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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7-24 23:16
솔직히 웹툰사건 좀 마음이 찹찹하긴 합니다
 글쓴이 : 영계백수
조회 : 1,044  

중딩때 붉은매 어쩐지저녁등을 보면서 만화가가 되고싶다는 생각에 기초도 없으면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만화동아리에 들어갔죠
 
1차시험에 당연하게 탈락하고, 2차시험때 지원자 미달로 합격했죠;;;;
 
단대부고의 창조지대라는 그때 당시 현역만화가가 힘들게 만든 동아리 였습니다
 
전 거기의 8기생으로 2학년때 회계를 했었죠
 
그때 느꼈던것이 만화가가 정말로 빡센 직업이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그때당시는 입문도 힘들었거니와 제대로된 만화교육시설도 없었고, 진짜 가끔 박상용선배가 와서
 
지도를 해줄때 엄청나게 고마웠습니다
 
근데 나에게는 재능이 없다는것을 알게 된 후로는 꿈을 접고 지금의 일을 하고있죠
 
지금 웹툰은 그때 당시보다 인식도 많이 바꼇고, 진입장벽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정말 고생하고 만화가가된 사람들이 거의 없는거죠
 
그래서 웹툰작가라는 것들이 막말을 하게 된거 같습니다
 
지금의 만화시장은 예전 특출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일구어낸 결과입니다
 
그때 부장이었던 친구와 부부장이었던 친구 그리고 다른 친구들 모두 엄청난 그림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데뷔한것을 못봤습니다
 
써클을 만든 박상용선배와 3기생인 서영웅선배 두명만 겨우 데뷔를 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일이 쉽게 다가오니까 지금의 웹툰 작가들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생각난김에 고딩때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네요
 
연락이 끊긴지 오래되서........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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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 16-07-24 23:22
   
어라 저도 딱그때즘 회지만들고 동아리들고했는데.ㅋㅋㅋㅋ
자세히보니 저보다 4~5년연배가있으시겠군요. 전 학생때 GMT 봤으니.
첫 구매한 단행본이 '어쩐지... 저녁'이었던...
     
영계백수 16-07-24 23:55
   
그때 당시 주간지가 활성화 되면서 만화가 살아날때 였죠
감회가 새롭네요
요즘 이렇게 되버렸지만.....
검은마음 16-07-25 00:26
   
태클같지만...착잡이 맞는 사용이 아닐지...
     
제다이트 16-07-25 00:47
   
2222
묵객 16-07-25 05:49
   
대치동에 있는 단대부고 말한 건가요?  오 후배님이시네....
아직도 단국공고 같이 붙어있나요?
하여튼 반가운 마음에 댓글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