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만 생각할 문제는 아니죠.
국정원 댓글 사건은 명백히 대선용이었는데 선거를 하루 앞두고 경찰이 수사 결과를
축소 외곡해 거짓으로 발표했습니다.
중립을 지켜야 할 국가 기관 둘이 여당 편에 선 것만도 추악한 일인데 박근혜 후보는 티비에 출연해 야당이 거짓 선동과 날조나 한다는 식으로 꾸짓고 나무랐죠.
님 말대로 인터넷으로 수많은 기사를 다양하게 접하는 사람들은 안 속았을 수도 있지만
40대 위로만 올라가도 인터넷 안 하는 사람이 하는 사람보다 많습니다.
아직도 티비나 라디오로 정보를 얻는 층이 굉장히 많다는 거죠.
그래서 투표함에 문제가 있다거나 개표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야당측 개표 및 검표요원이 공식적으로 문제제기 하는 경우 있었나요? 표 차이가 100만표가 넘어요. 그걸 뒤집으려면 한두 곳이 아닌 수많은 개표소에서 투표함을 바꿔치거나 개표, 검표 요원을 따돌리고 표를 조작해야 합니다. 그게 지금 가능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저 19대 총선에서 통진당(지금은 분리된 정의당 지지) 쪽으로 투표참관 해봤지만 의심되는 상황을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야 상호간 감시가 너무 심해요. 엄한 짓 하면 바로 지적질 들어가고 선관위 신고합니다.
그건 댓글조작 때문에 선거 전체를 못 믿겠다고 그런거지 투개표 과정에서 발생한 거 아니잖아요. 개별 투/개표소에서 조작 발생했다고 문제제기한 경우 있다고는 못 들어봤는데요. 개표, 검표 요원들이 바보도 아니고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상이지만 솔직히 투개표 조작은 안 믿어요. 왜냐면 양측 모두 상호간 불신이 엄청나거든요. 양측 모두에게 컨펌받지 않는 이상은 투개표 과정이 다음 단계로 아예 안 넘어갑니다.
ㅎㅎㅎ 100만표... 전자개표기에선 3.02% 로 박근혜 승리로 나왔지만
미분류표(개표기가 인식하지 못하고 미분류한 표) 에서는 무려 18.93% 차이가 납니다.
이미 분류되어 문재인이 이긴 지역도 미분류표에선 박근혜가 앞서고 심지어 문이 15%나 앞선 지역 48곳에서도 미분류에선 박근혜가 앞선 것으로 나옵니다. 어찌 의혹이 안 생기겠습니까 이미 철 지난 논쟁을 여기에서 자료 끌어다 댓글로 적는 것도 웃긴데 암튼 의혹투성 문제투성의 지난 대선이었던 건 확실합니다. 검찰은 이에 관련된 모든 고발건에 대해 각하시켰습니다... 저도 이 나라의 법집행과 시스템이 투명하고 공정했음 정말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