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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01 16:19
중상주의→제국주의→현대자본주의→?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910  

아래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은 사실 틀린 논제입니다.

자본주의는 자유민주주의의 경제제도이고, 사회주의는 민주주의와 마찬가지로 이념이며 사회주의 국가의 경제 체계는 계획경제입니다.

그러나 자유 민주주의는 '시민'이라는 주도 계층이 있고 이 시민은 '브루주아'라는 자본가들이 주축이 됩니다.

브루주아는 중세에서 중인 계층으로 상업을 통해 부를 축적하고 집단화를 이룬 근대의 세력이며 이들이 왕권과 결탁하여 귀족주의 신분 제도를 몰아내고 부국강병론을 주장하며 중상주의, 국부론 등을 통해 시장 개척과 신민지를 이룬 제국주의를 낳았습니다.

제국 주의가 자본주의 경제의 확산과 브루주아 계층의 끊임 없는 부를 만들어 주었지만 그들의 신분 보장이 오로지 부에 의한 것이었으므로 많은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세계 대전이었습니다.

세계 대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자본의 집중은 무기를 고도화하였으며 그 고도화는 핵개발까지 이어져 인류 멸망까지도 이끌게 되었습니다.

이에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이 철학 수준을 넘어 대중적으로 확대되었고 식민지 이탈과 미국식 자본주의가 확산되면서 '경쟁'이 아닌 '분배'에 대한 문제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자본주의 자체에 있다고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자본주의의 주도 세력인 '자본가' 즉, '부르주아'는 아직도 자신들이 사회적 계층으로 귀족적 지위를 영위하기를 원하며 그것이 자본주의 중세 봉건 영주적 입장을 유지하게 합니다.

즉, 경쟁을 빌미로 분배의 문제를 등한시 하는 구조를 당연시 하게 만든다는 점입니다.

르네상스 시대 이후 중인 계층이었던 '부르주아' 계층은 끊임없이 자신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새로운 철학과 사상을 만들어 내었지만 정작 자신들이 귀족적 지위를 누리는 지금에서는 현실을 좀 더 살기 좋은 사회로 만들 구조적 개혁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답을 내 놓지 못 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왜 자본주의가 봉건화 되었다고 보느냐고 질문하는데,

지금의 자본이 기술 혁신과 참신성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는 자본 자체의 힘, 더불어 무형 재산에 집중한다는 점을 들고 싶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땅에 대한 것인데요, 자본이 땅을 매입하고 판매하는데 집중된다는 것이 투기적인 성격을 넘어 자본가들의 영속적 재산욕구에서 나온 봉건화라는 입장입니다.

땅은 생산을 상징하며 땅의 소유는 변함 없고 끊임 없는 생산을 의미하며, 그 생산은 다시 부가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현대의 '부르주아'들이 스스로의 지위를 내려 놓고 오로지 사회적 순환을 위해 노력한다면 지금의 경제 위기는 오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곡선이 왜 절대 불가결한 특징인지 사실 그 정의 자체도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끊임 없는 생산과 소비를 이끌며 발생하는 곡선으로 자본주의를 설명하는데 사실 정부, 기업, 가계의 역동적 메커니즘에서 과연 가계가 정부나 기업과 같은 위치를 차지 할 수 있는 것이며, 정부와 기업의 상호 역할에서 발생하는 '부'가 누수 없이 또는 한쪽의 치우침 없이 제대로 견제와 균등을 지키고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결국 이 시대가 공평하지 못 하게 느껴지는 것은 정부와 기업, 특히 기업의 부당한 욕구에 있는 것이며,

그 욕구가 자본을 통한 '토지'의 확보에 혈안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본주의는 경쟁과 분배를 통한 물류의 소통이 아닌 자본가들의 잇속 챙기기에 지나지 않다는 것입니다.

기업이 이윤 추구 집단이라면 기업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윤 창출에 매진할 것이고, 더 큰 부를 가지고 더 큰 부를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어떠한 이유에서건 유리한 이 구조에서

정부는 철저하게 기업을 견제하고 부를 가계에 나누도록 해야하지만 실제로는 정부는 거시적 경제 지표와 정치권이라는 특수 고위층의 안락을 위해 기업의 편에 서 있는 것이 현실의 가장 큰 문제일 것입니다.

개인적인 견해에서 앞으로의 경제 체제든 사회 체제든 부의 창출과 분배는 최고의 과제일 것인데 최대한 보이는 이익, 순환되는 이익에 치중해야하며, 토지에 대한 사유권을 인정하지 않는 정부가 최고의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토지는 상속의 매개체며 부를 결집시키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기 때문에 큰 부는 부를 통해 적은 부를 토지를 매개로 흡수하고 그 흡수한 토지는 다시 자본이 되어 더 큰 부를 안겨주는 구조이므로 토지를 소유한 자는 망하지 않고 더 부유해질 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토지는 모두 국유화하고 국가가 한시적 임대나 권리 인정을 통해 토지에 대한 집착을 경제적인 측면에서 해소시킨다면 자본주의도 분배에 더 유리한 구조가 될 것이며 좀 더 평등한 경제 체제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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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동자 16-05-01 16:47
   
자본가의 등장으로 대지주가 몰락한게 아닌가요?
     
하얀그림자 16-05-01 17:22
   
그렇게 볼 수도 있죠
공산품은 이윤이 크기 때문에 .....
근데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같은 半봉건 半자본주의 상황을 이식받은 식민지 경제의 특성상에 나타나는 상황이죠
자본주의가 탄생한 유럽의 자본가들에게 필요했던것은 노동력과 구매력을 갖춘 소비자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농노를 해방시키고 영주 기사 계급이 몰락하게 되고
결국 군주까지 몰락시킵니다
즉 장원이라는 폐쇄적인 체재들을  통합화하게되고 결국은 그것도 모자라 제국주의로 발전하게 됩니다
하얀그림자 16-05-01 17:42
   
결론은  분배적 정의를 위해  토지를 국유화하자는 말씀이네요

공산주의 경제이론에서 생산양태는 계급을 결정한다고 했습니다
생산양태는 생산관계와 생산력이죠
봉건사회의 영주-농노 관계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루조아와 프롤레타리아트로 바뀌었는데
이는 자본집중과 생산력에 기인합니다

 이론상 생산력이 무한히 커졌을 때 즉 재화의 희소성이 줄어들면 들수록
브루조아와 프롤레타리아는 계급적 경계가 모호해지고  평등해지죠
근데 이것이 그 당시에는 현실성이 없기에 마르크스는  프롤레타리아의  폭력 혁명에 의해  필연적으로 사회주의의 도래와 공산사회로의 귀결을 예언했습니다

자본주의가 잘 나가던 시절  체재적 냉전의 시기  마르크스는 거리의  학자로 자본주의측에서 냉대 받았지만만    마르크스의 예언이 맞아 떨어지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생산력의 발전은  노동의 기회를 줄이고  빈익빈 부익부를 가중시킬것이라고.....
70년대 남미의 매판자본론이나  해방신학은  부의 편중이 심한  현실에 기반해서 만들어진  막시즘이죠

중국의 갑싼 노동력으로 세계 경제는 약 2-30년간 안정적인 발전을 이뤘지만    이게 한계에 도달하자 지금 세계경제는  갈등국면에  들어서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겪고 있는 주기적인 현상인데
과거 1930년대의 대공황은  전쟁으로  무마했더랬죠
자본주의의 위기는
마르크스의 예언대로 폭력혁명으로 이행되느냐?
아니면  자본주의의 자정적인 노력에 의해  결점을 보완해 가느냐
아니면  전쟁과 같은 특수의 기회를 만드느냐 ,,,,,

과거 우리 재벌들은 나라에서 외자들여다가 싼값에 대출해주면 공장 짓는답시고 부동산을 사들여  부를 축적했습니다
제도의 문제라기 보다는 인간의 문제이며 도덕성의 문제이죠

님처럼 과거 정약용 선생은 여전제를 주장했습니다만 현실성이 없어 실행되지 못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기업의 토지를 국유화하면 몰라도 개인의 토지 부동산을 국유화한다면  난리날 것 같습니다
그 이면에 있는 경제적 이해(대출자  다보유자 무보유자)차이는 물론이고  실물경제가  국제시세에 전혀 연동 반영  반영되지 않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