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랍게도 이 시설에서 최근 2년 8개월 동안 수용인원의 10%에 달하는 1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2의 형제복지원 사태라 불릴 만큼 수많은 사망자가 발생했고, 지금도 각종 인권유린이 자행되고 있는 대구 희망원. 그런데 뜻밖에도 희망원을 운영하고 있는 주체는 천주교 대구대교구였다.
가장 낮은 이들의 편에 서서 어려운 이웃을 돌본다는 신뢰를 얻고 있는 종교 기관의 운영시설에서 왜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발생해온 걸까?
# 모두가 침묵해야했던 비극의 실체
가톨릭이 사랑으로, 자비로 돈을 모으고 정말로
“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우리가 시설을 만들어주자”라고 했으면
이렇게까지 안 왔을 겁니다.
하지만 국가에서 (희망원) 운영권을 수탁 받은 거죠.
독재 권력을 위해서 그들을 비호하고,
그러면서 (대구 천주교는) 이익을 챙기는 걸로..
- 임성무 / 前 천주교 대구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사무국장
부산형제복지원에 가려져 지금 터져 나온 대구 희망원의 충격적인 인권 유린과 사망자 의혹에 이게 과연 시에서 관리하고 천주교 대구 대교구에서 운영하는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방송을 보고 멘붕이 오더군요
2014년부터 최근까지 2년 8개월 동안 정원의 10프로인 129명이 죽었습니다.
과거 7년간 죽은 인원은 300여명이 넘었으며 이는 인권개념이 희박했다는 80.90년대 형제복지원보다 더한 수준인데 제2의 부산형제복지원사태로 최근에 터진 사건입니다.
과거 희망원에서 보낸 분들과 자원봉사자, 내부자들이 고발한 희망원의 인권유린과 열악한 생활수준이 이게 4년간 500원 넘게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곳이 맞나 싶더군요.
'그것이 알고싶다' 대구 희망원, 직원들에겐 지상 낙원이었다!
이런 와중에 희망원에 근무하는직원들의 복지 수준은 반대로 좋다고 하네요.
칼퇴근을 위해 저녁에 먹을 독한 약을 공복에 4시반에 주고 6시에 간다는 말에 어이가 없더군요.
그동안 사회적 약자와 인권문제에 어느 종교보다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하였던 천주교 내부에서도 이문제에 대해서 자성적 비판을 하며 감춰진 진실에 대하여 인정을 하네요.
과거 독재권력 신군부의 국보위에 유일하게 2명의 신부가 참여했던 대구 대교구를 보며 종교와 권력이 만나면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주네요.
대구 희망원에 진정한 변화가 있기를 바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