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도 문제지만 이런 부정비리를 감사하라는 회계법인들도 한통속.  감사단체가 부패했으니 근본적 부정부패가 안뽑히는 이유에요.

15년여전 대표적인 분식회계사건 미국 엔론사태때 회계를 맡았던 당시 업계 1위 아더앤더슨은 바로 영업정지 철퇴받고 파산 되었죠. 담당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이 한국에서 철퇴를 받을지 아님 사바사바 또 살려서 허구언날 분식회계나 하는 나라 만들건지도 관전법. 1조원대 분식회계를 같이 봐줬다면 미래를 위해 그따위 감사단체는 그냥 영업정지시키고, 감사에 대한 시스템을 뜯어고쳐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 돈 같이 먹은 윗분들이 계시면 무사통과, 대우에서 자기들만 먹은거면 괘씸죄로 철퇴

내친구도 회계법인에 있었는데 드러워서 못해먹겠다고 사표내더군요. 자신의 처우가 부당해서가 아니라 하는일이 더럽다고요. 그녀석은 완전 FM인생 사는놈이었는데 인간들 더러운 모습보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네요.

재벌들을 욕하면서 하는 가장 흔한 말이 기업은 전문 경영인이 해야한다는 논리죠.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윤리의식이 희박해서 오우너 없는 회사들 십중 팔구는 대우조선 꼴납니다. 연초에 조선일보 기자가 대우조선 방문하고 쓴 기사에 보면 근무시간 중 노조 사무실을 방문했는데 사무실에서 노조원들이 카드놀이하느라 정신없다가 기자를 발견하곤 소스라치게 놀라면서 못본걸로해달라고 사정하더랍니다.

속 터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