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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1-29 16:20
18세기 조선의 부동산 중개인 (집주름:가쾌)
 글쓴이 : 굿잡스
조회 : 1,637  

 
 
 
 
 

“특히 집주름이 나타나 생업을 꾸리니 천 냥을 매매하고
 
백냥을 값으로 받으니(千민買賣百緡價) 동쪽 집 사람에게 서쪽 집을 가리킨다.”
 
-18세기 신택권의 성시전도시 중에서-
 
정조는 규장각 관리들에게 사흘간의 시간을 주고 도성의 모습을 묘사하라는
 
숙제를 내립니다.
 
이중에서 박제가, 신택권,김희순 등 다양한 사람들이 도성내의 생활상을 묘
 
사한 글들이 모인 일종의 합작품이 성시전도시임.(그림과 함께)
 
그중에서 눈여겨 볼 재미있는 기록중 하나가 바로 집주름이라는
 
오늘날의 부동산 중개업자에 해당하는 전문 직업인이 이미 18세기에 활동한
 
기록이 보인다는 점이죠.
 
그리고 정조에 앞서 이미 영조(1753년)에 윤성동이라는 사람이 집주름 노릇
 
을 생업으로 살아간다는 기록이 있어 이미 이전부터 이런 부동산업자들이
 
조선에서 나타나기 시작한 걸 알 수 있음.
 
 
 
영조 80권, 29년(1753 계유 / 청 건륭(乾隆) 18년) 7월 5일(무오) 1번째기사
사족인 윤씨와 윤성동을 감죄하다
 
 
이천보가 말하기를,
윤성동은 고(故) 도위(都尉)의 자손으로서 윤성·최성을 봉사(奉事)한다고 일컬으면서 집주름[家儈] 노릇을 생업으로 삼았으니, 이런 무뢰배가 도둑의 무리에 들어가지 않았을는지 어찌 알겠습니까? 왕성(王城) 안에 머물러 둘 수 없으니, 추조(秋曹)로 하여금 엄중하게 감죄하게 하는 것이 마땅하겠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집과 토지 등 부동산의 매매 임차 및 전당을 맡아보든 가쾌(집주름)들이
 
대한제국 시기에는 500여명이 활동했고 이들이 사용하던 사무실이 일명 복
 
덕방이라 불리면서 오늘날 부동산 중개업자들의 근현대적 전신상으로
 
18세기부터 활동을 하면서 조선의 근대화상이 이미 자체에서
 
싹트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조선후기의 여러 사회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그림으로는 저런 경기감영도
 
외에 도성내의 성시전도시 특히나 박제가의 기록은 상당히 생동감 있고
 
가감없는 묘사들이 주류를 이룹니다.
 
조선의 이런 자체 근대화상을 주도한 부분은 대동법의 시행을 통한
 
상공업의 활발해진 부분도 있지만 기존 양인 즉 일반 백성들 중에서도
 
전문 지식층이 점차 확대되면서 이들이 사대부와 일반 서민층간의
 
문화적 가교와 저변을 확대할 수 있었던 저력을 통해서 조선의
 
자체 발전적 근대상이 진행되고 있었던 것이죠.
 
이외에도 의료라는 것이 세계적으로 귀족층(사대부)에 몰린 시대상에서
 
점차 이들 중에서 서민 지식층들이 약방을 차리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경기 감영도를 보면 이미 조선 후기
 
의원과 약방이 분리된 오늘날 의학분업의 이른
 
선진 사회상들이 이미 나타나고 있음(오늘날 아프면 병원가고
 
약국에서 약타는게 당연한듯 보이지만 근대 유럽에서도 서민들이
 
이런 보건 의식수준과 생활상은 후대의 모습임) 그외
 
대형 상업적 작물 재배등이 나타나거나 혹은 오늘날 전문 대책여점
 
같은 세책점등에서 한글소설 대여부터 뒤에 넷댓글같은 감상문까지
 
한글의 문자 저변이 아녀자부터 일반 서민들까지 확대되면서 이런
 
근현대적 문화와 상업적 저변화는 더욱 확대되면서 나타나는 사회상도
 
상당히 신선하고 선진적 모습들이죠.(그외 특정 전문가나 사대부
 
이외에도 민화같은 회화들도 일반인들의 취미활동으로 나타나는 양상도
 
그렇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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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스 14-01-29 16:22
   
개성상인 복식부기 장부 14권 발굴… “조선말 자본주의式 경영 입증할 세계적 자료”
 
박 씨 가문의 자료보다 100년 앞선 1786년에 복식부기 방식으로 기록된 또 다른 개성상인의 부채장부도 개성상인의 앞선 회계방식을 입증한다. 북한 학자 홍희유가 1962년 논문에서 이 자료를 언급한 적이 있지만 실체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전 교수 연구팀은 이 부채장부를 포함해 1786∼1947년 북한 개성상인의 회계장부 23권의 사진 파일을 확보했다
 
http://news.donga.com/3/all/20131029/58553481/1
 
이미 18세기에 조선은 현대적 복식부기 회계시스템도
 
세계에서 가장 앞선 개념으로 구축해내고 있었습니다.
     
삼촌왔따 14-01-29 16:25
   
그때 도민준이 배밭하려고 잠실일대를 사들인거죠....
정자하나지을려고 압구정일대를사들이고말이죠...ㅋㅋㅋㅋㅋ
          
굿잡스 14-01-29 16:30
   
ㅋㅋ 별에서 온 그대 어쩌고 그 드라마에서도 집주름으로 돈번 이야기 나온다더군요 ㅋ
     
키리에 14-01-29 17:14
   
우리 연구팀이 나올지는 생각도 못했네요...

연구조교하면서 동아일보 1면에 나왔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세상 참 좁은 거 같아요...
굿잡스 14-01-29 16:35
   
일반분들이 유럽의 열강시대를 보면서 유럽문명이나 사회상에 대한 상당한 환상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지만

도리어 영국같은 영광의 빅토리아 시대 어쩌고 할때 일반인들의 실상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십수시간의

노동 착취에 시달리던. 마르크스의 젊은 눈엔 비췬 유럽의 모습은

글자 그대로 생활에 찌든 노예생활이였던. 이들의 의료나 교육 수준도 미비했고 빅토르 위고가 레미제라블

을(1845년) 집필했던 시기도 바로  이런 시대상들을 반영한 작품이죠.
나와나 14-01-29 19:01
   
조선도 이 때까지만 해도 세계에서 선진국이었죠
     
바랑기안 14-01-29 19:25
   
18세기면 후진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대입니다.
이때는 오히려 청과 일본이 월등히 발전하는 시기이고 유럽열강과는 비교할수없을정도의 국력차이가 낫습니다.
     
굿잡스 14-01-29 19:43
   
18세기면 후진으로 떨어지기 시작하는 시대입니다.
이때는 오히려 청과 일본이 월등히 발전하는 시기이고 >??? 참.. 이건 뭔

윗글 열심히 문헌기록들 올려주고 이야기 해줘도 이런 웃긴 소리 하는 양반이 있으니

18세기 울 나라가 후진으로 떨어짐??

그럼 18세기 최저생장점으로 제대로 못쳐먹고 수천회 사회 소요에 인플레이션 폭등에

자작농이고 붕괴되는 잽은 뭐임?? 이런게 월등히 발전하는 시기임??

그리고 유럽 열강 어쩌고 위에도 올렸지만 공장주 자본가들만 배불리 쳐먹고

일반인들은 열악한 주거환경에 임금노예처럼 생활하면서도 의료, 교육이고

제대로 혜택받지도 못하는 게 발전상임??

아니면 대영제국 영광 어쩌고 동전 몇닢에 총알받이 되는 이들이 발전상임??

(영국 노동자들이 그렇게 데모쳐한게 뭔 배불러 터져서 나온 것들임?)

도대체 뭐가 월등한 발전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