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대부분은 당연히 하야가 답이라고 말합니다만
정치권(야당)에서, 또는 종교계에서 거국내각 카드를 계속 버리지 못하고 만지작거리는데엔 이유가 있습니다.
국민들이야 단 하루라도 빨리 이 쪽팔리고 화나는 상황을 끝내버리고 싶지만
그래서 철저히 검찰수사해서 재산도 몰수하고 오랫동안 구속시켰으면 좋겠지만 그 사이에 또 이후에 국정운영이 어떻게 될것인가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뭐가됐건 박근혜의 현정부하에 있는것보다는 낫겠지라는 막연한 생각뿐이죠.
더민주 지도부나 문재인이 국민의 여론과는 조금 다르게 하야, 탄핵보다는 거국내각카드를 이용해서 어떻게든 현정권의 명줄을 붙여놓고 싶어하는데엔 여러 이유가 있겠지요.
지금 당장 대선 치루는건 불리하다는 판단도 있을꺼고
진짜로 국정의 혼란을 걱정하는 마음도 있겠지요.
제 생각엔 가능하면 대통령이 사실상 2선후퇴하고 아무 권한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책임총리(손학규나 유시민정도)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더민주당의 방안이 가장 무난해 보이는데, 제 주위분들도 박근혜는 무조건 대통령 직함 내려놔야 된다는 분위기가 강하네요.
예를들어 내일 당장 하야하면 진짜 대혼란인건 맞아요.
내년 1월 15일 이전엔 대통령선거 해야하고
올 12월 15일까진 대선잠룡들(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처럼 대선 나오겠다고 한 사람들)이 죄다 사퇴해야하고
후보 등록은 12월21일까지 마쳐야하고(그러면 반기문은 못나오겠네요.)
그 안에 후보 단일화 하겠다면 당내 경선도 해야할꺼고
TV토론회도 해야할테고
대통령 하겠다는 이들도 공약이나 비전등이 아무 준비도 안되어 있을텐데,
아수라장이 될것은 분명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