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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5 23:21
올림픽에 대한 다른 시선.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267  

올림픽, 고대 그리스의 철학과 역사에 근거한 세계 화합과 융합의 장이죠.

그런 서구적 발상과 문화에 대해 전 세계는 서구 질서를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자연스런 가치로 인정 받고 따르게 되었으며, 서구 외의 문명에서는 그 올림픽에 자신들의 종목을 넣거나 자국 선수가 금메달을 따게 만들어 국가나 문명의 우수성을 선전하게 됩니다.

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사실 논란이 많으나 

아직까지도 올림픽이 존재하는 것은 그것의 순기능 때문입니다.

즉, 세계 단합과 공명정대한 평등적 경쟁입니다.

아마도 아무리 문명이 다르고 서로 싸우는 중이라도 올림픽 기간이라면 올림픽을 보기 위해서라도 분란이 소강 상태가 될 것입니다.

이런 기능, 그리고 IOC의 노력으로 올림픽은 더이상 유럽의 문화가 아닌 세계인의 축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이 언제나 순탄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되려 올림픽은 당시의 정치 경제적 면모를 여실히 들어내며 부정적 선전 수단이 되기도 했죠.

세계 평화와 친선의 의미인 올림픽은 1, 2차 세계 대전을 치뤘고, 2차 대전 때는 나치 독일의 우월 선전의 장이 되기도 했으며 종전 이후에는 냉전으로 인해 양 체제의 선전의 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심시어 공산권에서 열리면 자유진영이 불참하고 자유진영에서 열리면 공산권이 불참하기도 했죠.

그러다가 한국의 서울 올림픽에서 동서의 구분이 거의 없는 올림픽이 열리게 되었고, 그로부터 약 20년 간 올림픽은 그야말로 세계인의 축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올림픽은 세계 경제 불안과 미국식 일강주의 실패, 제 3세계와의 문화적 충돌 등을 드러내며, '테러'라는 화두 속에 실효성을 의심받고 있기도 합니다.

이번의 '소치'의 경우에도 러시아의 패권주의가 결부되었고, 세계 경제 불안 속에 러시아 내부의 반대 여론은 힘에 의해 묵살 당했습니다.

그리고 올림픽과는 다르지만 같은 맥락인 월드컵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세계는 올림픽을 통해 분열과 갈등에서 잠시 해방 되기를 원하며 축제로써 기능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그 이면에 드러나는 현실은 잠시 멈췄던 분쟁과 갈등을 더욱 선명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계 평화와 화합은 아직도 멀다는 것을 알게 되지만 분명한 것은 세계인의 축제를 이어가고 다 같이 즐길 수 있도록 서로 대화하고 타협하며 노력해야 하겠다는 소명을 느낀다는 것이겠죠.

그렇게 고대하던 소치 올림픽도 이제 중반을 넘어가고 언젠가는 자료 화면 속의 한 장면으로만 남겠지만 그 때의 추억을 간직을 올림픽이 오래도록 삶과 세계의 이정표 역할을 해줬음 하는 바람을 가져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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