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중에 아는 사람이 탈북자인데 여성입니다.
자녀들이 있는데 유학자금을 국가에서 지원해 준다는 소리를 듣고 조금 놀랐습니다.
어쩌면 조금 특별한 케이스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솔직히 제 주변에 국가에서 지원해줘서 유학다녀왔다는 사람을 못봤는데
이정도면 꽤 탈북자들에게 괜찮게 지원해주는구나 싶었습니다.
남한사람들 입장에서 성인이되서 사회진출할 때 빚지고 시작하는 사람들은 봤어도
정착금 지원받고 사회진출한 사람보셨습니까?
어떤 기사를 보니까 탈북자들 중에 80% (조사대상 500명) 가 남한의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정책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물론 우리나라가 지금 탈북자들에 대한 지원이 완벽하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취약하게 느끼는 것은 지금 남한 사람들도 똑같이 느끼고 있는 부분입니다.
"집 없다. 집 달라"
"일 없다. 일자리 달라"
"북한에서 병 걸렸다. 치료해 달라"
"북한에서 여차저차해서 잘못 좀 했는데 우대와 보호 좀 해달라"
솔직히 일자리 없고 주거문제 날로 치솟는 의료비 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남한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본인들은 뭐가 그렇게 특별해서 현 정부가 지원을 잘 안해준다.
통일에 있어서 큰 문제가 될것이다. 남북한 갈등을 야기할 것이다 라면서
큰소리 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지금 남한 사람들과 탈북자들에 대한 이해관계에 대해 서로 냉정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남한에서 탈북자들을 환영하는지
왜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오는지 말입니다.
남한 입장에서야 탈북자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통일 대한 투자라고 생각하니까 환영하는거죠
인도적인 차원보다는 남북한 대립 끝내고 국토 넓혀서 잘먹고 잘 살자 라는 경제적인 이유가
조금더 클거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왜 탈북자들이 남한으로 오느냐?
갈곳이 없으니까 오겠죠 -_-;;;
솔직히 세계 어디에서 북한 난민들을 받아줍니까? 가뜩이나 중동난민들 때문에도 골치아파 죽겠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남이가"
"우리 한민족 아이가?" 라는 순진한 소리는 그만 했으면 합니다.
얼마전에 모란봉 클럽을 보면서 어떤 탈북자 분이 참 좋은 말씀 해주셨는데
그분 말처럼 누가 와달라고 초청해서 온거 아니잖아요?
그냥 본인들이 오고 싶다고 해서 온거잖아요?
북한에서 살 때 주거문제 일자리문제 의료문제 때문에 감히 불만이라도 얘기할 수 있었습니까?
저는 그들이 불평불만이라도 하면서 살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