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인면수심의 피의자들과 이들을 감싸는 극소수 주민들 때문에, 애꿎은 주민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여름 대목이 코 앞인데, 외지인의 발길이 끊겼고, 항의 전화는 밤낮없이 빗발친다고 합니다.
계속해서, 김철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관광객이 끊이지 않던 섬마을.
곧 휴가철이 시작되지만 외지인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인터뷰 : 주민 A씨]
“여기 평일에도 1, 2천명 씩 와. (지금은) 아예 없잖아. 펜션 다 취소해버리고… 여객선 내리는 거 보면 알잖아. 확 줄었지.”
불매운동으로 생활고까지 겪는 상황
[인터뷰 : 주민 B씨]
“특산품 같은 것도 안 나가잖아. 다 불매운동을 해서 엄청난 타격이…”
특히 피의자들이 운영했던 횟집’ 근처의 다른 가게들은 정상영업을 못할 정도입니다.
[인터뷰 : 주민 C씨]
“그 못된 놈들 때문에 섬 전체가 지금 욕먹고 있잖아요. 어제는 창원에서 느닷없이 나한테 전화해서 (욕을 했다고)”
[인터뷰 : 인근 가게 사장]
“그런 전화를 많이 받아요. 어제 저녁에도 열 번인가 받았어요. 막 욕하고 서울에서 (전화 와서).”
실제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대다수 주민들은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인터뷰 : 마을 이장]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주민들의 불편이 너무 심합니다. 두 번 다시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빌고…”
“비난 여론이 지역사회 전체로 확산되면서 애꿎은 주민들까지 정신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