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시면 알겠지만 김해공항 확장하려면 빨간색 원 안에 있는 산 다 깎아내야 합니다.

환경파괴는 물론이고 엄청난 돈이 들어 가야 됩니다.

그런가 하면 노란색 원을 보세요.

대학교만 4개, 시청, 박물관, 주거지... 소음 피해는 어떡게 할 겁니까. 

가덕도는 김해공항 서남쪽 바로 아래에 있는 섬입니다.

가덕도 안에 있는 산만 깍아서 메워도  김해공항 들어 가고도 남습니다.

바다로 다 트여서 소음공해 날 일이 없습니다. 

부산, 김해 전부 다리로 연결 되어 있어서 금방 갑니다.

누가봐도 가덕도 아닙니까?

<밀양공항 후보지>

가덕도 보다 더 멉니다.

주위의 산들 어쩌려는지... 소음공해는 어쩌려는지...

최근 대구경북발전연구원이 제안한 밀양신공항 수정안.

빨간 점선이 원래 활주로 방향이며 노란 점선이 오른쪽으로 2도 수정된 안이다.

수정안이 채택될 경우 북부동과 한림면이 소음 등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 전문가들은 대구경북발전연구원의 수정안대로 밀양신공항 활주로의 방향이 바뀔 경우, 경운산과 분성산 등 김해 시내의 명산이 훼손되고  북부동이 소음과 진동 피해지역으로 전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한림면 일대는 고도제한 대상지로 묶이면서 소음 피해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공항 전문가 A 씨는 "2011 동남권 신공항 입지평가 자료집대로라면 밀양신공항을 건설할 경우 생림면의 무척산 등 김해지역 산봉우리 19개를 깎아야 한다.

반면 이번 수정안대로라면 북부동 인근 경운산과 분성산 정상부를 깎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운산, 분성산의 정상부를 깎아내려면 산 정상까지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

산 표면 아래 3~4m에는 암반층이 있어 발파작업을 해야 한다. 그래야 토사를 운반할 수 있다"면서 "북부동 주민들은 공항 건설 기간 동안 발파로 인한 소음, 진동에 시달림은 물론 건설 이후에는 항공기 이착륙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A 씨는 "한림면과 생림면, 진영읍 등은 소음 피해지역이 돼 두고두고 항공기 소음에 시달려야 한다.

특히 밀양신공항 입지인 하남읍의 활주로를 중심으로 4㎞ 이내에 있는 한림면은 아파트 13층 정도 높이(45m)에 해당하는 건축물을 지을 수 없어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을 행사하는 데 제약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부산발전연구원 관계자는 "수정안대로 밀양신공항의 활주로 방향이 정해진다면 (국토부의 진단보다)진영읍 봉화산을 더 많이 깎아내야 한다.

산을 깎아내면 한림면과 생림면 축산농가들은 발파에 따른 진동과 소음으로 피해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구경북발전연구원 관계자는 "밀양신공항이 건설된다 하더라도 김해지역에는 피해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그는 한림면의 일부 지역이 고도제한 구역에 포함된다는 사실은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