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성교를 하는 게 더럽고 혐오스럽다고 하시는데
항문성교는 동성간에만 하는게 아니라 이성사이에서도 알게 모르게 하고 있습니다.
물론 모든 이성커플들이 항문성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누군가는 하고 있고 또 누가 하고 있는지는 우린
알 수 없죠....
그리고 항문성교가 더러워서 혐오한다고 하는데 그럼 레즈비언은요?
또한 어떤 커플을 보면서 성행위부터 생각한다는 것이 좀 이상하지 않나요?
어느날 친구가 와서 "나 여자친구 생겼어" 라고 했을 때 과연 "쟤네들은 어떻게 할까?" 라는 생각부터
하십니까? 그건 좀 이상하잖아요....
그리고 그들이 항문성교를 한다고 해서 그게 본인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그 사람들 성기나 똥꼬에
살 닿을 일이라도 종종 생기시나봐요?
그리고 몇몇 기독교도들이 교리를 들먹이며 그들을 이단처럼 생각하는데
사실 교리대로 따지자면 자위나 혼전성교 불륜도 같은 선상에 놓고 봐야 합니다.
요즘시대에 동성애 반대 시위를 하는 종교인들이 불륜이나 혼전성교, 자위를
반대하는 시위를 한 적이 있던가요?
저는 아직 본 적이 없군요
그리고 예전에 어떤 방송에서 본 것인데 (무슨 프로그램이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
어떤 학교에서 동성애에 대한 인식을 고치고자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장면을
본적이 있는데
거기서 어떤 남학생이 왜 동성애자가 같은 반에 있으면 불편한가에 대한 답으로
"나한테 고백할지도 모르고...."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사실 그건 정말 이상한 말이죠
왜냐하면 거기가 남녀공학이었기 때문인데 그렇게 따지자면 거기에 있던 여학생들이 그 남학생을
쟤는 언제 자기한테 고백할지 모르는 애로 생각한다고 해보세요 얼마나 어이가 없겠습니까?
설마 게이랑 같이 있다가 그가 언제라도 덮칠지 모른다는 걱정을 하고 계시는 분이 계십니까?
그게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 남성혐오여성들의 논리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남자가 성범죄가 아니듯 모든 동성애자들이 성범죄자가 아니죠
혹은 누구에게 진짜 고백이라도 받으셨나요? 그렇다면 정중히 거절하세요
왜요? 사이가 서먹해질까 봐 그러십니까? 남녀 간에도 고백하다 까이면 서먹합니다.
저는 동성애자가 아니며 딱히 동성애자들을 반대하지 않습니다.
차별하지 말자는 것은 그들을 우대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도 그냥 사람들이 본인들의 이성관에 대해 관심을 두지 않길 바랄 것입니다.
동성애자라는 프레임을 씌워서 그들을 대상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하나의 인간이라는 개체로 봐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