몇번의 대국으로 헛점을 간파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꼼수 같은 것을 기대할 수 있는 범위의 고정 로직은 없다라 한다면,

게임 자체를 단순화 시킬 수 있는 도구를 마련한다면 좀 더 쉽게 접근 가능할 것입니다.

(마치 바둑판의 반만 쓰는 반바둑, 사반바둑, 혹은 묘수풀이 수준으로 범위를 줄일 수 있다면 말이죠)

인터넷 같은 매체와 정보가 부족하던 어린 시절, 바둑을 두는 동안 한동안 궁금해했던

저 따라두기라는 방법이 커서는 실전에서도 사용되었단 걸 알게되었었는데,

상황을 단순화 시킨다는 의미에서 한번쯤 시도해 볼 만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많은 학습된 데이터 중에 없진 않을테고, 그 파해나 방어 역시 바둑의 일부기에

단순히 따라두는 것만으로 이길 수는 없을테고 따라서 시간은 없지만 허락하는 범위에서 고민과 준비가 병행되긴 해야겠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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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하늘 16-03-12 18:25
   
본문 내용과는 별개로  과연 인공지능이 이긴걸까 생각해밨습니다.

씨피유가 뇌라면 지능은 소프트 로직인 알고리즘일터. 과연 이번 대결이 공평했는가
알파고의 인공지능은 하드웨어인 cpu1202개 gpu 7백몇개?을 병렬로 연결해 인간이 최대 100수를 볼때
하드웨어의 도움으로 1초에 10만개를보고 이세돌의 모든 기보는 물론 대부분의 기보를
기억하고 있는데 과연 순수한 인공지능의 승리일까...전 아니라고 봄니다.

인공지능 자체만으로는 이세돌을 능가할수 없다고 봄니다. 결국 하드웨어가 이긴겁니다.
빠른 속도와 기억용량차때문에 발린거지 아직 로직이 이겼다고 보기엔 무리란 결론~

공평하게 인공지능을 테스트 할려면 최대 100수? 50수? 정도만 볼수 있도록
하드웨어 스펙을 축소 한 뒤에 둬야 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