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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0-15 03:05
귀족노조 아니라 하신 분들 이 사설에는 ?
 글쓴이 : archwave
조회 : 524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6/10/13/2016101303527.html

첫머리 일부 인용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본지 인터뷰에서 "현대자동차 파업과 관련해서 노조 측 얘기를 수차례 들어봤는데 아무리 납득하려고 해도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홍 위원장은 1980년대 대우자동차노조를 만든 노동운동가 출신이다.


재미있는 것은 [귀족노조] 대신 [부자노조] 라고 말하고 있네요.


노동자중 상위 0.1 % 에 해당하는 노조를 귀족노조가 아니라 말하는 것도 웃긴 것이고, 노조라 하면 귀족노조의 폐해만 생각하는 것도 웃긴 것이겠죠.


어쨌든 노동운동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사람이 하는 말들을 보면, 게시판에서 베충이 소리 듣기도 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과 그리 많이 다르지 않다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죠.


대기업을 우대하거나 우대하는 것으로 보이는 정책에 대해서는 [낙수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데, 왜 그래야 하나 ?]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사람들중 [낙수 효과도 기대할 수 없는데, 부자 노조 소속 노동자들이 돈 더 받으라고 응원해야 할 이유가 뭔가 ?] 이런 말 하는 사람은 별로 보이지 않는것 같네요.


사실 저도 옛날엔 노동자 일부라도 힘 있는 노조들이 임금을 높여나가면, 그 아래 힘없는 노조 소속이나 노조도 없는 노동자들 임금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낙수효과) 기대로 노조의 파업에 대해 응원했던 적이 있었죠. 아마 현재 베충이 소리 듣는 사람중 대다수가 이랬던 사람일걸요.


지금도 소위 부자 노조의 파업에 대해 우호적인 사람들은 대체 뭘 기대하는지 궁금할 따름입니다.


ps. 은둔을 좋아하시는 분은 오프라인만이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은둔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적어도 이 글에서만큼은 좀 빠져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archw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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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밀빵 16-10-15 03:42
   
이 문제는 사실 간단합니다.

귀족 노동자가 좌라면, 귀족 경영은 우죠.
귀족 노동자에게 기득권을 내려 놓으라고 요구 할 수 있습니다. 그래야 하고요.
하지만 귀족 노동자가 내려놓는 기득권 만큼 귀족경영도 내려 놔야죠.
귀족 경영은 먼저 안할 겁니다. 그래도 최소한 귀족 노동자가 먼저 기득권을 내려 놓으면 하겠다는 조건부 합의 정도는 해야겠죠.
그 조차도 안하겠다는건 애초 경영 기득권이 변하겠다는 의지가 없는겁니다.
그걸 합의하지 않겠다면 귀족 노조는 욕먹어 마땅하고요.

애초 귀족노조가 왜 생겨 났는지를 생각해 보세요.
그런데 귀족노조만 기득권을 내려 놓으라?
그건 그냥 독재시대 전태일 노동자 사회로 돌아가는것 뿐입니다.

현대자동차 귀족노조가 유지되는 이유가 뭔지 아십니까?
귀족경영이 그걸 바라기 때문입니다.
노조도 경영진도 서로 손해가 아니기 때문에 유지되는겁니다.
그래서 양쪽다 개선시킬 의지가 없어요.
끄으랏차 16-10-15 06:33
   
귀족 노조란 말 자체가 잘못된 말입니다.
그건 노동권의 근간을 부정하는 소리예요.
심지어 이거 우리나라에서만 이렇게 널리 쓰이는 말입니다.
외국에서는 특히 현대의 노동권 개념이 유래된 나라들에서
그런 표현을 뉴스매체가 만약 사용한다면 그 날로 어마어마한 비난을 받을겝니다.
쓰는 것도 본적이 없고요.

미국에서 몇년전에 작가노조가 파업을 해서 미드가 올 스탑되었죠.
그 사람들 잘 버는 사람은 수백억 수천억 버는 사람들이예요.
그런데 미국사회 반응은 그런 점은 거의 지적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일반 시민들마저도 드라마를 전혀 못보게 되었는데도 지지한다는 사람이 많았었죠.

그리고 기업의 낙수효과와 노조의 낙수효과 는 애초에 잘못된 얘기고요.
기업의 낙수효과는 정말 말 그대로 그 낙수효과를 말하는거지만
노조를 지지하는데 있어서는 낙수효과란 말이 어울리는 말이 아닙니다.
노동권은 너도 나도 모두 가지고 있는 권리예요.
우리 모두가 가진 권리이기 때문에 나와 상관없는 사람이 그 권리를 행사하지 못해도 나설수도 있는겝니다.
기업의 낙수효과는 이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낸 세금과 인프라를 특정기업에 몰아주는 일이죠.
아예 개념이 다른 일인데 똑같은 일인것처럼 낙수효과를 둘다 붙혀 얘기하시는건 잘못되었네요.
타샤 16-10-15 06:38
   
귀족이 노조 하겠냐?

간단한걸...

상대적으로 돈을 잘번다고 귀족이라니...

우리땅에 귀족이 40%는 넘겠네...
60%가 거의 최저임금에 준하는 사람들이니까....
Banff 16-10-15 06:53
   
기업주와 사돈으로 연결된 조선일보 사설은 그리 신뢰는 안가고.
 
우선 현대차 생산직이 평균연봉 1억이라는 얘기는 주5일 8시간 일하는 사람들이 연 2000여시간 일할때, 이들은 연 3000~4000시간, 초가근무 휴일근무 수당 포함. 1년에 40여명 사망. 외국기업과 공정한 비교가 힘든게, 유럽과 미국같은 노동선진국들은 노동환경자체가 칼출근 칼퇴근보장, 휴가보장이 되지만, 노동 후진국 한국은 전 업종에서 그게 잘 안되죠.  누가보면 현대차 생산직은 칼출근칼퇴근하면서 누구나 1억씩 버는줄 알겠어요. 그리고 소득을 얘기할땐 항상 median 중위값으로 얘기해야.  PPP와 평균값처럼 실제현실보다 뻥튀기 되는 값은 윗사람들이 주로 좋아하죠.

그리고 청와대에 콕 박혀있기만 한 대통령이 중립적 입장에서 중재는 안하고 노조를 탓했다고 했죠?  노조가입을 권유하는 오바마와 영 딴판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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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00001

밀려드는 자동차들... 17년차 시급 7100원, 위험수당 한 달에 1만 원

작년 연말 정씨는 31일 가운데 딱 이틀 쉬었다. 밤낮이 뒤바뀐 채 평일 10시간, 토·일요일에는 14시간씩 일했다. 한 달 동안 318시간 라인에 섰다. 단순히 1년으로 따지면 3816시간 노동이다. 거의 살인적이다. 미국·유럽 등 완성차 노동자들의 연간 평균 노동시간은 2000시간이 채 안 된다.

물론 그는 일한 만큼 회사로부터 돈을 받는다. 시간외 근무, 야간노동, 휴일노동 등은 보통 통상 시급의 50%를 더해 계산된다. 그가 받은 연봉은 작년 7800만원이다. 적지 않은 돈일수도 있다. 각종 보험과 수당 등을 빼면 실제 손에 쥐는 돈은 더 줄어든다.

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차노조 지부장은 "울산공장 (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20년 넘은 사람이 일 년 내내 일만 하면 연봉 1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만 해도 이곳에서만 38명의 노동자들이 질병 등의 이유로 생을 마감했다"면서 "아무리 멀쩡한 사람도 일주일씩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한 번만이라도 해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대적인 고임금? 턱없이 낮은 시급과 기본급에 세계 최장 시간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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