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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07 13:19
여자를 혐오한 남자들의 탄생
 글쓴이 : 코기만성
조회 : 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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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P 1:데이터가 그려낸 여성혐오 지도 


여성 혐오는 일베와 같은 극우 커뮤니티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놓고 여성혐오를 과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김치녀'에 자기 이름을 걸고(페이스북은 실명 계정이 원칙이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6만명이다. 한국의 젊은 남성에게 여성혐오는 차라리 시대정신이다. 이 기묘한 현실을 이해하려면 당사자에게 묻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여성혐오 담론을 날것 그대로 전시하는 쇼윈도를 알고 있다. '일베'다. <시사IN>은 데이터 기반 전략 컨설팅 회사 '아르스프락시아'와 함께 일베에서 확인되는 '여성혐오 지도'를 그렸다.

우선 깨져나가는 통념이 있다. '군대'는 핵심이 아니다. 단어의 등장 빈도로도 732회에 불과해 20위권 밖이다. 군대는 '더 본격적으로 미워하기 위해' 사후에 가져다 붙인 명분에 가깝다. 담론지도에서 두드러지는 키워드는 '김치녀'다. 일베의 여성혐오 담론지도는 '김치녀'가 탄생하는 곳을 정확히 지목한다. 데이트 경험이다. '남성'은 여성과의 관계에서 '호구'다. 여성은 평소에는 남녀 '평등'을 외치다가도 정작 남자를 고를 때는 '능력'을 따지는 이기적인 존재다. '더치페이'하는 남자는 데이트 상대로 쳐주지도 않는다. 심지어 나랑은 자주지도 않는다('섹스'). 데이트의 좌절은 여성혐오의 원체험이다.

여성혐오 담론에서 '김치녀'란 무엇보다도 '연애 시장에서 반칙을 하는 여자'를 뜻한다. 남녀평등을 외치면서 결정적인 순간에는 남자의 능력을 따지는 여자, 데이트 비용은 남자에게 물리는 여자, 결혼할 때 집은 남자가 마련해야 한다는 여자, 자기 외모는 성형으로 과대 포장하면서 남자의 능력은 칼같이 따지는 여자다. 포괄적으로 정의 내리면 이렇다. '연애 시장에서 (사람 됨됨이나 사랑이 아니라) 남자가 보유한 자원을 따져서 분수 이상으로 한몫 잡으려는 여자.'

담론지도의 '남성'과 '여성' 사이 붉은 블록에 낯선 키워드가 있다. '사랑'이다. 이 여성혐오자들이 보기에 사랑이야말로 연애 시장에서 유통되어 마땅한 유일한 화폐다. '김치녀'는 연애 시장의 화폐를 사랑에서 남자의 경제력으로 바꿔놓는 시장 교란자다. 

이렇게 해서 극적인 가치 전도가 일어난다. 여성혐오는 이 시장 교란자를 단죄하는 정의로운 분노이자, 사랑에 충실한 순수한 남성만이 도달할 수 있는 어떤 숭고한 경지가 된다. 여기까지 오면 여성혐오는 숨겨야 할 부끄러운 감정이 아니다. 차라리 자긍심의 원천이다. 여성혐오는 연애 시장에서 최하층에 위치하는 '루저'의 정서를 뛰어넘어 '멀쩡한 젊은 남성'도 공유하는 집단 정서로 진화한다. 이제 페이스북 김치녀 페이지에 실명을 걸고 '좋아요'를 누르는 남자들이 탄생한다.

'여자를 혐오한 남자들'의 거의 병리적인 자아도취를 드러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오히려 중요한 질문은, 연애 시장에서 좌절을 느끼고 그 분노를 여성 일반에게 겨누는 남성 집단이 왜 이리도 대규모로 쌓여가고 있는가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우리가 30년도 더 전부터 묻어둔 폭탄을 꺼내야 한다.




STEP 2:연애 시장에 들어온 남성잉여세대 


한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성비 불균형 국가다. 박정희 정권은 인구 억제 정책으로 산아제한을 강력히 추진했는데, 이것이 남아 선호 문화와 만나자 '여아만 골라 떼는' 성감별 낙태의 대유행으로 귀결되었다. 가장 심했던 1990년에는 성비가 116.5까지 치솟았고, 성비가 110을 넘긴 해도 13번이나 된다. 남자 10명 중 1명은 짝이 없는 거대한 남성잉여세대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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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생은 올해로 32세이다. 남성 평균 초혼연령이 32.4세이니, 이 남성잉여세대의 맏형도 아직 연애 시장에 머물러 있다. 이후로도 4반세기 동안 남성잉여세대가 연애 시장에 진입할 것이고 잉여 남성은 시간이 갈수록 누적된다. 

마라 비슨달은 세계 곳곳의 성비 붕괴를 취재한 논픽션 <남성과잉사회>를 썼다. 이 책에서 비슨달은 상상하기 힘든 곳까지 영향을 주는 성비 붕괴 효과를 소개한다. 얼핏 듣기에 황당한 얘기지만, 성비가 무너지면 저축률이 높아진다. 1자녀 정책을 강제해 성비가 무너진 중국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성비와 저축률은 어떻게 이어질까. 신붓감이 부족해지면, 아들을 둔 부모는 필사적으로 저축을 늘린다. 부모가 물려줄 자산이 클수록 아들이 연애 시장에서 살아남을 확률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성비가 무너지면, 남성의 연애 시장 입장권이 비싸지는 것을 사람들은 경험으로든 직관으로든 알아챈다. 입장권 가격이 오르면 남성이 좌절할 가능성도 따라서 올라간다. 비슨달은 성비가 1% 높아지면 범죄율이 5~6% 올라간다는,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홍콩 중문대학 공동연구 결과를 소개한다. "중국의 젊은 남성이 늘어난 것만으로 전체 범죄 증가의 3분의 1을 설명할 수 있다."

한국에서는 여기에 더해 '문화적 성비 붕괴' 현상도 관찰된다. 여자보다 남자가 결혼에 더 적극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전국 결혼 및 출산 동향 조사(2012)에서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와 '하는 편이 좋다'를 합친 비율이 남자는 67.5%였던 반면 여자는 57%에 그쳤다. 한국의 연애 시장에서는 생물학적 성비 붕괴 위에 '문화적 성비 붕괴' 10%포인트가 추가로 붙는다.

결혼 회피의 성별 격차를 만들어낸 범인은 가부장제의 압력일 가능성이 높다. '시댁 또는 처가 중심의 결혼 생활이 부담스러워서 결혼을 회피한다'라는 설명에 비혼 여성 중 72.2%가 찬성했다. 비혼 남성 중 찬성 비율은 49.4%였다. 남성은 생물학적으로 또 문화적으로 이중 공급과잉 상태다.

남성잉여세대의 선배 그룹인 1970년대 이전 출생 세대도 남초 성비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선배 세대들은 상대적으로 여성의 교육 수준이 낮았던 '덕'을 보았다. 여성의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결혼을 더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더욱이 남성잉여세대는 선배들이 겪지 않았던 새로운 환경에 놓여 있다. 오늘날 연애 시장에서 좌절한 남성들은 웹과 모바일이 제공한 초연결사회에 살며 대단히 간편하게 서로를 발견하고, 여성혐오를 배양하고 증폭해낼 공간을 온라인에서 확보했다. 




STEP 3:결혼경제학, 연애 시장을 해부하다


경제학자들은 연애 시장에서 남녀의 전략을 예측하는 일련의 모형을 발전시켰다. '결혼시장 탐색모형'은 다음과 같은 모델을 제안한다. 구혼하는 성은 남성이고 승낙과 거절을 선택하는 성은 여성이다. 이때 여성은 남성이 가진 자원(대표적으로 소득수준)을 평가해 기준선 이상이면 받아들이고 이하라면 거절한다. 이 모델은 낭만이라고는 없는 데다 지독히 단순하지만 현실을 그럭저럭 보여준 덕에 지금까지 살아남았다. 

이 모델은 흥미로운 예측을 내놓는다. 설사 소득의 평균값에 변화가 없다고 해도, 소득 불평등이 커질수록 결혼은 줄어든다. 불평등이 커지면 여성이 설정한 '기준선'을 넘지 못하는, '자원 없는' 남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성의 교육 수준과 경제력이 올라가도 결혼은 줄어든다. 여성이 설정하는 '기준선'이 따라 올라가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 금융경제연구(2010년 12월)에 실린 논문은 남성의 임금 불평등이 증가할수록 여성의 결혼율이 하락한다는 기존 연구가 한국에서도 타당하다는 결론을 낸다. "임시직 비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결혼율은 15~39세 인구 1000명당 0.23~0.40건 감소하는데, 이는 임시직 비율이 높아지면 소득 불평등이 확대되기 때문이다."

여성이 배우자의 경제력에 민감한 경향은 한국 특유의 현상이 아니라 보편적 인간 본성에 더 가깝다. 남성은 여성의 외모에 더 민감하고, 여성은 남성의 자원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진화심리학은 예측한다. 두 성의 속성상 번식 전략이 다르게 진화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화권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경향성만은 일관되게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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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한국의 노동시장은 성별 임금 격차가 크기로 악명 높다. 아래의 붉은색이 여성의 생애임금 곡선, 위의 푸른색이 남성의 생애임금 곡선이다. 남성이 40대 후반에 임금곡선 정점에 도달하는 반면, 여성은 30대 후반에 정점을 찍고 이후로 계속 떨어진다. 출산을 전후한 경력 단절의 흔적이다. 정점의 높이도 여성이 남성보다 터무니없이 낮다. 그 결과, 남성과 여성의 임금 격차는 계속 벌어져서 50대 전반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1.9배를 더 번다. 

연애 시장에 뛰어든 한국 여성의 관점에서 보자. 노동시장에 진입하더라도 기대소득은 남성의 절반 남짓밖에 안 된다. 노동시장 퇴출도 더 빠르다. 반대로 연애 시장에서는 생물학적ㆍ문화적 이중 성비 붕괴 덕에 여성이 더 많은 자원을 쥐고 있다. 서로가 쥔 패를 따져보면, 한국 여성이 더 많은 자원을 연애 시장에서 요구하는 전략도 등장할 수 있다.

이제 결정적인 질문이 남았다. 연애 시장에서 여성이 더 희소한 자원이 되었다면, 남성은 왜 '더 많은 호의'가 아니라 '더 많은 혐오'를 택하나. 여성혐오에 젖은 남자를 데이트 상대로서 매력을 느끼는 여성을 찾기란 쉽지 않다. 연애 시장의 논리로 보면 거의 자해 전략인 여성혐오가 어떻게 해서 연애 시장에서 탄생할 수 있을까. 




STEP 4:혐오, 절망적인 가격 흥정 전략


데이비드 버스 교수(텍사스 대학)는 책 <이웃집 살인마>에서 "왜 어떤 남자들은 연인을 학대하는가"라는 독특한 질문을 던진다. 진화심리학의 관점으로 보면, 남성에게 여성 배우자는 대단히 귀중한 자원이다. 그런데도 왜 남성은 배우자를 때리고 모욕하고 특히나 외모를 폄하할까. 더 황당하게도, 적지 않은 여성들이 자신을 학대하는 배우자의 곁을 떠나지 않고 머물러 그녀를 도우려던 지인들을 속 터지게 만든다. 이 기묘한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까. 

버스의 설명은 이렇다. 외모 폄하에서 폭력까지, 남성의 학대는 여성의 자긍심을 손상시킨다. 자긍심이란 연애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재는 도구로, 그러니까 일종의 가격 측정 센서다. 이 자긍심 센서가 망가지면 여성은 자신의 시장가치를 과소평가하게 된다. "남성은 여성에게, 다른 남자들이 그녀를 거들떠보지 않을 테니 자신과 함께 있는 게 다행이라고 주지시키려 하는지 모른다. 강력한 배우자 감시 전략인 학대와 고립은 여성을 손상된 관계에 잡아매는 극악한 기능을 수행한다."(<이웃집 살인마> 165쪽) 

남성이 스스로 선택해서 이런 전략을 고른다는 의미가 전혀 아니다. 이런 전략적 옵션이 진화 과정에서 유리한 점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의 심리에 내장되어 있고, 특정 상황이 되었을 때 무의식중에 발동할 수 있다는 것이 진화심리학의 주장이다.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가 켜지는 것이다. 

그러니까 학대란, 자신보다 '시장가격'이 높은 여성 배우자에 대한 무의식적인 가격 흥정 전략이다. 마치 중고차를 고르며 이리저리 트집을 잡고 사고 기록을 따져 묻듯, 학대는 배우자 여성의 가치를 줄여 잡아 자신을 떠나지 못하게 만드는 도구다. 이 전략은 분명 자기파괴적이고 위험하지만, 자신보다 '시장가격'이 높은 여성은 어차피 떠나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배우자보다 뒤처진 남성에게는 이판사판으로 해볼 만한 도박이 된다. 

이 논리를 여성혐오에 적용해보자. 우리는 지금까지 한국 연애 시장에서 남성의 시장가치가 주저앉는 메커니즘을 여럿 확인했다. 바꿔 말하면, 여성 집단의 시장가치가 남성 집단보다 올랐다. '뒤처진 남성'이 대규모로 축적되는데, 이때 여성혐오는 마치 저강도 학대와 같은 효과를 불특정 다수의 여성에게 가한다. 남성들의 머릿속에는 연애 시장에서 협상력이 딸릴 때에는 여성의 자긍심을 손상시키라는 전략이 내장되어 있는지 모른다. 

그렇다 해도 이것은 절망적인 전략이다. 1대1 관계에서는 학대를 통한 흥정에 성공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도 있는 반면, 온라인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를 향한 저강도 학대는 애초에 협상 자체가 성립하지 않아서 가격 흥정이 될 수가 없다. 1대1 관계에서 써먹으라고 진화가 내장해놓은 전략이 엉뚱한 장면에서 스위치가 켜진다. 더욱이 여성혐오는 연애 시장에서 그 남성의 시장가치를 더 떨어뜨린다. '가격 격차'는 더 커질 것이고, 가격 흥정도 따라서 다시 절박해진다. 막다른 골목이다. 남성잉여세대의 맏형들이 이 막다른 골목에 이제 막 들어섰다. 그 뒤로도 25년 동안 동생들이 줄을 서 있다.

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24291




세 줄 요약.

1. 짝짓기 시장에서 남성과 여성은 모두 경제적인 선택을 한다.

2. 한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성비 불균형 국가이며 잉여 남성은 계속 누적되고 있다.

3. 남성들은 짝짓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여성 집단을 상대로 가장 절망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아래 올렸던 메갈 분석과 함께 시리즈로 작성된 기사임.

그러나 메갈 까는 것도 여혐이냐의 문제는 지금 하고 싶은 말이 아니므로 각자 판단에 맡깁니다.

기사는 여성혐오 정서가 이미 일반 남성 전반에 깊게 퍼진 현상으로 보고

일반 남초 커뮤니티에 존재하는 최소한의 양식마저 벗어던진 일베에서 그 담론 구조의 원형을 찾습니다.

데이터의 잡다한 노이즈를 걷어내고 여혐과 남혐 담론 지도의 핵심을 보면

남자는 "넌 날 왜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니"라고,

여성은 "각종 폭력과 억압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절규하고 있습니다.

분석을 진행한 김도훈 대표는 "노이즈를 걷어내고 핵심 구조만 바라보니 남은 것은 혐오보다는 연민이었다"고 말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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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퇴치 16-08-07 13:25
   
여혐(X), 메혐(O). 아무리 스스로가 그렇게 생각하고 싶더라도 비정상인과 정상인을 동일시 하면 안되요.

가장 기본적인 개념마저 왜곡한 거짓 분석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선동과 날조만 하다보니 진실의 무게를 잊어버렸나?
해충퇴치 16-08-07 13:32
   
그리고 연애 시장? 짝짓기?

결혼을 개인과 개인이 사랑해서 이루는 결합이 아니라

시장이라....

정말로 연애가 시장이라면

남성의 구매력은 시간에 따라 증가하는 반면 여성의 가치는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데?

생물학적으로 여성의 나이가 증가할수록 기형아 출산확률은 증가하거든

님 고국에서 주로행해지는 원조교제가 최고의 연애라고 말하고 싶은건가요?

스스로 자존감과 인간성을 내다 버리고 자신이 상품성만 강조하는 이들을

더이상 인간으로 대우해줄 이유가 있을까?
코기만성 16-08-07 13:46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308&aid=0000017279

요즘 주변에서 "우리가 어쩌다 이 꼴이 됐지?" 하고 자탄하는 소리를 듣는다. 한국 사회가 팍팍해지면서, 남자와 여자들의 언어도 거칠어졌다. 이번 작업에서는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와 '메르스갤러리(메갤)'의 언어를 들여다보았다. 데이터의 노이즈를 걷어내고 핵심 구조만 바라보니, 남은 것은 혐오보다는 연민이었다.

외견상 남녀 대립은 사회 구성원을 여러 갈래로 갈라놓은 채 개인을 소외시키고 굴종시키는 힘의 작동 원리와 무관하지 않다. 여성혐오 담론과 갈등은 근본적으로 자립 능력을 박탈당한 사람들 간의 상호 혐오이며, 이는 여성-남성의 대립 구도만으로 환원될 수 없는 사회적 병리의 징후일지도 모른다.
     
가상드리 16-08-07 15:07
   
현상을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군요.
여성혐오라고 주장하는 몰카, 성추행, 김여사가 "넌 날 왜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니" 때문에 생긴다구요?
푸컴 16-08-07 13:50
   
여성혐오, 지구상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광범위하지 않습니다.

그 여성혐오가 작던 크던 없애야겠죠. 하지만, 당신이 작성한 글 자체가 또다른 형태의 혐오를 만듭니다.
그것만은 정확히 하세요. 당신의 행동은 혐오를 없애는 행위가 아닌, 혐오를 재생산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여기 게시판의 다수가 말하는 것은 메갈에 대한것이지
그 대상이 여성이 아닙니다. 착각좀 하지 마세요.
     
코기만성 16-08-07 14:09
   
이 글은 논쟁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현상이 사회적 병리의 징후라는 견해에 공감해서 올린 것입니다.

여혐을 바라보는 제 시각을 많이 바꾼 기사이기 때문에 혹시 못 본 분들 계시면 소개하고 싶기도 했고..

메갈 비판이 무조건 여혐이라고 보지도 않습니다. 저런 과격한 방식에 비판이 없을 수 있겠나요
푸컴 16-08-07 13:52
   
모든것에있어서, 우리는 조금씩 혐오하며, 조금씩 차별합니다.
또한, 모든것에 편견이 있죠.

그것은 없어져야 할것은 맞지만, 당신이 말하는것처럼 심화되어 있진 않습니다.
무의식적 차별행위까지 다 없애는 유토피아 좋죠?

그런데 말입니다. 당신이 하는 행위 자체가 또다른 차별, 혐오를 더 심화시키고 있습니다.
메갈에 가서 노세요. 메갈에 가서 똑같은 행위를 해보세요.

차별과 혐오를 없애기 위한 노력을 메갈에 가서 해보세요.
Sulpen 16-08-07 14:07
   
그냥 시작부터 별로 조사할 의욕이 없는 연구인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요...

여성 혐오는 일베와 같은 극우 커뮤니티만의 문제가 아니다. 대놓고 여성혐오를 과시하는 페이스북 페이지 '김치녀'에 자기 이름을 걸고(페이스북은 실명 계정이 원칙이다) '좋아요'를 누른 사람이 16만명이다. 한국의 젊은 남성에게 여성혐오는 차라리 시대정신이다. 이 기묘한 현실을 이해하려면 당사자에게 묻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이미 여성혐오 담론을 날것 그대로 전시하는 쇼윈도를 알고 있다. '일베'다. <시사IN>은 데이터 기반 전략 컨설팅 회사 '아르스프락시아'와 함께 일베에서 확인되는 '여성혐오 지도'를 그렸다.

논리적으로 보면 김치녀에 가입한 사람을 조사해야하는데 일베를 조사하고 있네요. 그러면서 여성혐오가 일반적이라고 포장시키고 이성혐오에 프레임을 맞추고 있지요. 그냥 일베와 메갈리아에서 사용된 단어분포를 어떤 방식인지는 모르겠지만 조사해놓고 여러군데에 나온 정보를 짜깁기해서 포장을 과도하게 씌운 조사로 보입니다.
     
Sulpen 16-08-07 14:11
   
와... 더 읽어봤는데 그냥 어이없네요. 이건 조사와 조사를 바탕으로 쓴 보고서라기보다는 그냥 논평이네요. 빅데이터 분석을 동원했다더니 참...
Sulpen 16-08-07 14:20
   
이걸 쓰신분은 '아르스 프락시아'의 김도훈 이라는 분이네요. 누구고 어떤 경력이 있으며 어떤 회사인지 네이버와 다음에서 검색해봤지만 딱히 나오는건 없네요. 주식회사라고는 되어있지만 다음증권에서 검색되지는 않고, 스타트업으로 시작했다고 하고 업종은 경영컨설팅업, 설립일자는 2011년 3월이네요.
개정 16-08-07 14:22
   
ㅋㅋ 여지없이 남초현상이 과장된 데이터를 쓰셨군. 인구의 절반이 거주하는 수도권 성비가 여초인데 상식적으로 저런 계산이 말이 되나.
얼렁뚱땅 16-08-07 14:22
   
이 사람글 몇번 읽어봤더니 정말 보고싶은거만 보는 사람

반박할 수 없는글에는 댓글도 안달고

글 만들어낸 정성으로 봐서는 무슨 단체에서 나온거 같아보임
KYUS 16-08-07 14:23
   
여성 혐오문제가 두드러지기 시작한게 남성 성비 불균형과 경제 문제가 심각해지던 IMF 이후라고 봅니다.
여성들은 결혼조건에 남성과 달리 가정의 안정성을 우선 순위로 보고 있는데 이게 남성의 경제력과 직결되죠.
IMF로 경제적으로 파탄나는 가정들의 예가 늘어나면서 여성들이 남성의 경제력 조건을 더 중요하게 보게 됐을 겁니다. 
10년 전만해도 맞선 나온 여자들 결혼 조건이 연봉 3천 아니면 재산 2~3억 이란 말이 있었죠.
제 주위 친구만 하더라도 6, 7년 사귄 여성이 결혼직전까지 갔다가 남자의 경제적 문제때문에 깨지고 고무신 바꿔 신은 경우가 있거든요.
이렇게 경제적으로 안정된 조건이 못되는 남성들은 돈만 우선하는 여성들을 혐오하게 되는 현상이 일반화 되었다고 봅니다.
지금의 혐오사회는 악화되는 경제와 무한 경쟁체제에서 부와 가난이 되물림 되는 사회가 될수록 심화 될겁니다.

http://slownews.kr/6429
말랑한감자 16-08-07 14:29
   
이분 글들을 보면 남자는 나쁜넘
여자는 착한사람 고로 여자들이 뭘하들 욕하지 말고 이해하고 넘어가자
남자의 잘못은 남자 자신들의 잘못 여자의 잘못은 남자 탓
그냥 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노력으로 밖에 안보임
남자 여자의 문제가 아니고 정상과 비정상의 문제인데
욕을 먹는 대상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자신과 동일시하거나 모든 여성과 동일시하며
이런한 다정너 같은 결론을 만들어 놓고 해석을 하는게 인터넷에선 자주 보이는데
제 생각에 심리적으로 봤을때 이건 공포라고 봄
여성이 도덕적 지탄을 받고 더이상 보호받고  배려받지 못하는 때가 올지도 모른다는 공포
거기에 대한 자기보호 본능이랄까?
손맛좀보자 16-08-07 14:33
   
이사람 또시작이네,,, 이정도면 특급 어그로인듯...진짜 특정단체에서 나온사람인듯 합니다. ㅋㅋㅋ
누가 여성을 혐오한다고 하는지, 메갈이 그렇다는 건데,,, 계속 여성혐오프레임으로 몰고가는 저의가 뭔지 궁금하네요.
사과나무 16-08-07 14:37
   
각종 수치로 객관적인거 같은 소리를 하다가 끝에 소설을 써 놓았네요.

물론 이 글 작성자가 아닌 기레기요.
     
코기만성 16-08-07 14:39
   
ㅇㅇ 저는 그 견해가 설득력 있다고 보는 쪽이지만 전혀 동의 못하겠다는 분들도 계실 거 같아 그런 분들 의견을 듣고 싶어 올렸습니다.
밀크쉐이크 16-08-07 14:41
   
이 기사가 2015년 9월에 나온 기사인데 이 기사 이후로 더욱 남성혐오가 판을 키우는 데에 정당성을 부여해준 기사이기도 하죠. 실제 이 기사가 발제된 네이버 댓글란은 남성혐오 댓글 투성이입니다. 이후로 각종 포털사이트 배뎃마다 물론 현재도.  흔히 도태남. 도태각이란 새로운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죠. 메갈층을 이루는 젊은 여성들은 여성이라는 성 자체만으로 당연히 받아야할 가치들이 훼손되고 평가절하되어 있었다고 굳게 믿으면서 그 반발감이 나오고 있는듯 합니다. 하지만  남성성과 여성성은 다르죠. 여성성의 가치는 여성스러울때 있다고 여겨집니다. 남자한테 윽박지르면서 욕해대고 도태남 , 루저페이란 신조어를 만든다고 남성들이 여성들에게 자진해서 지갑을 열까요? 내가 자진해서 내주는게 아니라. 강탈 당하고 있다고 여길텐데요. 어떤 의미에서도 남성들에게 또 다른 반발감과 혐오감만 불러오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뽕구 16-08-07 14:44
   
자기가 아니라고 말만 그러지 누가봐도 어그로자낰ㅋㅋㅋㅋ
어리버리쏜 16-08-07 15:17
   
저는 이글이 여성 입장에서 쓰인 글이긴 해도, 여성 옹호 입장만 걷어 내면 상당히 흥미로운데요?
남자나 여자나 사회 구조속에서 벗어 나지 못하는 존재 아닙니까?
성평등을 부르 짖으면서도 남성의 경제력을 따지는 모순같은 이상황도 설명 하고 있는데요.
제 생각으론 이글이 메갈을 옹호하기 위해 과장되고 사실과 다른 이유를 갖다 부치는
뉴스보다 훨씬 나은것 같네요.
남성들이 여성들을 나쁘게 생각할수 밖에 없는 이유를 여성계에서 말하는 구조적인 모순에 포함시켜
개선시켜 나갈것인가? 아니면 쩌리들의 이유없는 불만으로 생각할 것인가는
그들의 몫이 겠지만, 그래도 전 이글 상당히 재미있네요.
가상드리 16-08-07 15:18
   
1980년대 이전에는 그럼 성비가 지금보다 불균형이 아니라 여성혐오가 훨씬 적었겠네요? ㅋㅋㅋㅋㅋ
     
아드 16-08-07 16:29
   
그러게요.
나아가 그 이전에는 여성혐오가 적었으니까 지금보다 더 평등한 세상이었겠네요 ㅋㅋㅋㅋㅋ

이미 여기저기서 논파된 것들을 새로운 것마냥 긁어오시네~
     
헬로가생 16-08-07 22:11
   
ㅋㅋㅋㅋㅋ

조선시대는 여자의 천국.
ultrakiki 16-08-07 15:47
   
쓰레기 같은주장.

분석도 엉망진창을 기반으로 멋대로 해석.

이런글이 역겨운글이고, 비논리 한심한 어그로 글.


메갈 정책으로 타사이트 기어들어와서 분탕질 치는 요원.
fkwhjtls 16-08-07 16:44
   
자신에게 유리하고 상대방보다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행위가 실제로 일어난다라는 것은 저도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게 남성들에게만 나타나는 방식인가요? 지금 메갈이 하는 행태도 그 점에서는 다를 바가 없기도 하거니와 보통의 여성에게도 충분히 발견될 수 있는 행위입니다. 또 상대방을 깎아내리는 사람은 당연히 상대방을 혐오한다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저도 제 주위에서 자신을 위해 남을 깎아내리는 사람을 볼 때가 있긴 합니다만 그런 사람들이라고 전부 상대방을 혐오할 거 같나요?

발제자님은 자꾸 본인의 주장에 유리한 쪽으로 왜곡하여 일반화 시키시는거 같네요. 제가 앞에 지적한 점도 그렇고 기사에서 '왜 어떤 남자들은 연인을 학대하는가'라고 제기한 문제를 '남성들은 짝짓기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여성 집단을 상대로 가장 절망적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라고 일반화 시키냐 그 말입니다. 그것도 진화적으로 생존에 유리하기 때문에 살아 남게 되었다는 남을 깎아내리기 전략이 이제와서 갑자기 자신들에게 절망적인 방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이상한 논리로 말이죠.
따해 16-08-07 17:01
   
g마크 안다나요. 이분?
coooolgu 16-08-07 17:47
   
아니 메갈이 등장하기 한참전에 여혐의 분위기는 있어왔어요

하지만 오해하지 말아야 할건.

무개념짓을 했는데 그게 "여자"이기 때문에 비난한겁니다. 무개념한 짓을 했는게 그게 "남자"라서 비난을 안했을까요? 똑같이 비난하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똑같이 비난을 하는데...같이 비난을 해야할 여성들이 자신과 같은 성이라는 프레임에 씌워서 이 무개념한 짓을 한 여성을 변호 한다는겁니다.

사실 여혐이라는건 없었어요 혐오하는건 미친짓을 하는 "사람"이고 그것이 "여자" 혹은 "남자"였을 뿐이죠.
pppp 16-08-07 17:49
   
페미나치들이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성과 2세로 협박하는 전략은 변하질 않네요
메갈 같은 여자와 사느니 걍 맘 편하게 혼자 살렵니다 ㅋ
나이트위시 16-08-07 18:08
   
이 양반은 어떻게 매번 편향된 한쪽 글만 퍼와서
남자는 쓰레기 어자는 불쌍한 존재로 구도를 잡고 공감해줘요~ 얘길 들어줘요 이 X랄인지...
그러면서 본인은 남의 글 안 읽고 패스하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그로 그만 끌고 그냥 가서 개, 고양이랑 공감하고 사세요.
아니다, 개 고양이보다 가진 패가 많아서 개 고양이 상대로 갑질할 거 같으니 그냥 혼자 사세요.
흙탕물 16-08-07 18:27
   
어그로 ㅋㅋㅋ
네오7 16-08-07 20:13
   
여혐이 시장가치를 떨어트리기 위한 전략이라는데,
그럼 이미 10여년전부터 있어왔던 여초사이트들에서의 남혐,시혐은 어떻게 설명할건데?
몽골메리 16-08-08 01:41
   
님, 댁이 32사 레이더병이었다는 해명이 거짓말로 드러났으니 이제 선동 그만하세요
님이 남자가 아니라는 것은 알 수 없지만, 레이더병이었다는 것은 거짓말이었잖나요?
의견을 쓰려거든 양심적으로 여성임을 밝히고 쓰시거나 아님 그만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꼴초 16-08-08 10:02
   
전형적인 메갈식 논리,

남탓하기 좋아하는 여자들의 논리,

로군요,

남자분이시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오비슨 16-08-08 10:39
   
자칭 레이더병 출신의 글 잘 봤습니다. ㅋㅋㅋㅋㅋ
부끄러움이나 양심이 남아있다면 이제 그만해요.
우디 16-08-08 15:26
   
인도 , 중동 , 아프리카 , 일본 , 동유럽 , 중남미 대부분 등의 나라에서 남존여비는 여전히 존재하고

특히 이슬람문화권의 모든 나라의 여성 대우는 비참할 정도죠.

그런데 그들보다 월등한 권리를 누리면서도

만족할줄 모르고 성차별 당한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힌 한국여자들 때문에

사회문제가 일어나는것이고

그 여자들이 그토록 부르짖는 북유럽이나 미국에서 조차

기본적인 룰은 있습니다.

일반적인 가정에서 여자가 밥과 청소를 담당하는건 전세계 어느 여성도 부당하다고

주장하지 않는단 겁니다.
강운 16-08-08 15:51
   
그냥 이글은 무시하면 됩니다.
강운 16-08-08 15:54
   
위에 그림으로 나온 대상을 지칭하는게 모든 여자라고 보시나? 여성 혐오가 아니라 비논리, 비상식 여성 혐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