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딩때 붉은매 어쩐지저녁등을 보면서 만화가가 되고싶다는 생각에 기초도 없으면서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만화동아리에 들어갔죠
1차시험에 당연하게 탈락하고, 2차시험때 지원자 미달로 합격했죠;;;;
단대부고의 창조지대라는 그때 당시 현역만화가가 힘들게 만든 동아리 였습니다
전 거기의 8기생으로 2학년때 회계를 했었죠
그때 느꼈던것이 만화가가 정말로 빡센 직업이구나..... 하는 거였습니다
그때당시는 입문도 힘들었거니와 제대로된 만화교육시설도 없었고, 진짜 가끔 박상용선배가 와서
지도를 해줄때 엄청나게 고마웠습니다
근데 나에게는 재능이 없다는것을 알게 된 후로는 꿈을 접고 지금의 일을 하고있죠
지금 웹툰은 그때 당시보다 인식도 많이 바꼇고, 진입장벽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정말 고생하고 만화가가된 사람들이 거의 없는거죠
그래서 웹툰작가라는 것들이 막말을 하게 된거 같습니다
지금의 만화시장은 예전 특출난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일구어낸 결과입니다
그때 부장이었던 친구와 부부장이었던 친구 그리고 다른 친구들 모두 엄청난 그림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데뷔한것을 못봤습니다
써클을 만든 박상용선배와 3기생인 서영웅선배 두명만 겨우 데뷔를 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정말 힘들었던 일이 쉽게 다가오니까 지금의 웹툰 작가들은 너무 쉽게 생각하는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생각난김에 고딩때 친구들을 다시 보고 싶네요
연락이 끊긴지 오래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