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이슈 게시판
 
작성일 : 16-08-20 03:15
에어컨- 제습 vs 냉방
 글쓴이 : wndtlk
조회 : 2,601  

에어컨 전력소비에 대해 JTBC가 똑같다라고 결론을 내리기는 했는데 좀 생각해 볼 부분은 있어 보입니다.
같은 온도 설정을 했을 때 제습과 냉방의 전력소비는 같습니다. 오히려 제습이 조금 더 나올지도 모릅니다.

제습과 냉방이 같은 원리인 것은 맡습니다만 냉각 스케줄이 다릅니다.
제습은 실내냉각기 (evaporator. 에바)를 냉방보다 더 냉각하고 그 후에 송풍을 해서 상대 습도가 낮은 상태로 공기를 공급합니다. 냉방은 설정 온도 근처에서 ON-OFF이든 비례제어든 합니다. 이런 의미로 제습이 모터 효율이 낮게 운용되고 같은 온도 설정이라면 오히려 전기를 더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습이 실내 습도를 냉방보다 더 효율적으로 낮춘다면 낮은 습도로 인해 설정온도를 올려도 같은 쾌적함을 얻을 수 있어 보입니다. 이 경우는 제습이 전력소모가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즉 온도가 아니라 같은 쾌적함에 대해서 제습이 전기를 덜 쓸 수 있다가 됩니다.

전문가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공명정대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카리스마곰 16-08-20 03:44
   
거의 맞는 말씀입니다만, 결론은 무더워서 설정온도까지 실외기가 돌아가면 전기 많이 먹는거고요.
 
냉방과 제습하고 둘다 콤프레서 실외기 돌때는 냉각 효율은 냉방이 다소 좋은 것 같습니다.(더 강력하게 시원함)
그러나 실외기 안돌고 송풍 모드일때는 제습이 습도 영향으로 조금 더 시원하게 느끼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럴때는 냉방모드가 아니라 송풍모드랑 비교하는 거겠지만요.

결론은 무더위에서 틀면, 오십보 백보 전력소모는 비슷.
     
wndtlk 16-08-20 04:10
   
장시간 집을 밀폐하고(습기가 외부에서 들어 오지 않는 정도. 우리 집이 시스템 창이라 완전 밀폐 수준임) 사용할 경우 제습 28도 정도만 되도 시원합니다. 장시간에 온도 평형이라 설정온도 부근에서 변한다고 보면 제습이 나아 보일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쾌적함에 있어 제습 28도=냉방 26도라면?
          
카리스마곰 16-08-20 04:25
   
네. 그래서 냉풍기처럼 선풍기에 얼음 얼린거 넣어 바람으로 뿌려주는 것도 예전에 유행했지만, 실외기가 없어서 열은 결국 방안에 ㅎㅎㅎ

그리고 습도가 있는 부산 바닷가 근처의 집은 에어컨 냉방을 선호합니다.
습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드라이한 에어컨보다 제습이 되려 찜찜할 수도 있겠지요.
               
wndtlk 16-08-20 07:57
   
냉풍기는 수분 제거 기능이 없어 습도가 높아 별로입니다.
호밀빵 16-08-20 04:36
   
제습과 냉방은 통상 25도 기준으로 기본 원리가 같습니다.
이 말은 25도 기준으로 실내 온도와 습도가 같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사용된 에너지도, 사용된 에너지가 만든 환경 또한 동일하다는 겁니다.
냉방이 더 잘된것도 아니고, 제습이 더 잘된것도 아니라는 거죠.
제습에는 냉방 기능이 포함되어 있고, 냉방 또한 제습기능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각각 냉방, 제습모드가 따로 있는 이유는, 목적이 제습이냐, 적극적 냉방이냐에 따른 겁니다.
25도 이하의 적극적 냉방을 원하는 경우 비로서 동일한 효과에서 벗어나 강력한 냉방으로 들어가는 거죠.

이해가 되나요?
만약 25도 제습에서 24도 냉방보다 더 쾌적하고 시원함을 느낀다면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아무 의미가 없는겁니다.
     
wndtlk 16-08-20 07:56
   
그것을 물어보고 있는 겁니다. 냉방도 제습이라는 것은 아는 것이고 원글에 적은 바와 같이 제습 냉각사이클은 냉방  냉방사이클과 차이가 있어 같은 온도에서 조금이라도 습도가 낮을 것이라는 것이지요. 습도가 낮으면 냉방보다 좀 더 높은 온도에서 쾌적함을 얻을 수 있는 것이고,
          
호밀빵 16-08-20 09:43
   
같은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제습이 더 될 수 없습니다.
에너지 보존법칙의 기본이잖아요.
습도계로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그것이 가능하려면 오히려 제습일 때 에너지 소비가 더 커야합니다. 단순히 사이클로 바뀌는게 아닙니다.
멍아 16-08-20 13:55
   
이건 언론에서 실험한것도 있는데 결론은 똑같다 또는 비슷하다  어느게  더 효율이 좋은가는 근거없다 였습니다.
오라 16-08-20 13:55
   
제습과 냉방 싸이클이 다를수가 없죠.

일단 펌프가 기동하면
냉동 싸이클이 돌아가는건데...
다잇글힘 16-08-20 16:55
   
제습기(에어컨 제습기능말고)나 에어컨이나 기본적인 열교환 방식을 통한 냉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서로 같습니다.
다만 목적을 습도를 낮추는데 두느냐 아니면 온도를 낮추는데 두느냐에 따라 약간의 기기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에어컨은 온도를 주로 낮추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서는 컴프레셔의 속도를 높여주고 실외기팬을 돌려 열교환 능력을 높여서 실내 증발기에서 보다 찬공기를 빠르게 만들어 뿜어내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제습의 효과도 자연스레 얻을수 있습니다. 문제는 빠른 시간안에 온도를 낮출경우 제습효율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실내기온이 낮아지면 증발기 이외에 실내 전영역에서 수증기가 응결이 되기는 하지만 이렇게 응결된 수증기는 다시 온도가 올라가면 실내공기로 되돌아오죠.

이와 반대로 제습기는 습도를 낮추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온도를 낮추는 그 자체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따라서 응축기가 에어컨처럼 실외에 있는것이 아니라 기기안에 있어 실질적으로는 실내온도를 높여줍니다 따라서 여름철 제습+냉방의 효과를 동시에 누리려면 응축기가 실외에 있는 에어컨을 사용해야 합니다.

에어컨의 제습기능은 실외기를 통한 열교환 효율을 인위적으로 떨어뜨리고 실내온도가 목표온도에 도달하기 위한 운전시간을 늘려줘서 증발기에서의 응결시간을 늘려주는 것입니다. 따라서 냉방기능때보다 빠른 냉방은 힘들지만 제습효율은 더 높을수밖에 없습니다. 설령 실내온도가 더 오르더라도 이전보다 상대습도는 더 낮게 됩니다. 이미 실내 수증기의 많은부분을 물로 응결시켜서 실외로 빼주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에어컨을 잠깐동안만 작동시킬경우나 아예 장시간 작동시킬 경우엔 어차피 냉방기능이나 제습기능이나 별 차이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냉방기능으로 작동시키더라도 시간이 늘어날수록 실내 수증기는 결국 증발기에서 응결이되어서 밖으로 빠져나갈테니까요.

그리고 전력소모와 관련되어선 물리화학적으로 아주 엄격하게 원리적으로 따진다면 전력소모는

제습기능>냉방기능

으로 보는것이 맞습니다.  보통  이문제를 가지고 사람들이 따질때 단순하게 열출입과 온도관계만을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엔탈피(Enthalpy)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실내공기속의 수증기를 응결시키고 그걸 밖으로 빼내기까지의 에너지도 따져야하죠. 잠열과 수증기량 자체도 에너지기 때문입니다. 다만 에어컨이 담당하는 공간이 협소하거나 아주 낮은온도로 낮춰서 습도를 아예 팍 떨어뜨리는 수준이 아니라면 그냥 미미한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글쓴이처럼 쾌적도 측면을 고려할수도 있지만 그건 상대적인거라 어느것이 더 낫다를 따지기위한 정량화가 좀 무리인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