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터디셀러 환타지나 그 주변 얘기가
하나같이 다 말이 안되지만 그 중에서도 그들 주장의 핵심 중 하나를 가른다고 생각하는 의문
원래부터 죄인이라는 것도 캐웃기지만 내가 니들 죄를 안고 대신 죽었다??
양보랄 것 없이 우김질에 당해준다는 취지로 원래 죄는 있었다 치고
조물주가 세상을 다 만들었는데 피조물들 행태가 진짜 가엽거나 뭐 다른 이유로
(그리고 거기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차치하고)
내가 니들 대신 죽어 니들의 죄를 지워주거나 가볍게 해주겠다 하며 죽었고
해서 이 세상을 만든 위대한 조물주는 이제 더 이상 없으니
이 얼마나 위대한가... 찬양하고 잊지마라
이런 거라면 감동이라도 있겠죠.
헌데 잘 안죽는 슈퍼맨도 아니고 그 정도는 현관 문턱에 찾아 온 개미 수준에 불과한
영생불사 전지전능의 조물주가 피조물의 죄를 죽음으로 대신하고 부활해서 다시 스토커짓을 하고 있고
너 지옥!!! 넌 천국!!! 이러고 있다고요?
이건 캐웃긴 수준을 전지전능급으로 뛰어 넘어서 어찌 비유도 잘 안떠오르는데 굳이 예를 들라면
어느날 기르던 똥개를 붙잡아 놓고
너 잘못이 너무 큰데 평소 너의 최고의 괴로움인 사료 앞에 10분 버티기를
내가 지금 너 대신 시전해서 니 죄를 사하여주마... 라고 씨브린 후
10분간 사료를 뚫어지게 바라보고 휑 하고 가서 피자랑 치킨을 허겁지겁(부활) 했다는 얘기 정도 될까요.
이후 까불면 사료는 커녕 국물도 없음이고 말 잘들으면 개껌 준다며 천정에 감시 카메라 장착.
했더니 당한 똥개는 아 우리 전지전능 하신 주인님 죽어서도 따르겠습니다 흑흑~라고 생각했고?
불멸이 아닌 유한한 존재임에 천국이니 지옥이니로 깝치는 연장선 그 어디도 아닌
저 정도 수준의 얘기에 아무런 의구심도 이유도 의미도 모르고 그렇구나 훌륭한 일이구나 하며
눈감고 손들고 진정으로 할렐루야를 외친다는 말입니까?
(대신 죽은 대리자는 인간의 몸이었다고요? 삼위일체라면서요??
주인이 지 대신 장난감 로봇 강아지 사료 앞에 10분 세워두면 달라지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