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갖 사회적 악재가 겹칠 때 어린 연예인 하나가 올린 사진 하나로 난리 치는 것은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한 듯.
미국에서 자란 친구라면 욱일 문양, 일장기, 그리고 때마침 광복절이라는 코드에 익숙하지 못할 수도 있고 그저 일본 공연에 대한 기념으로 올렸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상 아닐까?
무엇보다도 욱일문양 자체가 전범기라는 것도 사실상 확정된 사안은 아님.
욱일문양과 욱일기도 구분되어야 하며, 욱일기가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지, 아니면 전통문양을 차용한 일본의 군기에 불과한지도 100% 의견이 통일된 것도 아님.
8-90년대까지 대중은 욱일문양에 대해서 관용적이었는데 2000년대 부터 욱일기와 욱일문양이 전범기라는 주장이 대두되고 있음.
물론 일본군의 상징은 보기 싫음. 그리고 정말 욱일기가 전범기라는 것이 확실하다면 정부차원에서 정식으로 일본자위대와 해군에서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강력한 항의가 필요함. 또한 국제사회에 제소해서 이를 전범기로 확정받아야 함.
그런데 그런 내용이 별로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 이유도 생각해 볼 필요는 있음.
개념 없는 연예인이 실수 할 때마다 개떼처럼 몰려가서 테러 하는 짓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임.
대중에게 연예인은 약자임. 그 프레임을 너무 잘 이용하는 듯.
약자에게는 강하고 강자에게는 약한 문화?
연예인 걱정하는 서도 ㅄ 짓이지만 연예인이 "공인"이라고(누가 뭐라고 하든 연예인은 공인이 아니라 유명인이라고 생각함, 서구사회 어떤 곳에서도 연예인을 공인으로 취급하지 않고 셀러브리티로 취급함)윤리적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가서 까대는 것도 ㅄ짓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