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당이 주사파의 숙주가 되어서 엄청난 홍역을 치뤘다.
애초 민족주의, 그것도 사이비 민족주의가 진보가 될 순 없다.
결국 정당이 쪼개지고 난리가 났다.
이번에는 페미니즘이다. 진보정당이 래디칼 페미니즘의 숙주가 되어 버렸다.
진보정당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해야하는 것은 맞다.
그런데 여성만을 보호하는 것이 진보정당이 아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사회적 약자인 것은 맞다. 어디까지나 평균적으로.
그러나 모든 여성이 사회적 약자가 아니며, 더구나 다른 사회적 약자를 공격하는 진영까지 품고 갈 수는 없다.
진보는 보편주의를 지향한다. 보편적 인권, 보편적 민주, 보편적 다원주의.
그런데 래디칼 페미니즘은 보편적 인권을 지향하는 집단이 아니라 여성, 그것도 자신이 주장하는 여성성을 받아들이는 여성의 권익만을 추구 한다. 이런 이념이 진보정당과 일치하는 것인가?
페미니즘의 주장은 페미니즘 정당을 만들어서 하면 된다. 왜 멀쩡한 진보정당하나를 박살내면서 페미니즘을 주창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