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자: 중립주의자 A, 적극주의자 B, 아몰랑 C
주제: 조선의 외교방향은?
A: 조선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중립, 균형을 지켜야 한다
B: 조선이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적극적으로 편먹기를 해야 한다.
C: 나는 그런거 관심없다. 그냥 월급 올려주고, 밥 먹고, 야구 보고, 게임하고, 사고 싶은거만 사면 된다.
A: 우리의 힘을 생각해봐라. 주변의 강국들이 있는데 뭘 할수 있는가?
B: 이미 적들은 분명하게 적대의사를 표시하고 있는데 중립이 필요한가?
A: 혹시라도 한쪽 편을 들어서 상대의 미움을 사면 책임질 수 있는가?
C: 아 그럼 그쪽에서 해외직구 못하는데~~!
B: 그런게 무서우면 어떻게 나라독립해서 살고 있는가?
A: 양쪽에서 중립을 취해서, 피해를 입지 않고, 실익을 극대화하는 외교를 하는 것이 당연하다
B: 도대체 그런 실익이라는건 구체적으로 뭔가?
A: 중국에 우리나라가 물건을 많이 팔고 있지 않나?
B: 그런게 중립이랑 무슨 관련이 있는가?
A: (우물쭈물) 그런게 있다.
B: 스스로 주도적으로 무언가를 해 볼려는 생각은 없나?
C: 나는 있다. 해외여행가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헬조선 운운하니까 정부가 움찔하는거.
A: 우리의 국력상 그런건 불가능하다.
B: 국력이 없다고 생각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외부로 나가서 전략적 카드를 많이 가져와야 하지 않을까.
A: 1627년, 1636년 정묘, 병자호란을 봐라. 우리가 균형외교를 하지 않아서 피해를 입는다. 오히려 적극적으로 대명외교를 펼쳐서 피해를 입지 않았나?
B: 호란의 원인은 조선의 중립과 상관없이 후금의 기간과 무역단절 때문이 아닌가. 도리어 적극적으로 후금과 손을 잡았다면야 대륙을 쳐서 조선이 이득을 챙겨볼 생각은 하지 못했나?
A: 지금 중국이 명나라라고 생각하는가?
B: 적들이 우리가 균형, 중립을 외친다고해서 안 쳐들어온다는 보장은 어디에 있나? 역사상 그런 사례가 있나?
A: (10초동안 고민) 없다...
B: 일본은 영국을 배후로 두고 러시아와 싸워서 조선과 남사할린을 얻었다. 잘해봐야 본전치기인 중립에 비해서 확실하게 얻는건 있다.
A: 지금 상황은 그때와 다르다
C: 그렇다. 지금이 어떤 시대인데 (점점 소리를 줄이며) 자국물건을 사주고, 애국심을 운운하느냐...
B: 나치독일앞에서 중립외교를 한 나라들, 체코, 오스트리아는 흡수되고, 네덜란드, 벨기에, 노르웨이등은 나치에 점령당했다. 중립외교를 하는것이 적어도 나라의 안전을 보장한다는 근거가 못 된다.
A: 그렇지 않다. 중립은 평화를 살 수 있다.
C: 어차피 이 나라는 썩었으니까. 클클클클
B: 오히려 조선이 우물쭈물 친미, 친중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으니까 중국입장에서 조선이 자기네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드배치로 그게 아니게 되자 더욱 화가나는거 아닌가?
A: 중국은 강대국이니 중국의 심기를 거스려서는 안된다.
B: 그럼 일본은 어째서 중국과 대적하고 있는가? 그 나라는 중국과 무역도 민간교류도 아무것도 안하는가?
A: (작은 소리로) 희토류 사건을 잊었나?
B: 반박된지 오래된 소리다.
C: 아. 비정상회담 볼 시간인데.
A: 미국과 중국사이에서 중립을 챙겨야 통일이 온다.
B: 중국이 북한을 놓치 않을것이라는건 3년간의 친중외교에서 밝혀진 사실이다.
A: 평화통일을 할려면 이 방법 밖에 없다.
C: 통일하면 내 세금 늘어나는데 ㅠㅠ. 통일 반대합니다!
B: 그런 안이한 생각으로 통일은 커녕 분단을 고착하고 있지 않나. 도리어 한국이 무언가 적극적으로 한반도에서 중국을 몰아낼 생각은 안 드는가? 미국은 왜 있는가?
A: 그건 현 정권이 바보인거다.
B: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건가?
C: 국민들 챙겨주고 월급 많이 주면 된다.
問)
* 조선의 미래외교에 관해서 당신의 생각은?
* 이 중에서 개, 돼지는 누구인가?
작성일 : 16-07-13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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