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한국을 빛내고 살린 애국자에 대한 소리는 무수히 듣고 자랐죠. 다들.
그건 그냥 교육이었슴.
근데 필리핀 개막장국을 가보고 그나라 지배층이 국민에게 하는 행동을 보고
이런나라도 있구나 알게 됐슴. 국민들은 아무 생각도 없어보이고..
물론 사전공부도 했으니 지식과 현실 대비해보고 느끼는거지만.
대개의 동남아국들이 오히려 과거 식민지 시절을 더 좋은 시절이라 생각하고 그리워함.
그 중에서도 최악이겠구나 하는 느낌이 듬.
근데 마닐라에 리잘공원이 있더라구요.
리잘은 독립운동가임. 끌려가서 사형당한 발자국을 그대로 철로 새겨 놓았고요.
독립운동가를 위해 공원을 만들고 기리고 이나라도 이런 애국자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필리핀이 완전 다시 보였슴. 남의 나라지만 고통의 느낌이
너무 잘 살아있던 큰 공원.
이것도 나라인가 최악의 국민성이구나 느낄 즈음 보았기에
이를 기리는 필리피노들에 대해 너무나 큰 감동과 충격.
애국자를 기릴때 그 나라를 다른 나라사람이 함부로 우습게 생각 할 수 없다는걸
그때 느낌.
애국자가 대접받는 나라는 미래가 있지만 애국자가 대접 못받는 나라는 미래가 없죠.
미국 보수를 자칭하는 가문들은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이런 현판을 걸어둔다고
합니다.
- 평시에는 자식이 아버지를 땅에 묻지만 전시에는 아버지가 아들을 묻는다. -
전쟁나면 언제고 국가에 자식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다는 의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