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6-05-15 18:07
애국심도 어찌보면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본능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글쓴이 : 별명뭐해
조회 : 845  

이성을 통해 애국심은 한낱 허상이며 저급한 감정으로 치부할 수 있다하더라도 쉽게 벗어나기 힘들거라는 거죠.


사회적 뇌 가설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의 뇌가 인간과 인간간의 상호교류에 최적화 되도록 진화해왔다는 이론인데 사회성이라는 것도 집단에 소속되어야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생긴 진화의 산물이라는 겁니다 


그 사회성이라는 것은 곧 집단성이고 여기에 살짝 교육이라는 인위적인 틀을 씌우면 애국심이 되는거죠. 애국심이라는 것의 인위의 껍질을 살짝만 까보면 본능으로 꽉 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본능은 맹목적으로 추구한다는 속성이 있죠. 따라서 애국심을 한낱 허상으로 취급할 수는 있어도 순간 순간 본능처럼 드러나는 것을 억누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성욕이 유전자가 생존을 위해 만든 도구일 뿐이며 기만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억누를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예로 제가 야구에 별 관심 없는데 강정호, 이대호, 박병호 등이 홈런치고 활약하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손동작까지 해가며 전율을 동반한 쾌재를 부른다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가생이에 들어오죠. 애국심은 허상인 것도 알고 그것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헛되다는 것도 압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나타나는 억누를 수 없는 그런 감정이 존재한다는 것 또한 압니다. 그것은 엄연히 존재하고 순간 이성으로 부정하고 외면할 수는 있어도 평생 사라지지 않을겁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겨리 16-05-15 18:19
   
감정이란게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ㅎㅎ 한 인간과 그 대상의 교감을 표현하는 단어 혹은 개념들인거죠. 사랑, 애국심, 우정, 또는 뭐 반대인 증오도 그렇구요. 뇌가 그렇게 반응하도록 본능적으로 설계되있던 이성적으로 깨우치던 중요한건 오바만 안하면 나쁠리없다는것.
     
별명뭐해 16-05-15 18:50
   
네, 쾌와 불쾌로 나눌수있는 여러 감정들 중에서도 애국심은 억지로 하는 의무가 아닌 인간이 의도적으로 향유하는 욕망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집단과의 유대가 강화될수록 뇌가 생존에 유리하다고 착각해서 쾌감을 느끼는거겠죠.

다민족의 다문화가 잘녹아있는 용광로라고 불리는 미국이지만 실상 속내는 인종간 갈등으로 곪아 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로서의 틀을 견고히 유지할 수 있는 것은 교육과 공통의 문화 습득을 통해 형성된 유대감이 한 몫하기 때문일겁니다.

꼭 피부색, 눈 등 생김새에 의한 유전적 친밀도에 의해서가 아니더라도 교육, 문화 등 인위적 틀을 통해서라도 일단 '우리'라고 정해지면 거기에 맹목적으로 추종하도록 프로그램 된 것 같습니다.
별명뭐해 16-05-15 23:49
   
본문에서 '허상임을 알면서도 존재를 느낀다'는게 무슨 말도 안되는 모순이냐는 의문을 갖는 분들을 위해 부연설명하자면,

과학적 사고에 투철한 사람이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는 인간은 죽으면 끝이기 때문에 사후세계란 없으며 따라서 귀신도 없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성적으로 귀신은 허상임을 알고 있는거죠. 그럼에도 외딴섬에 있는 폐가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그는 귀신을 떠올리며 공포에 떨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가짜임을 알고 있음에도 어릴 때 티비에서 보거나 여러 경로를 통해 배운 귀신이라는 존재가 각인되어서 이미 귀신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가 된거죠. 가짜임을 알면서도 진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는 겁니다. 느낀다는 것은 인간에게 위력을 갖는다는 것이고 감정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이죠.

양심의 가책이라는 감정을 가지고도 그와 비슷한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측은지심과 같은 선천적으로 갖고 있는 양심도 있지만 수많은 양심이 문명의 언어에 의해 탄생하죠. 하지만 우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양심임에도 어겼을 때 심한 가책을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꼬 16-05-15 23:50
   
ㅋㅋ. 뭔가 비교가 잘못된듯 하네요
내나라 하면 내가 사는 집과 나의 식구가 함께 사는 둥지를
말합니다.
또 자신이 살고 있는 집과 식구는 자신이 지켜야 할겁니다.
그게 다른 의미로는 애국이죠. 자신의 둥지를 천대하고 소홀히 한다면
살 자격도 없고 남이 지켜줄리도 없을 겁니다. 애국은 그렇게
생겨나는 겁니다. 다른 의미를 덧붙일 이유가 없습니다. 우리 국미들이
불만이 있으면 대모를 하죠. 그건 이나라의 주인이므로 가능한거죠.
우리나라에 다른 나라사람이 와서 이렇쿵 저러쿵 대모를 할수있습니까?
     
별명뭐해 16-05-16 00:01
   
쓸데 없이 덧붙인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근본적으로 접근한거죠. 애국심의 기원이랄까요? 그것의 기원과 본질을 알아야 더욱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으리라고 보기 때문이죠.

사회성이란 혈연에 대한 이타심에서 나온 것입니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자신이 살고 있는 집과 식구를 지키는 단계에서 출발한거죠. 처음에는 그렇게 가족을 위해 희생하다가 점점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거지'라면서 피가 섞이지 않은 타인에게로까지 확장된거죠. 인류는 소속 집단을 점점 확장해 왔습니다. 인류가 지구의 다른 동물들을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그렇게 발달한 사회성 때문이었습니다. 인류 외의 동물들의 호혜적 이타주의는 혈연 또는 작은 사회라는 집단 이상을 넘어서지 못했죠.

인류는 처음에는 나 밖에 모르던 것이 가족-->지역사회-->국가(애국심)-->전인류-->생명-->생물+무생물-->우주(아직 먼 미래의 일) 이런식으로 확장해나간 역사로도 설명될 수 있습니다.

데모요? 그런 예가 아니더라도 자기 국가와 관련된 일이 아닌 활동에 열정적인 사람들의 예들은 많이 있습니다. 세계 환경 보호단체, 인권 보호 단체들의 활약상들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더 대표적으로는 유엔 기구도 있구요.
     
훌로로라라 16-05-16 01:30
   
그럼 어느날 이사를 해서 미국으로 갔다고 합시다.
국적도 이사간김에 귀화?를 했다고 하고
그런데 월드컵에서 미국과 한국이 붙은겁니다.
그럼 당신의 마음은 누굴 응원하게 되는걸까요?
          
별명뭐해 16-05-16 22:26
   
해당 질문은 제가 위에 단 댓글을 보시면 그에 대해 뭐라고 대답할지 충분히 유추하실 수 있었을텐데 성급한 면이 아쉽네요.

저는 우리와 너희를 가르는 두 가지 재료로서 유전적 친밀도, 교육 및 공통 문화를 통한 유대감 형성 정도를 듭니다. 쉽게 말해서 전자는 얼마나 닮았느냐이고 후자는 얼마나 많은 공통의 이익을 공유하고 있고 또 정서적 유대감을 얼마나 형성하고 있느냐로 볼 수 있어요.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 사회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구분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본능적으로 나와 외형적으로 닮은 쪽으로 끌리게 되어있죠. 그리고 다르면 다를수록 배척하게 되어 있습니다. 서로 생김새가 다른 두 인종이 만났을 때 벌어지는 편 가르기의 예는, 가까이로는 미국내에서의 인종차별과 그리고 멀리로는 호모 사피엔스가 네안데르탈인을 만나는 족족 학살을 자행한 역사적 흔적이 증명해줍니다.

공동의 이익이란 서로간 협력하여 자신의 안녕에 보다 유리한 환경을 얻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전제로 합니다. 태어나자마자 우리는 좋든 싫든 한 국가에서 태어나며 그 국가의 시민이 됩니다. 그리고 각자에게 역할 분담으로 정해진 위치에서 이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게 되는거죠. 또한 마치 회사에서 각종 모임을 통해서 친밀도를 형성하듯이 교육 및 문화적 상호 교류를 통해 공통의 문화를 공유하면서 서서히 그 집단에 대한 유대감은 깊어져 갑니다.

자 이제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드리겠습니다. 그야말로 케이스 바이 케이스입니다. 사람따라 다릅니다.

이 경우 한국인으로서 태어나 한국에서 살다가 인종적으로도 다르고 문화적으로도 다른 낯선 미국땅으로 이주하게 되었다고 가정하는거죠. 본능적으로는 여전히 서양인이 주류를 이루는 미국 보다는 닮은 사람이 많은 한국에 호감을 갖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오래 한국에 살았다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미국 보다 정서적 친밀감이 가까운 한국쪽에 기울겠죠. 하지만 그렇게 단순하지 않은 것이 이제는 미국 땅에 정착하였고 아예 귀화를 해서 미국이라는 집단과 공동의 이익을 공유하게 되었네요. 이제는 자신이 속한 집단인 미국이 잘 될수록 자신도 잘 된다는 의식이 생기기 시작하죠. 여기서 정체성 '혼란'이 나타나는데 완전히 한쪽으로 기울기 보다는 어느쪽 응원에 무게를 두느냐의 문제가 일어납니다. 한국이면 한국 미국이면 미국 둘 중 하나로 속시원하게 못정하기 때문에 혼란인거죠. 자, 여기서 각 사람의 가치관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모든 사람이 미국에 귀화했다고 무조건 미국을 응원하리라는 법 없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래도 오래 한국에 살았고 한국인이니 한국을 응원하리라는 법도 없습니다. "난 한국인이고 한국에 오래 살았지만 한국에 살면서 고생한거 생각하면 크게 정이 없으니 이제는 미국과 이익을 공유하게 된 상황에서 나는 미국을 응원할거야"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고 "그래도 한국인이 잘되야 미국에서도 한국을 바라보는 시선이 높아지며 한인들의 지위향상에도 도움이 않을까? 그래서 난 한국을 응원해"라는 사람이 있을 수 있죠.
zzag 16-05-16 02:14
   
애국심을 단순하고 저능한 집단원을 위한 세뇌기제쯤으로 치부하기엔 담긴 의미가 너무 큽니다. 외려 애국심이란 오랜 집단생활을 거쳐 검증된 집단지성의 깨닳음이며 한마디 다른단어로 말한다면 의리입니다. 나와 공동체라는 것 외에는 아무연관도 없는데 나와 우리를 위해 희생한 이들에 대한 의리.. 그 결론을 내기 위해서는 높은 지성과 정의감 합리성이 필요합니다.
     
별명뭐해 16-05-16 22:34
   
인간 세상에서 무조건적인 희생이란 아쉽게도 없습니다. 우리는 생존과 번식의 확률이 높아지는 방향으로 진화해왔고 '의리'도 그러기 위한 도구 중 하나입니다.
아쉽지만 이것이 현실입니다. '그랬으면 좋겠다'와 '이것이 사실이다'는 완전히 다른 문제니까요.
그렇다고 제가 애국심이 필요없다고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얼마전에 여기 동아시아 게시판에도 글을 남겼듯이 오히려 저는 교육을 통한 적극적인 애국심 함양이 필요하다는 쪽이니까요. 역사 교육을 통해 일제식민시대 당시 한민족이 다른 민족과 합쳐졌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아왔기 때문에(대표적 예, 관동 대지진 학살) 국가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슨 고상한 이유이기 때문이라기보다 저와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지키고 제 자유를 향유하기 위해서인거죠.
예채은 16-05-16 07:31
   
내 친구는 이 나라 엄청 싫어하는데 그래도 투표나 국가 재앙에 본인 돈 기부하는데 그것도 애국심으로 봐야 하는거 아님?그리고 내가 보기에 내 친구는 절대 세뇌 따위 없다고 봅니다!박사 학위 있는 사람이 국가에서 세뇌 받아서 살아다고 하면 누가 믿음?
     
별명뭐해 16-05-16 22:48
   
그 친구분은 절대 좋다고는 하지 못하겠습니다만 바람직한 겁니다ㅎㅎ(절대 비웃는거 아닙니다) 저같으면 그런 친구분을 둔걸 자랑스러워 하고 좋아할거에요^^
아삼 16-05-16 09:47
   
애국심이라는 건 자연스러운겁니다.
예를 들면, 이웃집에 사는 동네 이웃이 스포츠 경기에서 우승을 했을때 내 일도 아닌데, 기쁘고 자랑스러워하는 건 자연스러운 감정이죠.
애국심도 비슷합니다.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이고, 나의 조상들이 계속 살아왔으며, 내가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계속살아갈 나라라는 인식이 있다면 이 나라에 애정을 가지고, 그 애정을 애국심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하다못해 여행을 갔다가 즐거운 추억이 있는 나라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지게 되고, 좋아하는 배우나 운동선수, 가수가 살고있는 나라에 대해서도 애정을 가지는데 자신이 계속 살아오고 (특별한 일이 없다면) 계속 살아갈 나라에 대해서 애정(애국심)을 가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아닐까요?

그것을 비난하고, 마치 나라에 대한 애정이 없어야 쿨한 사람인 듯 떠드는 것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그런식이라면 자신의 가족까지야 혈연관계니까 모르겠지만, 자신의 반려동물이나, 자신의 소중한 소장품, 운동선수나 연예인, 존경하거나 사랑하는 정치인이나 위인, 종교 역시 잘못된 일이죠.

그런 논리라면 무언가에 애정을 가지고 소중히 여기는 마음 자체가 잘못된 것입니다.

과거 독재자나 소수의 권력자와 기득권들의 이익을 위해서 다수의 국민들을 희생시키면서 그것을 국가의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애국을 하는 것이라고 하며 국민들을 속이고 희생을 강요했었습니다. 거기에 반발하면 애국심이 부족한 것이라고 매도를 했죠.

지금의 애국심 또는 국가에 대한 애정을 비하하는 측면은 과거 수십년간의 행태에 대한 반발이나 반감의 발로입니다. 하지만, 애국심 자체가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언제나 그렇듯 그걸 악용한 사람이 문제인 것이죠.

종교를 악용한 사람이 많으니 그럼 종교 자체를 없애자고 주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있지만 정체를 숨기고 있을 수도 있죠)

그리고 덧붙여, 국가는 물론이고 계급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공동체를 부정하는 논리가 바로 사회주의-공산주의 사상입니다. 심지어 공산주의는 가족제도 마저 부정합니다.

플라톤의 원시공산주의 시절부터 사회주의는 가족제도는 물론이고 국가라는 것 자체에 부정적이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원시공산주의에서도 결혼이라는 제도를 없애고 유전적으로 아주 뛰어난 남자와 여자들 다수가 다수 대 다수의 부부관계를 맺고 누가 누구의 자식인지 모른채 공동육아를 하는 제도를 이상적으로 삼았죠.

이런 부분은 현대의 공산주의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국가는 물론이고 가족이나 다른 공동체 역시 부정하는 것이 사회주의적 사상의 근본입니다.

그걸 쿨하다고 생각하시나 본데,
19세기말과 20세기 초의 세계사와 우리나라 역사를 보면, 보통 그런 주장을 하면서 국가와 민족에 대한 애국심을 없애고 소위 세계주의(그 당시에는 만민주의와 사해동포주의)를 외쳤던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딱 2가지 부류 중 하나였습니다.

제국주의 열강(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등)들의 앞잡이가 되어서 식민지 또는 식민지로 삼기 위한 목표 국가에서의 반발을 억누르는 데에 앞장을 선 자들과,
뭐가 뭔지 모르고 새로운 것, 기존의 것을 다 뒤엎어버리면 무조건 좋은 줄 알고 자기도 모르게 일제(또는 제국주의)의 앞잡이 노릇을 한 소위 신지식인들...

한국의 근대사를 공부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사해동포주의를 부르짖던 소위 개화 지식인들 대부분이 친일 매국노로 돌아섰습니다.
소위 개화파라고 부르던 그들은 말이죠.
     
별명뭐해 16-05-16 22:43
   
애국심을 허상이며 저급한 감정이라고 한 것은 제 의견이 아닙니다. 거기서 나아가 애국심은 살아가는데 필요 없다고 주장하시는 분이 계시는데(심지어 일제식민시대는 축복의 시대였다는 뉘앙스의 개.소리로까지 나가는분도 계십니다;) 저는 그분들에게 애국심이 마치 옷을 벗듯이 쉽게 벗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말씀드리고자 한 것입니다.

제가 글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은 애국심이 허상인 것은 맞지만(저급하다는 건 아닙니다;) 그것은 뿌리깊은 본능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쉽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라는거죠. 우리 인생에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힘이 있다는 겁니다. 본능, 맹목성 이런 단어가 주는 어감이 부정적으로 들리실 수 있지만 저는 거기에 특별히 가치를 부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저 사실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죠.

혹여나 오해하실까봐 덧붙이면 저는 애국심 함양을 적극 주장하는 쪽입니다. 동아시아 게시판에 남긴 제 댓글을 참조하시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