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실 하루지나고 검찰이 조사가 이루어진다는 부분은 그리 놀랍지 않습니다. 뭐 상황에 따라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진짜 놀라운 점은 바로 이 부분입니다.
최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는 지난 2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수사당국이 소환을 하면 출석을 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귀국일정이 잡혀 있었다면 당연히 검찰은 그 정보를 접하고 귀국 즉시든 즉시가 아니든 자체적으로 미리 소환계획을 발표했어야 하는 것이 온당합니다. 변호인이 국내입국후에 소환에 대한 얘기를 꺼내기 이전에 이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놓고 기다린뒤 변호인측의 의견을 듣고 그걸 받아들이든 받아들이지 않든 그런 모양새가 되어야 하는거죠. 이건 애초 적극적인 수사의지가 없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입니다. 청와대에 가서는 그리 생쇼를 하면서 최순실에 대해선 귀국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계획이 없었다? 이건 뭔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