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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17 20:58
어제 정도전은 좀 슬펐음
 글쓴이 : 성나정
조회 : 531  

양지 죽을때 울면서 봤네요..

조선시대때는 참 살기 힘들었겠구나.. 그리고 저렇게 고문으로 자백받아내는 야만적인 행위를? 하면서

분노하다가... 그러고 보니 우리가 인간답게 살게 된지도 30년도 채 안되었다는 사실이 새삼 깜놀.

경찰분들 참 힘드시겠지만.. 저런거 보면 경찰 수사 독립권이 없는건 자업자득이란 생각이..

이제 본격적으로 이성계와 정도전이 일을 도모하는 스토리 라인까지 왔네요.. 토요일이 기다려짐


근데 정통 사극인데 너무 극적효과가 어설픔

이성계가 상대방의 칼을 잡고 휘어서 제압한다든지, 뛰어올라 일본적장에게 활 쏘는 장면..
이게 뭔 코미디도 아니고 ㅎ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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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씨9 14-02-17 21:03
   
극상에서 아직은 고려시대죠.
고려말보다는 조선초가 그래도 좀 낫죠.
신휘 14-02-17 21:03
   
이성계가 상대의 칼을 잡아서 제압한것은 그칼이 애초에 연검이었어요
중국무협에 자주나오는 허리띠처럼 허리에 둘러서 차고 다닐수있는 잘 휘는 낭창낭창한 검이죠
그리고 일본 적장한테 뛰어 올라서 활쏘고 뭐 그러는건 옛날 역사책인가? 동화책에서 봤는대 그대로 찍은듯...;
일본 적장이 온몸을 갑주로 둘러싸고있으니 공격할곳은 얼굴뿐이라 의동생이 투구 끈을 쏘고 이성계가 투구를 날렸다...이런 책 내용이 있었던거 같아요
     
모래곰 14-02-17 21:09
   
이성계가 투구끈을 맞추고 바로 투구를 날렸죠.
이지란이 머리를 맞춰서 죽였죠.
고려왕조실록에 나오는 사실입니다.
다른 기록을 보면 평소에 둘이 그렇게 자주 놀았다고 하더군요.
이성계가 쏘면 이지란이 연달아 쏴서 구멍을 막고 그렇게 놀았답니다.
          
mymiky 14-02-17 21:11
   
고려왕조실록은 왜란때 춘추관이 불타서 소실되었고
그 이야기는 조선실록에 있겠지요 ㅋㅋㅋ
               
모래곰 14-02-17 21:13
   
고려왕조실록은 임진왜란에 불탔습니다.
세종대왕과 문종대왕 시절에 고려왕조실록을 바탕으로
고려사, 고려사절요를 만들었습니다.
세종대왕이 왜곡없이 만들었다는 고려사에 나왔다면
태조의 공적도 당연히 고려왕조실록에 적혔겠죠.
                    
mymiky 14-02-17 21:15
   
아, 그렇겠네요.
          
성나정 14-02-17 21:15
   
정도전 실제로 안보신듯. ㅎㅎ 전투장면이 졸라 어설픔.
장군 둘이서 꼴랑 활 두개가지고 나눠서 화살 겁나 쏟아지는걸 다 피하고
나무로 된거 밟아서 올라온 다음 활시위에 겨눠서 바로 맞춰버림. 체공시간 마이클 조던 저리가라임 ㅎ
               
모래곰 14-02-17 21:19
   
아래에 썼습니다.
불만이 많다고요.
차리리 대역을 써서
24기 보존회같은 곳의 사범을 불러서
좀 멋지게 기마술로 제압하는 모습이 나와야 맞는데
이성계가 뛰어다니다니...
그리고 이 사극은 상징을 좀 많이 표출하더군요.
화살 두개가 놔왔을 때 그냥 정확히는 화살 세대에 아지발도를
사살한 것을 나타내는구나 생각했습니다.
이성계의 활과 칼은 언제 나올까 기다리고 있죠.
사족을 붙이자면 우리나라 궁수들은 사실 가만히 서서 활을 쏘는 것보다
뛰면서 쏘고 뒤돌아서 쏘는 그런 경우가 더 많다고 압니다.
굳이 비교하자면 레골라스?와 비슷하겠네요.
요즘 인터넷에 치면 일본궁술과 조선궁술의 차이를 보여주는 동영상이 있죠.
체공시간이 긴 것은 그냥 슬로우라고 생각하면 맞다고 개인적으론 생각합니다.
mymiky 14-02-17 21:06
   
제 생각엔 오히려, 양지란 캐릭터에 집중하기보다, 정도전 아내역을 좀 더 보강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양지 별로 안 좋아 했음.. 정도전이 민초의 고생과 피폐한 삶에 대해 자각해주는 존재로 이해는 하지만.
몇주동안 이 에피소드가 계속 되었기에, 난 딴길로 셀까봐-되도안한 로맨스로 흐를까봐;; 조마조마 했어요..
이정도 선에서 마무리 되는게 좋은거 같고, 드라마는 조선시대가 아니라 고려말입니다.
그리고, 사극에는 고문씬이 자주 등장하는데,, 사실 무작정 고문코스로 들어가는게 아닙니다.
절차가 다 있어요. 그리고, 조선시대 같은 경우 여자는 잘 안죽여요. 대부분은 변방에 관비로 보내지거나 그런 케이스가 많음.
모래곰 14-02-17 21:07
   
역사책에 나온 것을 사극에서 재현할 수가 없습니다.
조선 마상재를 완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한국에 몇명이나 있다고요.
거의 없죠.
그 뛰어오르면서 활을 쏜 장면은 저도 좀 불만입니다.
실제로는 이성계는 좁은 산길을 기마술을 사용하면서 싸웠습니다.
(일단 조선의 군단의 절반이 기마병이였습니다.
고려 말은 어떤지 모르지만 일단 조선 초에는 기마병이 절반에 달했죠.
군마도 제가 알기로는 7만필을 보유했다고 들었습니다.
품종도 하나같이 명마로 중국에서도 알아줬다고 하더군요.)
당시에도 그걸 보고 신기에 가깝다고 했으니 재현 불가능하죠.
요즘 복원단체가 나오는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조선통신사가 일본에서 마상재를 보여줬더니 일본장수들이 놀랬죠.
일단 일본에서는 기마전이 전국시대에 적었습니다.
기마병으로 유명한 다케다도 실제로는 보병중심이였다는데
기마병으로 유명한 조선군을 보고 놀랬죠.
그래서 드라마에서 보여준 영상에 좀 불만이 많죠.
이성계의 전투가 너무 수준낮게 나왔어요.
그리고 당시는 고려 말입니다.
일본 전국시대만큼은 아니지만 지옥이죠.
조선시대는 그 정도는 아니였습니다.
이래뵈도 민본주의의 나라잖아요.
무명씨9 14-02-17 21:09
   
조선시대에는 법체계가 잘 잡혀서 고문도 법따라서 했습니다.
고문을 해도 하루에 몇대 이상 못때리도록 규정되어 있었습니다.
성나정 14-02-17 21:11
   
조선시대 사극봐도 고문신은 뭐 그냥 나오죠. 말만 민본주의지 실제로 잘 행해졌겠습니까. 의문임
1960~80년대만 해도 뒤지게 처맞던 시대인데.. 하물며 그 몇백년 전 시대인데 ㅎ

일반 범죄에서는 그렇게 법 따라 했을지 몰라도. 반역죄와 같은 의금부에서 직접 관할하는 대역죄인들을 그렇게 법대로 집행했으리라고 생각안되네요.
     
mymiky 14-02-17 21:13
   
사극에서 고증이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 사극은 전투는 전략이고 없이 걍 막 돌격이고, 고문은 걍 다리찢기밖에 안 나옴;;;
          
성나정 14-02-17 21:17
   
정도전에서는 무릎꿇리고 무거운 돌 올려서 작살내는거 나옴. 결국 그사람 정도전때문에 죽음 ㅎ
중용이형 14-02-17 21:20
   
정도전에 대해 잘 아는게 아니라서 양지가 첩이 될줄로만 알았는데...불행을 끝을 달려서 결국 처형당하는 신세가
되는 걸 보고 참담했습니다.

매번 이인임은 그럴듯한 명언을 남기고...이방원과 꼬인 첫만남, 정몽주와 조금씩 갈리던 이념(사상)의 차이라던가
그런것도 흥미롭고 이성계와 최영이나 이성계와 정몽주도 그렇고요.
개인적으로는 어느 한쪽에 과도하게 악역으로 몰거나 하지 않아서 좋고, 마지막에 짧은 다큐영상도 맘에 들고요.

여러모로 정말 재밌게 보고 있는 드라마에요. 난세는 영웅을 만든다더니 이성계도 그렇지만 정도전같은 사상가의
등장에는 고려말의 막장 분위기가 큰 역할을 한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삼국지연의와 삼국지관련 영화, 드라마도 봤지만...고려말 배경의 이번 정도전이 훨씬 재미난것
같아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