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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4-28 08:28
공룡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글쓴이 : 블루로드
조회 : 1,536  

시조새 화석이 발견되어, 공룡시대에도 하늘을 날수 있는 짐승 무리가 있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되었고..
계속해서 발견되는 시조새와 유사한 무리들의 화석과 공룡과 시조새의 중간종 화석들이 발견되고 연구되어,
공룡으로 부터 분화한 시조새 무리가 있었고, 공룡과 비슷한 시기에 발현한 더 오래된 시조새 무리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 이후 계속해서 발견된 하늘을 나는 능력을 가진 이들 시조새 무리들의 화석을 연구하
면서, 이들 시조새가 현대의 새와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고.. 새의 직계 조상일수도 있다는 가설이 세워짐.

그러나, 시조새, 즉 공룡이 새의 직계조상이라는 가설을 입증하는데 여러 문제 중 하나는 새의 다리와 공룡/
시조새(수각류 공룡: 용반을 가지고 두 다리로 걷던 공룡과 시조새 무리)의 다리 구조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

수각류 공룡과 시조새 무리의 아랫쪽 다리는 인간의 아랫쪽 다리와 유사하게 정강이뼈와 종아리뼈가 둘 다
발목까지 닿도록 자라, 빨리 뛰면서도 방향 전환을 잘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 반면, 닭과 같은 현대의 새들은
정강이뼈는 크게 발달한 반면, 배아 상태에서 멀쩡하던 종아리뼈는 이쑤시개 정도로 자라다 말아 종아리뼈의
존재에 역활도 의미도 없어져 버린다는 것.

이에 과학자들이 왜 닭의 종아리뼈는 발목까지 자라지 않고, 이쑤시개 크기로 자라다 마는지 연구를 했고,
IHH (Indian Hedgehog)라는 유전자가 닭의 종아리뼈를 자라지 못하게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음...

그래서, 유전자기술을 이용해서 IHH 유전자를 조절했더니, 아래의 사진과 같이 닭의 종아리뼈가 수각류
공룡과 처럼.. 발목에 닿을때까지 죽죽 자라게 만들 수가 있었다고 ...

이는, 수각류 공룡의 IHH 유전자가 변이를 일으켰고, 나는 능력이 향상된 새의 조상격 공룡들이 더 이상
적을 피해 열심히 땅 위를 뛰어다니지 않아도 되었기에.. 정강이뼈 하나로도 새의 조상 공룡들은 충분히
살아 남아, 번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 

결론적으로, 새의 직계 조상은 티라노사우르스 등이 포함되어 있는 용반을 가진 수각류 공룡이라는 것!


시조새 화석 (수각류)
1.jpg


화석을 기초로 복원한 시조새(수각류)
2.jpg

3.jpg

4.jpg

5.jpg



티라노 사우르스 맛있게 드세요 ~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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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bat69 16-04-28 08:35
   
인간이 갑자기 세상에서 다 전멸해도 우리의 친척인 고릴라 침펜치가 살아서 영장류의 끈을 이어갈수 있는거죠.
일부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인정할수 없다는게 저에겐 그들이 비과학적인 유인원처럼 느껴지는것이 이상합니까?
     
블루로드 16-04-28 09:13
   
당연히 그럴수 있죠.. 환경의 변화가 개체의 변이가 감내할 수 있는 한계 내에서 서서히 일어 난다면, 인간이 멸종하더라도 고릴라나 침팬지가 살아남아 인간을 대체하고도 남을 겁니다.

인정하지 않는 일부 사람들은.. 인정하고 안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특정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예 쳐다보지도 않고, 전혀 이성적이지 않은 결론을 내린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유인원이냐 하면, 그건 아니고.. 다만, 진화를 통해 그들의 뇌 구조가 그렇게 처신하도록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들을 유인원이라 취급하시기 보다는, 다른 뇌구조로 살아남은 다른 인간 종족이라고 보시는게 좋을 겁니다 (실제로, 겉보기는 똑같지만.. 특정 문제에 있어 그들의 뇌구조와 뇌의 사고 처리 과정 그리고 결론에 이르는 과정은.. 님의 놔와는 전혀 다른 종족이니까요..)

그들의 뇌구조가 다르기는 하지만, 교육과 미디어를 통해 계속 과학적 사실을 접하고, 사회적인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바뀔 수가 있습니다.

희망을 가지세요. 2040년 쯤이면, 님의 답답한 속이 조금은 풀릴 겁니다 ㅎㅎㅎ
로마전쟁 16-04-28 14:10
   
저도 공룡은 우리가 생각하는 외관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그시절 그렇게 가죽만 입은 헐벗은 동물만 있는게 아니었을텐데 무슨 공룡들이라고 보면 죄다 헐벗은 가죽공룡들 뿐이고 익룡 조차도 새라서 깃털이 분명히 있었을텐데도 헐벗은 가죽새가 떡하니 인정받고 있으니... 아마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공룡들과 익룡들은 그냥 뼈에다가 가죽만 입힌 형태일거고 사실은 예전 진짜 공룡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별한 모습을 하고 있었을것 같네요. 좀더 풍성한 털이나 깃털이 있고 색도 가지각색이고 해서 전혀 다른모습일지도. 뼈에 가죽만 구현해놓은 지금 공룡의 모습은 절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킴셰프 16-04-28 15:41
   
음.. 공룡 화석에서 털이 발견된사례는 없....그리고 고온다습한 환경에 털은 효율적이지 못합니다. 님이 말씀하신 털이있는 공룡 화석을 발견하기 전까진 지금 구현되어있는 공룡 모습이 거의 맞을껍니다. 물론 털까지있는 공룡화석이 없으니 발견이 안되는거겠죠...ㅎㅎ
          
블루로드 16-04-28 18:50
   
^^;;

그간, 털 또는 깃털로 덮힌 공룡의 화석이 많이 발견되었구요.. 화석으로 연구한 결과, 털이나 킷털로 덮힌 공룡들이 아주 흔하게 많았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최근의 연구 결과입니다.. 2014년.

아래를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Fluffy and feathery' dinosaurs were widespread
http://www.bbc.com/news/science-environment-28407381
주예수 16-04-28 16:31
   
누가 봐도 이건 뭐.. 완벽한 과학글이잖습니까?
이 보다 더 어떻게 완벽하게 과학글을 쓸 수 있겠습니까?
참으로 가슴이 따뜻해지는 훌륭한 비종교글입니다.
짝 짝 짝 짝 ....
저 지금 기립 박수 치고 있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