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말할 것도 없고.
이 사회에서
남자가 데이트 나가 더치페이 하자고 하면 여자가 뭐라 하는가?
이 사회에서
"오빠~ 나 뭐 갖고 싶어~" 하는 말은 당연한 문장이지만
"영희야~ 나 뭐 사줘~"는 당연한 문장인가?
"남자가 차도 없어"는 당연한 문장이지만
"여자가 차도 없어"는 당연한 문장인가?
"남자가..." 어쩌고 하는 문장은 당연한 질타의 문장이지만
"여자가..." 어쩌고 하는 문장은 차별과 무시의 문장이다.
이 사회에서
잔디밭에 앉을 때 자켓 벗어 깔아주는 건 누구인 것이 당연한 세상인가?
기사도란 단어는 있지만 숙녀도란 단어는 있던가?
이 사회에서
버스나 지하철에서 내 자리를 차지해버리는 아줌마는?
아저씨가 여대생 엉덩이를 그렇게 밀어 앉아버리면 그것도 아줌마랑 똑같이 그냥 봐줄 것인가?
아줌마가 "아이고 총각 허벅지가 튼실허네" 하는 거랑
아저씨가 "아이고 아가씨 궁댕이가 넓직~허네"랑은?
같게 들리는가 다르게 들리는가?
과연 다른가?
꽃보다 할배를 기억하는 가?
왜 남자들은 할배라 부르고 여자들은 누나인가?
왜 할매들한텐 남자도우미가 붙고
할배들한텐 젊은 여자 도우미가 아닌가?
그리고 왜 할배들은 오빠가 아닌가?
왜 우린 이게 이상하지 않았는가?
왜 몸 좋은 남자는 방송에서 복근과 가슴을 까라면 까야하는가?
방송에서 여자 보고 가슴 빵빵하다고 한 번 보여달라 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역차별의 예는 수도 없이 많다.
남자의 감정은 무시하고 성적 노리개로 보는 발언과 행실은 방송에서 넘쳐난다.
하지만 남자는 그냥 그게 당연하다 받아들인다.
그냥 웃어 넘긴다.
그게 남자다운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다 남자가 뭐라 하면 남자답지 않다고 까겠지?
쪼잔한 한남이라 까겠지?
난 이 모든 개념이 틀렸다는 게 아니다.
당연하다 생각한다.
왜?
난 남자이기때문에.
내게 여자는 보호해주고 살펴주고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은 존재다.
나보다 육체적으로 약하니 위에 언급한 것과 같은 크고 작은 불평등들에 화나지 않는다.
남자가 남자다울 때 고마워 하라.
남자가 남자답듯 여자도 여자다우라.
남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애를 낳지 못한다.
여자는 죽었다 깨어나도 남자를 힘으로 이기지 못한다.
각자의 단점과 장점을 인정하고
서로가 다름을 인정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평등을 추구하라.
그리고 진정 일부 여자들이 원하는 완벽한 남녀평등이 왔을 때.
더이상 남자가 남자답지 않을 그때를 두려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