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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06 10:56
기독교에서의 의인 개념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2,050  

아래 지니엘님이 설정한 기독교의 의인과 구원관 설정은 현재 한국 개신교계의 정식 입장이 맞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지적을 한다면 지니엘님이 아니라 개신교에게 해야 합니다.

간단히 정리를 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구약에서는 '의롭게' 살면 의인으로 인정받습니다.

그런데 야훼가 보니까 사람이 죄가 죄인 줄도 모르고 어린아이처럼 행동합니다. 죄를 지어도 죄의식이 없거나 희박합니다.

2) 아브라함에게 직접계시(특별계시)를 내려주고 직접 지시를 합니다.
그런데 이건 개인의 차원을 넘지 못합니다. 아브라함과 함께 조상이 살던 고향을 떠나왔던 조카 롯도 결국 패망의 길(소돔과 고모라행+의도치 않은 딸들과의 근친상간)에 빠집니다.

3) 모세를 통해 십계명을 내려줍니다.
십계명과 내가 정한 규범만 잘 지키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십계명을 받은 인간들도 지 멋대로 삽니다.
신이 징계를 내리면 인간이 번제물을 바쳐서 회개를 하고, 신이 용서를 하길 반복합니다.

4) 예수를 내려보내고, 예수를 믿으면 죄를 사해주겠다고 합니다.

5) 기원후 2~3세기에 예수의 구원사역을 설명하기 위해 원죄라는 교리가 생깁니다. 
여기부터 설정오류에 빠집니다.
성경 어디에도 나오지 않은 이 원죄를 도입하면 구약의 모든 사람들이 죄인이 됩니다.

6) 본가인 유대교의 동의 없이 구약에서 쓰인 '의인'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지 멋대로 바꿉니다.

의인은 지니엘씨가 말한 것처럼 이쉬 차디크가 맞습니다. 
이쉬는 사람, 남자라는 뜻이고, 차디크는 의롭다는 뜻입니다. 차디크의 어원인 차닥은 올바르게 행하다, 올곧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기독교는 이걸 비틉니다. 의인은 의로운 사람이 아니라 의를 행하려고 정진하는 사람이라고 바꿉니다.
그런데 히브리어에는 이걸 표현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히브리어로 하시드라고 읽히고 경건하다라는 뜻입니다.
만약 고대 히브리인들이 의인을 의를 행하려고 정진하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쓸려고 했으면 차디크가 아니라 하시드를 이용해서 단어를 만들었을 겁니다.
여기에 하나 더 추가하면 히브리인은 야훼를 거룩하다고 하는데 이 거룩이 히브리어로 카도쉬입니다. 이것은 구분되다라는 뜻인데, '죄'와 구분된다고 신학적으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죄인은 신의 곁에 갈 수 없다고 하는데, 죄는 있지만 죄를 짓지 않으려고 연단하는 사람이 하나님의 곁에 갈 수 있을까요? 여기서도 설정오류가 납니다.

이렇게 설정오류가 나는 이유는 유대교와 기독교는 구약을 같이 쓰지만 내세관과 교리 자체가 몽땅 다 다릅니다. 구약과 신약, 유대교와 기독교는 서로 별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다릅니다. 그런데 이 상이한 구약과 신약을  하나의 교리로 뭉치려다보니 이런 모순이 생기게 됩니다.
하지만 기독교인들은 '오직 믿음으로' 이 모든 것을 극복하려고 합니다.
성경의 모순들을 지적하면 나는 특별체험을 하였다며 정신승리합니다. 
기독교에서는 성경을 일반계시, 개인적 체험을 특별계시라고 하고, 일반계시를 우위에 두는데, 일반계시의 모순은 외면하고 특별계시에만 메달리는 걸 보면 이 사람들이 진짜 자기네 종교를 제대로 알고 저러는 건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시간에 쫓겨서 글내용을 생각나는대로 써내려가다보니 문맥이 이상하거나, 오타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그런 부분이 있더라도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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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16-04-06 11:09
   
어쨌거나 개신교인은 의로운 일을 한적이 없자나요 존재 자체가 죄악인데
     
지청수 16-04-06 11:19
   
가끔 섬에서 봉사하는 일부 개신교인들도 있습니다.
믿음 소망 사랑 중 사랑이 제일이라고 생각하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을텐데, 믿음이 제일이라고 생각해서 개신교가 이런 처지가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꾸러기 16-04-06 13:48
   
일부 개신교인들이 봉사한다고 개신교 단체 전체를 봉사하고 착한일 하는 단체로 매도 하여서는 안돼요^^
눈으로 16-04-06 11:11
   
그렇군요 ... 예전에도 들었던 의문인데 하나님을 믿지 않지만... 선하게 살아간 사람이

단지 신을 믿지 않는다고... 지옥간다 라는 애길 들었을때... 도저히 공감을 할수가 없었는데...

이늠의 전도 하시는분들 ....
     
지청수 16-04-06 11:21
   
어차피 교리를 파고 들다보면 모순투성이입니다.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공감을 하시려면 우선 의심을 버리고 믿는 수 밖에 없습니다.
개들의침묵 16-04-06 11:17
   
의인이라는 개념의 가치판단 기준이 뭐죠?
     
지청수 16-04-06 11:18
   
그 기준이 워낙 중구난방이어서 설명하기 힘듭니다.
글의 내용은 기독교의 의인의 개념은 상호모순적이다입니다.
          
개들의침묵 16-04-06 11:27
   
아마 기독교적인 가치관으로 판단한 개념 이겠죠?
저들의 문제는 기독교적인 가치관이 인류보편적가치관이라는 착각에 빠저서
오만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지청수 16-04-06 11:35
   
아직도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20년 전만 해도 인본주의보다 신본주의를 외치던 집단입니다. 황교안 총리의 교회법이 세상법보다 우선이다라는 말 한 마디가 모든 것을 말해줍니다.
인류 보편적 가치는 그들의 관심사가 아니에요. 인류 보편적 가치를 존중한다고 말은 해도 신의 뜻 하나로 그 모든 것을 짓밟아버릴 수 있는 집단입니다.
                    
개들의침묵 16-04-06 11:49
   
현재도 신본주의의 확산을 위한 도구로 인본주의를 내세우는 형상이죠.
결국은 목적을 가지고 인본주의에 호소하는 것입니다.
코카인콜라 16-04-06 13:27
   
http://www.holybible.or.kr/B_HDB/cgi/bibleftxt.php?VR=10&CI=11523&CV=99&KY=
의인 율법에 대한 설명이 여기 있습니다.
본가 유대인의 허락이라는 내용은 사실 기독교와 부딛히는 내용이죠...
왜냐하면 유대교인은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래서 십자가에 못박기도 했고...
때문에 기독교 만 따지고 봤을땐 유대교와 왜 연관없이 해석하고 활동하냐라고 하는게 의미 없습니다.
애초에 성경 자체에서도 자기 율법에 갖혀서 외식하는 자들이라고 유대교를 대적하는 내용을 말하고 있거든요...
물론 그들이 인정하는 성경은 토라(모세5경)을 비롯한 구약의 내용 뿐이라. 시작부터 차이가 있지요...
     
코카인콜라 16-04-06 13:40
   
유대교랑 기독교와는 뿌리부터 차이가 있는지라
왜 멋대로 의인의 정의를 바꾸냐 하고 정할 순 없다 봅니다.
시편14:3, 53:3을 인용한 로마서 구절인데
결론은 애초에 죄가 시작된 이후로 의인은 하나도 없다고 결론 내린게 성경입니다.
의인은 율법을 지키는 자인데 야훼의 기준에 맞는 완벽한 자가 없으며
그 기준으로는 스스로가 죄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틀이었습니다.

제가생각하는 성경에서의 의인이란
- 자기죄를 뉘우치고 예수님을 구주로 믿고 그분이 이야기한 가르침을 사랑과 섬김으로 살아가는 것
          
지청수 16-04-06 21:39
   
제가 글을 오해할 수 있게 썼네요.
히브리어로 쓰여진 구약을 히브리어 그대로 해석하지 않고, 기독교 교리에 짜맞춰서 뜻을 부여하다보니 원래 유대교에서 구약을 저술할 때 의미하던 뜻과는 다른 이상한 뜻이 되었다는 것이었는데, 짧은 시간 안에 쓰려다보니 오해할 수 있게 썼네요.
사막늑대 16-04-06 13:31
   
그냥 진리는 없고 꼴리는대로 행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라고 설치는 꼴이죠
레종프렌치 16-04-06 19:26
   
신앙의 목적도, 구원을 받는 길도 義 이 한 글자에 달려있다고 봄..

義라는 글자를 파자하면 양 양(羊) 밑에 나 아(我)임...

예수쟁이들이 어린 양 찾는 것도 나름 일리는 있는 소리인데, 이 양(지지의 未)이 신의 자리임...

결국 신의 말과 뜻을 내가 받아들여 신과 내가 하나되는 것이 바로 의임...

따라서 신을 보려면 의를 찾으려 하면 되는 것이고, 그 사람의 신앙을 보려면 그 사람이 얼마나 의롭냐를 보면 되는 것임...

심판의 문제도 義에 달린 것이고, 구원도 義에 달렸음...아무리 믿어도 불의한 마음을 가지고 믿는 넘은 뒈지는 것이고, 믿지 않아도 의로운 사람은 구원받는것이고, 본래 예수쟁이들 회개하라도 결국은 불의를 짓지 말고 義로운 사람이 되라는 것임...

근데 요새 예수쟁이들은 회개하라를 전가의 보도 처럼 써서 불의한 넘도 회개하면 천국간다는 개소리나 지껄이고,

신앙도 義의 정신에 바탕을 둔 것이 아니고, 그저 믿어라(信)만 강조하는 해괴한 사이비가 되어 버렸음...

심판은 의를 선언하고 확인하는 것임...얼마나 믿었냐? 얼마나 십일조 많이 냈냐가 아니고, 그저 얼마나 의로운 사람이었는지, 불의한 넘인지를 밝히는 것인데, 요새 예수쟁이들 하는 말 들으면 참 가관임...신이 들으면 다 뒈질 소리만 하고 앉아 있음...
     
지청수 16-04-06 21:41
   
종교를 떠나서 의롭게 살아야 한다는 주장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