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든 evolution이든 "나아가다"라는 뜻도 있으니 잘못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죠.
애초에 진화에는 퇴화를 포함한다고 정의하고 있구요.
찾아보면 다 나와있는데도 찾아보지도 않고 오해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그에 반해 변화라는 것은 나름 괜찮은 의견이기는 한데, 변화도 따지고보면 꽤나 난해한 개념이죠.
변화라는 것은 종류에 따라서 제 3자의 개입에 의해서도 가능하기 때문에 진화론을 설명하는데 알맞지 않다는 의견이 대두될 수도 있구요.
이미 고유명사화된 개념을 굳이 다르게 불러서 또다른 헷갈림을 감수할 필요는 없겠죠.

살아남은 변화 = 변화된 개체가 변화된 환경에서 살아남음 = 진화

변화가 단순히 체인지가 아님...

변화는 두가지 뜻이 합해진 단어임..우리말에 이런 단어가 상당히 많은데

변화에서 변(變)은 본질에서 멀어지는 방향을 의미하는 것이고(분열성을 말함)

변화에서 화(化)는 본질로 향하는 방향성을 의미하는 것임....(통일성을 말함)

예컨대 원을 그릴때 처음에 한점을 딱 찍은 후 그 점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연필을 움직이고(변)

처음의 한점에서 가장 멀어진 점에서는 다시 첫점으로 가까워지는 방향으로 움직이는데 이게 화임..

지금은 진화라는 말이 워낙 익숙해져서 진화이외에 다른 술어는 전부 어색하게 들리지만

단세포 - 다세포로 발전하고 처음의 단세포에서 분화해서 복잡해자고 다양해지는 개념을 포착하면

반드시 diversity, 進의 개념이 들어가야 맞는 것인데 이게 또 변과는 다른 것임..

변은 어떤 개념이냐면

예컨대 물한방울이, 수증기가 되듯이 그 본체는 변하지 않고 드러나는 작용과 모습만 바뀌는 것이 변임.............반대로 수증기가 응축되어 다시 물이 되는 것은 이건 본체면에서는 화(化)를 써서 수화(水化)라고 해야 함....그런데 작용면에서 파악하여 압축되고 통일되니 그 작용면에서 응고나 응축되었다 많이 표현하는 것이지..본체면에서는 반드시 化를 써서 조어해야 하는 것임....

변화란 '본체가 달라짐이 없이' 그 작용과 드러나는 모습의 변동(물 - 수증기 - 물 - 얼음 - 물)을 말하는 것이라 진화라는 개념과는 맞지 않는 개념임...

일상에서 변이 들어가는 말...변장, 변질, 변복, 변경, 변형, 변모, 변천, (번데기)변태 등등등 본체가 바뀌는 경우는 거의 없음...따라서 변은 진화와는 맞지 않는 단어임...
물론 진화의 개념을 지구 최초의 생명체 단세포가 그 드러나는 모습만 바꿔서 인간까지 변했다고 생각하면 변화로 쓸 수도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