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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6-12 13:21
제가 동성애자를 차별하지 못하는 이유.
 글쓴이 : 축구왕메시
조회 : 307  



저는 이성애자입니다. 

해외에 나가보면, 한국이랑 문화가 다른 점이 많지요. 

한국에서는 잘 생긴 사람을 보면, '잘 생기셨네요' 라고 덕담을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서구권에는 그런 문화가 없다고 봅니다. 

서양사람에게, 남성이 남성에게 '잘 생겼다' 라고 말하면, 거의 의심을 합니다. 한번 오해를 받으면 그때부터는 눈에 띌 정도로 상대방을 피하는 느낌이 강하지요.  

서구권에서 동성애가 보편화된 경향도 있지만, 그만큼 경계심도 심하더군요. 

'이해해줄께. 괴롭히지는 않는데, 그 대신에 가까이 오지 마. 말 걸지 마. 나까지 오해받겠어. 넌 이제 부터 나에게 투명인간.' 

딱 이런 분위기?  


한국에서는  목욕탕에서 남의 등을 밀어주는 경우가 있는데, 서구권에서는 그런 일(?)을 하고 있으면 '저들은 동성애자들일 것이다' 라고 생각해버리겠죠.  

한국에서는 여성분들끼리 친구면 가끔 손잡고 다니는데, 서구권 사람들이 보면 레즈비언 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예외지만,) 영연방 쪽에서 남성끼리는 악수외에는 몸접촉이 거의 없으니, 어께동무만 해도 이상하게 쳐다보지요. 

한국에서처럼 행동하면, 동성애자로 오해받고, 한번 오해받으면 경계심이 너무 심해서 다시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런 일을 당해본 기억이 있어서 저는 동성애자분들을 차별하지 못하겠네요. 


요즘 동성애자분들이 퍼레이드도 하고 그러는데, 

이게 이슈화가 되면, 오히려 그분들 권익에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지금 커뮤니티마다 동성애자분들을 혐오하는 글들이 종종 보이니까요. 

오히려 조용히 사는 것이 더 낫지 않나 ? 하는 생각도 드네요. 


동성애자 같은 사람을 보면, '에이 설마...아니겠지.' 하고 그냥 친구로 지내는 것이 낫지, 

동성애자 같다고 해서, '이 사람 그거구나. 멀리해야겠다' 

라는 사회분위기가 더 안 좋지 않을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반갑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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