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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3 12:35
한자는 배울 필요가 없는 글자. (일부수정)
 글쓴이 : 마그리트
조회 : 2,725  



한자 병기를 주장하는 측의 말에 따르면


한자를 함께 주지 않으면 뜻을 알기 어렵다고 하는데


이건 완전히 잘못된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자는 우리가 머릿속에 떠올리는 사물이나 생각을


학습과 경험에 따라 약속된 기호로 바꾸어


다른 사람에게 전달하는 수단입니다.


 


같은  관점에서 한자어는 한자를 결합시켜 만들었지만


뜻은 우리가 말에 대하여 쌓아온 생각으로


"이것의 뜻은 이렇게 한다"라고 정해진 약속에 따라


사용하고 있는 말인 것입니다.


 


달리보면 의식하지 못하고 있을


한자어는 래어 같은 방식으로 쓰이고 있는데


가령 Working mom 이라는 영단어를 들여와


한글로 [워킹맘]이라고 쓰지만


뜻은 [일하는 엄마] 따로 이해하고 있는 것처럼


한자어 混用이라는 말을 가져와


한글로 [혼용]이라고 쓰고


뜻은 [섞어 ]이라고 따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 우리는 [혼용 = 섞어 ]이라는 약속 하에


말을 한자와는 관계없이 사용하고 있으며


그냥 '섞어 '이라고 쓰면 것을


굳이 '혼용'이라고 써서, 한번의 단계를 거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한자어의 뜻을 쉽게 파악하기 힘든 것입니다.


 


이어서 한자어를 이해하는데


한자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따라가 보면,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칩니다.


예) 한자어 한자 →  뜻풀이   적용


     혼용    混用 섞을, 섞어 .


 


1) 외우고 있던 한자들 , 해당 한자어에 대응하는 한자를 기억해 낸다. 


   혼용을 보고 混자와 用자를 정확히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2) 한자가 가지고 있는 여러 뜻을 떠올린다.


   混자 : 15개 뜻, 用자 : 17개 뜻을 기억하고 있어야 한다.


3) 한자어에 필요한 뜻을 추출해, 종합하여 뜻을 만들어 낸다.


   混자의 번 뜻, 用자의 번을 추출해, 섞을+쓸 → 섞어 씀.


 


문제점)


   1), 2) 과정을 익히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각각의 한자를 알아도 해당 한자어에 대응하는


   정확한 한자와 뜻의 선별이 극히 어렵다.


 


   3) 과정을 수행하려면, 한자어 혼용[混用]의 전체 뜻을


   미리 알고 있어야 각 한자의 뜻 추출이 가능하므로, 선후가 바뀌었다.


   만일 혼용이 , [잘못 혼동하여 ] 의미하려고 것이라면


   3) 과정에서 오류가 생겨 의사소통에 오해가 생긴다.


   3)의 과정에서 종합한 뜻과, 실제 사전적 정의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한자어 혼용[混用]이란 단어 전체의 뜻을 모르면,


   말의 뜻을 한자로부터 추출할 없고,


   종합해도 사전정의와 뜻이 일치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한자를 배우는 것은 한자어를 이해하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국 우리는 한자어를 이해할


[혼용]이라는 말을 보고


그동안 배우고 익혀서 알고 있는


1) 약속된 [섞어 ] 떠올리거나,


2) 혼혈, 혼잡, 혼란, 이용, 사용, 활용과 같은


유사한 한자어에서 뜻을 유추하는 것이지


한자를 대입하는 과정은 거치지 않습니다.


 


따라서 한자어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병기를 해야 한다면


번잡한 중간 단계를 생략하고,


[혼용 混用 섞을, 섞어 .]


바로 단어가 가진 의미를 적어 준다면


[혼용 섞어 .]


한자에 시간낭비를 하지 않아도 됨은 물론


뜻의 전달 과정에서 틀릴 염려가 없으며


읽는 사람의 빠른 이해를 도울 있을 것입니다.


혼용 [混用]


혼용 [섞어]


어느 것이 낫습니까? 이건 논할 가치도 없어요.


멍청하게 일을 복잡하고 힘들게 만듭니까?


 


 


한자는 과거 동아시아에서 널리 쓰이던 문자로


그것을 배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할애할 있는 여건을 갖추고


평소 읽고, 일이 필요한 지배계층의 특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한자는 행정언어, 고급언어로


사용되고 우대받아 우리말에 강한 영향을 미쳤고


지금에 와서 한자어가 난립한 상황이 것입니다.


 


헌데 언어라는 것은 필요에 따라


끊임없이 변천하 마련입니다.


 


한자의 개수가 10만자에 달한다고 하는데


현재 자나 쓰이고 있습니까?


한국은 1800, 중국은 3500, 일본은 2000 정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전체 우리말의 60% 달한다는 한자어도


중공에서 쓰이던 것을 그대로 가져온


일본에서 만들어진 것을 들여온


국내에서 새로 만들어진


더이상 쓰이지 않는 , 실생활과 동떨어진 말들이 뒤섞인


그야말로 난잡한 잡탕어에 불과합니다.


 


눈으로 [혼용] 읽지만


머릿속으로는 [섞어 쓴다]라는 생각을 떠올리는


단계를 거치고 나서야


말을 제대로 이해할 있는 한자어,


한자어가 글의 빠르고 명확한 이해를


방해하고 있다는 생각은 안드십니까?


워킹맘, 왜 일하는 엄마라고 쓰면 안됩니까?


 


한자어는 과거 한자가 동아시아


공통의 문자로 쓰이던 시기


우리말을 한자로 적거나 대신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빌려오거나, 만들어진 단어들로


필요에 의해 쓰이던 도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에겐


우리의 생각 바로 적을 있는


한글이라는 획기적인 문자체계가 있으며


그것을 통해 뜻을 글로 표현하는데 아무런 어려움이 없습니다.


 


도리어 무분별하게 한자를 빌려 만들어진 한자어


현대에 와서 남발되는 외국어, 외래어를


실제 사용자인


우리가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과


해당 단어가 같은 의미를 가질 있도록,


우리가 쉽게 읽고, 알아들을 수 있도록


 


순우리말로 풀이하고, 틀을 잡아놓는 것이


후손들을 위한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답글이 너무 길어서 이슈게시판에

새로운 글을 (보충)으로 올려놓았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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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kpoint 16-05-13 12:39
   
한자 같은 것에 시간을 투자할 여유가 없지요.
중국인들도 대학원생들이 도서관에 앉아서 자기나라 한자를 외우는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고 있습니다.
표음문자에 비해 그 실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주 많은 시간이 들어가는 문자죠.
반드시 필요한 직종이라면 몰라도 국력낭비로 이어질 수 있는 대목입니다.
     
마그리트 16-05-13 19:14
   
국력 낭비라는 말씀에 매우 공감합니다.
답글 고맙습니다.
북진멸일 16-05-13 12:41
   
중국어는 못하지만, 초딩 때 천자문을 마스터 해서 한문은 좀 아는 편입니다.
반면에 초딩이 천자문을 뗐으니 얼마나 괴로움의 연속이었는지 생각해 보시길...
이왕 공부한 거 안한 것보다는 당연히 도움은 되었고 한문 수업 시간은 도움이 되었지만, 자식에게 절대 강요하고 싶지 않은 사항입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걸 가르치고 싶습니다.

중국에 중국인 친구들 좀 있습니다.
사업하면서 사귄 친구들인데, 대화는 영어로 합니다만, 가끔은 종이에다 쓰면서 한자로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인이면서도 자신의 나라 말인 한자를 모르는 단어 꽤 되더라구요.

중국인도 취약한 한자를 우리나라에서 쓰자고 하는 게 참 우습습니다.
이런 발상을 하고, 다수를 가르치려든다는 생각 자체가 이해가 안갑니다.
한자 혼용이든, 병기든 간에 절대 반대 입장입니다.

차라리 '예언하다'할 때, '예'는 어떤 의미이고, '언'은 무슨 의미인지 설명하는 게 더 논리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로는 predict, 앞이라는 뜻의 pre, 말하다 뜻의 dict처럼 설명하듯 말입니다.

한자 몰라도 충분히 어의 파악 가능하고, 문장 안에서의 단어 활용이 더 중요하다 보는 1인입니다.
     
바람노래방 16-05-13 17:57
   
격한 동감 날립니다.
     
마그리트 16-05-13 19:16
   
네, 저도 한자교육은 시간 낭비라는 점과
우리말도 어원 측면에서 연구와 정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매우 공감합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열무 16-05-13 12:45
   
한자가 망해야 중국이 산다고 ....  중국에서 조차 한자 때문에 골치인데..ㅋ 

안써도 충분한 나라에서 오히려 이 난리이니.. 참  미쳤다는 생각밖에 안듬.
     
마그리트 16-05-13 19:17
   
저도 들어 본 적이 있는 말이네요.
중공조차 답 없다고 포기한 걸
도대체 왜 매달리는지 모르겠습니다.

답글 잘 보았습니다.
내일을위해 16-05-13 13:10
   
필요없진않죠. 배워두면 일어나 중국어 배울때 편하죠. 딱 그정도? 배워두면 좋고 안배워도 딱히 불편할건없는정도?
     
마그리트 16-05-13 19:20
   
중공은 간체자를 쓰고 있어 중공어를 배우는 데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쓰는 한자와 중공의 한자 중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수백 개 남짓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중일 삼국 공용한자가 800여 개 정도 된다더군요.

답글 고맙습니다.
NightEast 16-05-13 13:18
   
상형문자(표의문자라고 쓰기도 아까움)에 왤캐 집착하는지 몰겠음
여유있을때 하루라도 빨리 우리 언어체계에서 몰아낼 노력을 빡시게 해도 모자랄판에;;
     
마그리트 16-05-13 19:21
   
국립국어원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너무 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요.

답글 감사합니다.
건물주 16-05-13 13:20
   
비효율의 끝판왕이죠 한자
     
마그리트 16-05-13 19:53
   
답글 고맙습니다.
LikeThis 16-05-13 13:36
   
뜻이 여러개인 한자도 많죠.
그런 한자는 병기해도 뜻을 알기 어려울텐에 어떻게 하죠??
앞뒤 문맥을 보고 뜻을 파악해야겠죠.
그러면 한자 병기를 애초에 안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마그리트 16-05-13 19:26
   
솔직히 한자로 뜻을 파악하는 건 답이 없다고 생각해요.

답글 고맙습니다.
쿠기 16-05-13 13:45
   
한자를 공부하면 아무래도 조금 더 깊은 뜻을 알게되고 이해력도 조금 더 올라가겠죠.
저는 지금 7~80대이신 분들인데, 지방 명문고 인터넷 까페에 들어가봐서 글을 읽어봤서요.
확실히 글이 유려하고 간결하면서도 운치가 있습니다. 감동 받았습니다.
근데, 한자 없어요.
물론 그 분들 한자교육 많이 받았을껍니다.
근데, 그게 일단 똑똑한 분들이고, 공부량이 일단 받쳐주니까 나오는 건데.....
그거 하겠다고 한자를 써야한다???
마... 병딱같은 소립니다.
     
마그리트 16-05-13 19:33
   
한자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한자어에 대입되는 뜻을 반복적으로 학습하고 경험하여
자세히 알고 있다는 것이 옳은 말 같습니다.
그렇기에 보다 원활하게 의미를 파악하고
활용을 잘하는 부분은 있을 수 있을 것이나
그건 그 낱말의 뜻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지
한자를 알고 있느냐와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남궁동자 16-05-13 13:48
   
한자어로 된 단어들중 한자의 뜻과 단어의 뜻이 서로 연관되지 않는경우가 굉장히 많다는점도 고려해 보면 한자는 딱히 배울 필요가 없죠.
     
마그리트 16-05-13 19:34
   
네, 전혀 연결이 되지 않는 말이 많더군요.

답글 고맙습니다.
세엠요 16-05-13 13:53
   
개인적으로 한자 혼용에 반대를 하지만, 한자를 배울 필요가 없다는 의견에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현재의 교육제도 내에서 배우는 수준의 한자로도 충분하다는거죠.

아직까지 국어에는 ... 여전히 한자말이 대세입니다. 점점 줄여서 없애야 하는 것들이죠.
그리고 지금도 점점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마그리트 16-05-13 19:38
   
네, 한자어가 많긴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한자를 배워서 그 말의 뜻을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반대로 우리가 알고 있는 한자어를 한문으로 바꿔 보라고 하면 어떨까요?
아마 대부분 전혀 바꿀 수 없을 것이며, 바꾼다 해도 틀리는 경우가 상당할 것입니다.
이는 우리가 한자어를 한자를 통해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반복적인 사용을 통해 개념을 머릿속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한자어를 대체할 우리말을 연구해
뜻을 전한다는, 글의 본질에 맞게
낱말과 의미를 일치시켜 나가야 한다고 봐요.

답글 감사합니다.
뽐뿌맨 16-05-13 13:58
   
인정~~
     
마그리트 16-05-13 19:38
   
답글 고맙습니다.
Tenchu 16-05-13 14:11
   
한자모르면 한국말도 제대로 못씀..
     
남궁동자 16-05-13 14:19
   
학교다닐때 한자시험 0점 맞는 애들도 말만 잘하던데요?
          
세상의빛 16-05-13 14:30
   
학교다닐때 영어 0점 맞은애들도 사는데 지장 없던데 이참에 영어도 배우지 맙시다 ㅋ
               
남궁동자 16-05-13 14:35
   
님은 학교 다시다니면서 국어공부좀 다시 해야할듯 하군요.

한자와 한국말의 관계에 갑자기 영어와 사는법이 왜나오나요

독해력이 이렇게 부족한데 어떻게 살아가시는지...
                    
세상의빛 16-05-13 16:15
   
"학교다닐때 한자시험 0점 맞는 애들도 말만 잘하던데요? "

이글 하나가 한자와 한국말의 관계까지 나가군요 ㅋㅋ
                         
지청수 16-05-13 16:49
   
Tenchu
한자모르면 한국말도 제대로 못씀..
->한자와 한국말의 관계를 언급함.

남궁동자 
학교다닐때 한자시험 0점 맞는 애들도 말만 잘하던데요?
-> 한자와 한국말의 관계를 언급함.

세상의빛
학교다닐때 영어 0점 맞은애들도 사는데 지장 없던데 이참에 영어도 배우지 맙시다 ㅋ
-> 영어와 삶의 관계를 언급함.

어떻게 이해해야 합니까?
               
힘이곧정의 16-05-13 15:05
   
님 뇌에는 알파고라도 탑재됐나보네요.

그런데 알파고가 탑재되지 않은 보통 사람들의 뇌는 한계가 있습니다.
한 사람이 국어도 잘하고 수학, 영어, 과학, 사회, 한자, 러시아어, 중국어, 프랑스어, 아랍어, 스페인어, 일본어 등을 다 잘할 수는 없고 이 모든 것에 시간을 투자할 수도 없습니다.

그러니 국가의 운영과 개인의 삶에서 우선순위가 높은 것들은 필수과목으로 하고 우선순위가 낮은 것들은 필요한 사람만 스스로 공부하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 교육체계에서 한자 따위는 우선순위가 낮게 책정된 겁니다.
                    
세상의빛 16-05-13 16:17
   
우선 순위가 낮은거지 필요하지 않은건 아니죠?
참고로 이글의 주제는 배울필요가 없다는 주제입니다 ㅎㅎ
                         
지청수 16-05-13 16:46
   
필요한 것은 우선순위가 0순위입니다.
우선순위가 매겨진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없어도 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필요하다거나 필수적이라는 말이 붙을 수 없습니다.
                         
마그리트 16-05-13 19:40
   
네, 배울 필요가 없습니다.
한자를 배울 시간에
차라리 한자어의 뜻을 찾아 외우고
활용을 익히는 것이 더 도움이 될 것입니다.
                    
마그리트 16-05-13 19:39
   
답글 감사합니다.
     
하지마루요 16-05-13 15:56
   
그러는 본인은 한자를 어느정도나 배우셨나?
세상의빛 16-05-13 14:20
   
그건님이 한자를 몰라서 더 편하다고 하는것 아닌가요 한자를 쉽게 읽을수 있는 사람은 한자가 더 편할수도 있다고 생각 되는데요
retinadisplay 16-05-13 14:21
   
근데 이렇게 안써주잖아요. 불친절한 도서가 얼마나 많은데
     
마그리트 16-05-13 19:42
   
네 그것이 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국립국어원이 존재하는 이유가
그런 것일텐데 정말 한심하지요.

답글 고맙습니다.
다정한검객 16-05-13 14:27
   
한자 필요없다... 좋네요

성과 이름은 어떻게 해야하나요
애를 낳으면 전부 순수한글이름만 지어야겠군요
한글이름 아니면 애들이 자기 성과 이름의 뜻도 모르고 평생 살게 되는건가요?
     
남궁동자 16-05-13 14:38
   
제 이름은 한자이름이지만 작명가가 성명학대로 지은거라서 획수랑 부수가 중요하지 뜻은 별로 안중요합니다만?

원래 성명학에서는 뜻을 그렇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아요.
          
다정한검객 16-05-13 14:57
   
작명가에게 이름받는 경우가 얼마나 된다고요?

대부분 돌림자에 좋은뜻을 잘맞춰쓰거나 예쁜발음되도록 고르는거죠
획수 부수는 무슨.. 자기이름 획수부수 따지는 사람이 어디었어요
한자를 쓰지말자는판에 무슨 획수 부수를 따져요...
               
남궁동자 16-05-13 19:16
   
음 삼천포로 빠졌는데,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이름의 뜻은 없어도 되고, 있더라도 알 필요가 전혀 없다는 겁니다.
     
희로우에ㅐ 16-05-13 17:20
   
ㅎㅎㅎㅎ  이름에 뜻 도모르고.....
 어짜피  예쁜 발음 되도록 이름  고르는데 뭔 뜻 타령 하는지 모르겠네요 ...

 외국인 친구한테  " 한국인들은  그 이름에  그마다의  의미가 있다... " 라는 말을 하자 돌아온 답변은  " so what?"

저도 곰곰히 생각해보니.... so what?    이네요 ....
     
마그리트 16-05-13 20:03
   
한자로 된 성과 이름은
굳이 한자를 배우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습득하는 교양 수준의 한자입니다.
심지어 실용한자에 쓰이지 않는 한자도 알고 있지 않던가요.

현재 한자로 된 이름은
나를 가리키는 의미없는 호칭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의미가 부여된다면 어떨까요.
글쎄요, 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관습에 의해 이어진 것일 뿐인데
바꾸지 못할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일본을 보면 모모, 나나, 아이 같은 이름들이 흔하죠.
중공은 불리는 그 이름 자체가 의미입니다.
우리가 홍길동을 홍씨 집안의 '운 좋은 아이'라고 부르지 못할 이유라도 있습니까?
상햐이 16-05-13 14:29
   
5000년을 넘게 써온 동이족이 발명한 우리글 한자를 버리자니.. 어이가 없네요.  동아시아에 한자를 쓰는 문화권이 얼마나 많은데 그들과의 교류 나아가 그들을 선도하기 위해서 우리글 한자를 버리는 미친짓은 하면 안됩니다.
     
태양권 16-05-13 14:37
   
네 다음 조선족...
     
쿠기 16-05-13 14:42
   
쯧... 피해자 한 분 또 늘어났군...
     
리금옥 16-05-13 15:14
   
컴퓨터가 중국에서 발명됬으면 인류는 지금처럼 발달하지 뭇했겠지
     
검푸른푸른 16-05-13 20:25
   
그래서 한자를 배우기 위해 알파벳을 먼저 배우는 중국은?
스테인8 16-05-13 14:50
   
이건 당연한말
     
마그리트 16-05-13 20:04
   
답글 고맙습니다.
rosma 16-05-13 15:03
   
너무 극단적이다 배워두면 나쁠건 전혀없음
     
하지마루요 16-05-13 15:57
   
그러니까 배우고 싶은 사람만 배우면 됩니다. 지금 한자교육 법으로 금지하고 있는것도 아니고 뭐가 문제?
          
마그리트 16-05-13 20:05
   
네, 배울 사람만 배우면 됩니다.
배울 필요가 없다는 말은
배울 필요가 있는 사람에겐 해당되지 않는 말 아니겠습니까.

답글 감사합니다.
멍게 16-05-13 15:16
   
국한문 혼용하자는 주장이 자꾸 나오니 저런 말들이 나오는 것이죠
영어 같은 경우엔 세계공용어 지위다보니 영어 몰입 교육은 반대해도 영어 교육 자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잘 없죠

딱 제2외국어 지위에 있는 것이 한문입니다.
     
마그리트 16-05-13 20:07
   
네, 글과 뜻이 일치하지 않는 한자어를
계속 쓰는 것도 답답한 마당에
아무 쓸데없는 한자까지 끼워넣는다니
이건 이해가 안 가는 정도가 아니라 황당할 지경이에요.

답글 감사합니다.
그건아니지 16-05-13 15:45
   
한자로 뜻을 이해 한다?
문자와 언어 개념 자체가 제대로 안 잡힌 멍청이들의 주장이죠.
     
하지마루요 16-05-13 15:58
   
그렇죠. 웃기는 소리. 단어 개념을 정말로 제대로 알려면 그 단어에 대한 배경 지식도 같이 알아야 되죠. 한자 안다고 뜻이 이해가 되다니 개소리.
     
마그리트 16-05-13 20:07
   
공감합니다.

답글 고맙습니다.
우갸갹 16-05-13 16:08
   
무협소설 볼때는 한자가 있으면 좋음! 그러나 뭐 그건 그런거고

글과 문자가 어려워지면 모든 사람이 이해하기 힘들어 지게 되고 특정한 계층이나 직업군이 그 의미를 독점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그들은 그들만의 권위와 이익을 차지하기 쉬워집니다.
대표적으로 법을 다루는 판사와 검사들의 판결문이 그렇고 공무원들의 공문서가 그렇습니다.
한자는 이어진 문화로서 배우고 익히면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배우고 익히는 것에 별다른 반대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걸 일반인들에게 익혀야 한다고 강요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자를 교육시키는 비용보다 한자로 표기되는 혼란스러운 언어들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쓰는 데 비용을 지불하는게 더 나아보입니다.
어렵고 특이하다고 격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고 쉽고 이해하기 편하다고 격이 낮아지는 것도 아닙니다.
     
마그리트 16-05-13 20:0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브리츠 16-05-13 16:11
   
배워서 나쁠게 없지만 다 쓸데 없는거죠
영어도 한자도 시험을 보는 학교교육에서 배우는건 비효율의 극치죠
필요성을 느끼면 그 생활권이나 그나라 사람과 한3개월만 지내면 중고등6년보다
더 잘하게 되죠
외구인중 3-4개 국어 잘하는사람 많은뎅
학교 교육보다 그생활권 사람과 만나고 여행가서 배우는거죠
그런 교육보다 수영 악기 응급 암산등 실생활에 더 소용있는걸 배우게 하자는게 더 쓸모있을듯
     
마그리트 16-05-13 20:12
   
네 글을 읽고 쓰는 이유인
의미의 이해와 전달은 물론
효율성 측면에서도 한자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한자어의 뜻을 한자로 풀어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단어 전체의 뜻을 배우고, 체득하여 사용하고 있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답글 고맙습니다.
ssign 16-05-13 16:46
   
한자야 뭐... 필요한 사람들은 다 공부할 것이고, 굳이 필요없는 사람들까지 공부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솔까말 한자 공부는 일본 가서 몇 년 사는 게 제일 효과적일 듯... 우리나라에서야 뭐 굳이 꼭 할 필요까지야.)
     
마그리트 16-05-13 20:16
   
한중일 삼국의 한자가 겹치는 건 800여 자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필요한 사람은 스스로 배우면 될 일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겐 굳이 가르칠 필요가 없겠지요.
현재로썬 차라리 한자어의 바른 뜻과 활용을 가르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fanner 16-05-13 16:57
   
무슨소립니까 한글에서 한자파생된 언어가 얼마나 많은데요. 알아두면 좋은겁니다.
필요없다고 하는건 말도 안되요.
한자관련된 요즘 문제는 의무교육까지 한자를 기본적으로 숙지를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냥 일반 외국어 같은 자세면 되는겁니다.
필요없다고 하는건 북한처럼 영어안쓰것다고 한글 만들어 쓰는거랑 같은 자세에요.
     
마그리트 16-05-13 20:23
   
우리는 한자어의 뜻을 아는 것이지
한자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로 생각해 보세요.
한자에서 파생된 한자어를 모두 한자로 쓰실 수 있습니까?

우린 한자를 통해 한자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의 뜻을 익히고 체득하는 것이며, 오히려 그 뜻을 알기에
어떤 한자가 쓰였는지 유추할 수 있는 것 아닙니까?

답글 감사합니다.
도사님 16-05-13 17:47
   
누군가 한자교육으로 이득을 얻을 생각인 모양이네요.ㅋ
다만 필요 없다는 오버구요.
생활면에서 굳이 필요하지는 않다는게 맞지요.
학문적으로는 필요합니다.
또한 일부 소설도 -무협이라던가- 필요하지요.
     
마그리트 16-05-13 20:26
   
현재 한자어를 사용하고 있는 이상,
그 뜻은 어쩔수 없이 익혀야 겠지요.

하지만 그 뜻을 익히기 위해 한자가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님이 사용한 이득, 생활, 필요, 학문 같은 단어를
한자로 바꿔 쓰실 수 있습니까?

우린 실제 한자를 알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 한자어들의 뜻을 익히고 있는 것이며
오히려 뜻을 이미 알고, 한자를 배웠기에
한자를 한자어와 연결지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답글 고맙습니다.
Misue 16-05-13 17:50
   
필요없다는건 오버가 아니라 맞는말이죠. 그렇게 따지면

어떤 언어를 배워도 지식적인 측면에서 + 인데.

한자를 굳이 배워야 된다는건 글세요. 그시간에 그냥 한글 단어 하나 더 만드시죠?
     
마그리트 16-05-13 20:30
   
공감합니다.
우린 한자를 배운 것이 아니라
한자어의 뜻을 익히고 있는 것인데
쓸데없이 한자를 배워, 연결도 잘 되지 않는 한자어의 뜻을 파악한다니
이건 멍청해도 보통 멍청한 소리가 아닙니다.

하루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답글 감사합니다.
발상인 16-05-13 18:01
   
학문을 다룰땐 한자도 필요한 경우가 있는게 맞다봐야죠.

다만 우리는 다양한 독해와 경험을 통해 대다수의 한자가
기원이된 한글은 이미 그 의미를 아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중매체가 한자를 병행표기하거나
애들 교육과정에 편입시키는건 비효율적 발상입니다.
되려 영어를 병행표기한다면 그건 생각해볼법 하더군요.

중국어는 못해도 영향이 적은데
영어는 못하면 영향이 큽디다.
     
마그리트 16-05-13 21:05
   
한자병기 논란과 관련하여
필요없는 사람에겐 필요없다는 말이었습니다.

네, 옳은 말씀입니다. 우리가 한자어를 이해하고 쓰는 것은
님의 말씀처럼 독해와 경험을 통해 그 의미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이지
한자를 알고 있는냐의 여부와는 관계가 없는 것이죠.

제가 언급한 외국어는 표기에 관한 부분이었습니다.
모든 한국인이 영어를 잘 하는 것이 아니고
한국에서 쓰이는 영어는 표준 영어가 아닌 경우도 많기에
한국에서 만큼은 한국인이 이해할 수 있는 말로
대체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님이 말씀한 영어 병행표기는
어떤 식인지 잘 이해하지 못하겠군요.

답글 고맙습니다.
피곤한디 16-05-13 18:02
   
저도 필요없어요. 배워둬서 나쁠게 없는건 한자만이 아니라 모든게 그렇죠.
그렇다고 모든지식을 채워넣을순 없으니 필요한 사람만 배우면 됩니다.
     
자연은 16-05-13 18:07
   
여기에 추천~~~
꽃꽂이를 배우건 자전거를 배우건 일본어를 배우건 중국어를 배우건 자기가 필요하면 하는거죠.
     
마그리트 16-05-13 21:05
   
답글 고맙습니다.
빅터고 16-05-13 18:44
   
댓글 보다보면 한자어를 아는것과 한자를 아는것을 동일시하는 분들이 많네요. 한자로 쓰고 읽을 줄 몰라도 본문처럼 혼용을 섞어 쓰다라는 뜻을 안다면 한자어는 아는거죠. 요즘 한자어 어휘를 잘 모르는것은 한자 공부를 열심히 안해서가 아니라 한자어가 쓰인 문장 자체를 읽거나 접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인거죠. 한자어 어휘력 부족은 글읽기 부족과 연관지어야 할 문제지 한자 교육과 연관지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그리트 16-05-13 21:09
   
지음을 여기서 뵙는군요.

답글 고맙습니다.
아무로레이 16-05-14 19:46
   
정말 속 시원하게 읽고 갑니다.  한자 외우라는 분들... 한글표기부터 똑바로 배우고 사용해주세요!
한글의 불편함은 주석다는 식으로 설명하면 모두 해결되고 좋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한자공부 주장하는 사람들의 혼용하자는 의견은 ...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며 그들이 말하는 의도와도 맞지 않는다고 봐요
     
마그리트 16-05-15 16:28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