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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16 21:00
노무현과 문재인 [펌]
 글쓴이 : 유수8
조회 : 1,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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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학생운동을 이끌며 박정희 유신독재에 항거한 문재인,

결국 서대문 구치소에 투옥되었고 대학에서 제적 당했고,

출소 후에는 바로 군에 강제징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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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에 다시 전두환의 군부독재에 항거하다가 청량리 구치소에 투옥되었고,

옥중에서 경희대학교 조영식 총장의 신원보증 아래 

제22회 사법시험에 최종 합격한 후에 극적으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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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리구치소에서 사법시험 합격 통지서를 받은 문재인은 사법연수원에 들어가

박원순, 고승덕, 조영래 등의 걸출한 인재들 속에서 일등을 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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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수석으로 연수원 내 최고상인 법무부장관상을 수상한다.

그러나 학생운동 전력 때문에 성적이 차석으로 밀렸고,

원하던 판사는 물론 아무런 임용도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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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사법연수원에서 12등이었던 고승덕은 판사로,

상위권이 아니었던 박원순도 검사로 임용되었기 때문에 불합리한 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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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문재인은 김앤장 등 대형 로펌의 영입 제의를 거절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변호사 노무현을 만나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오랜 시간을 '인권변호사'로 생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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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은 과다'

문재인은 그를 처음 본 순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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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권위적이고 엘리트의식이 있던 선배 법조인들과 달리

7살 많은 노무현의 소탈한 모습에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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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잘나가던 선배 변호사 노무현이,

이제 갓 들어온 신참 변호사 문재인과

수익을 배분한 것은 노무현의 성품을 여실히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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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왼쪽)과 노무현 전 대통령(오른쪽)이

부산에서 합동법률사무소를 운영하던 1980년대, 직원들과 함께 야유회를 가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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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변호사 사무실은 부산 부민동에 있었다.

수수하다 못해 조금 허름한 건물이었다. 그곳에서 그분을 처음 만났다.

차 한잔을 앞에 놓고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함께 깨끗한 변호사를 해보자고 했다. 그날 바로 같이 일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 만남이 내 평생의 운명으로 이어질 줄은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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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그렇게 노무현 곁에서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부산민주시민협의회 상임위원 등으로 활동하며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을 변호하는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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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노무현과 문재인이 이별한다.

김영삼은 당시 노무현, 김광일과 함께 문재인에게 국회의원 영입 제안을 했지만,

문재인은 3명 중 유일하게 정치입문을 거절한다.

정계입문을 결심한 노무현과 김광일은 국회의원에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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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이 정계에 입문한 뒤 청문회 스타가 된 뒤에도,

문재인은 부산에서 홀로 남아 부산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을 지내면서

'미국문화원 방화사건', '동의대학교 사건' 등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킨 시국사건을 변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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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2년 12월 19일,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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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대 대선 후보 당시, 노무현의 연설)

 

언론은 노무현과 문재인을 가리켜 친구라고 말하지만,

문재인은 그와 친구가 아니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자신을 친구로 불러준 것을 감사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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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동업자, 인권 변호사 출신의

새천년민주당 노무현은 48.9%의 득표율로

한나라당의 이회창을 누르고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에 당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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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업무에 복귀하겠다'

대선 당시 곁에서 노무현을 도왔던 문재인은,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후에 변호사 복귀 뜻을 여러차례 밝혔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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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대통령으로 만들었으면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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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통령이 된 절친한 선배의 말에

부산 출신의 인권변호사는 생애 처음으로 청와대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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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의 청와대 경력

2003~2004 대통령 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

2004~2005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 수석비서관

2007~2008 대통령 비서실장, 청와대 정무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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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참여정부에서 초대 민정수석을 지낸 문재인은

녹내장과 고혈읍 등의 건강악화로 1년 만에 청와대를 떠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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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SBS 힐링캠프에서 그가 했던 말을 인용하면,

'청와대의 직함이 별로 영광스럽지도 않아서 사표를 내고 쉬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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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민정 수석을 그만두고 청와대의 연락을 거절한 그는,

네팔 산행 도중 노무현의 탄핵 소식을 듣고 즉시

노무현의 법정대리인으로 귀국해 변호인단을 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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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5년 다시, 청와대에 들어가 대통령 비서실 시민사회수석,

민정수석을 거쳐 참여정부의 마지막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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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는 노무현 인생 최악의 순간에,

그와 함께 했고, 허탈함과 안타까움을 뒤로한채 노무현과 청와대 생활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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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009년 5월 23일.

문재인의 30년 인생의 동반자였던

노무현이 봉하마을에서 세상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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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봉하산에 올라갔다가 떨어지셨다는 전화를 받았다.

병원으로 후송 중인데 상태가 엄중하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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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새벽에 봉하산에 올라갔다는 것 자체가 심상치 않은 것이었다."

"힘들어는 했지만, 굉장히 강인한 분이었다. 어렵지만 견디실거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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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의 사망 직후 문재인은 눈물을 흘리지 않았다.

첫날에는 가슴이 찢어지는데 눈물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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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노무현의 상주로서 수많은 일들을 결정해야 했다.

그의 사인을 확인하고, 국민들에게 전 대통령의 사망 사실을 알리는 것도 모두 그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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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을 향한 그의 눈물은 시청앞 광장에서 열린 국민장 '노제'에서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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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노무현과 1982년 ‘변호사 노무현·문재인 합동법률사무소’를 개업한 이래

2009년 5월 23일 노무현이 세상을 떠날 때까지 친구이자 동지로서 한 시대를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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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은 노무현의 유서를 항상 지니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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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노무현이 국회의원 첫 출마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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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미소 16-11-16 21:14
   
ㅠㅠ
처용 16-11-16 21:17
   
뚝심과 탈권위로 보면 노무현 못지않게 문재인은 정말 외길 인생을 걸었군요.

왜 그당시 노무현을 따라 김영삼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는지...
청와대를 노무현 따라 들어가지 않았다면 짊어지는 짐조차 가벼울텐데 노련한 정치인이라기 보다는 첵임감에 떠밀려 노무현이 이루지 못한 길을 가려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문제는 사람이 독하지가 못해서 문제...

잘 봤습니다. 그나마 대권후보 중 이재명과 더불어 최소한 남에게 보이기 부끄럽지 않는 스토리가 있네요
로적성해 16-11-16 21:18
   
존경하는 분 중에 한분이 문재인씨인데,,, 잘 봤습니다.
레프야신 16-11-16 21:22
   
짠하다 ㅠ
입보수 16-11-16 21:33
   
정말 짠하고 안타깝다!! 이명박이 정말 밉다!! 박근혜가 너무 가증스럽다!!
선은 악을 이긴다고 했는데 과연 이번에도 그 말은 사실이 될까 ???
입보수 얼간이들이 문재인을 찍어누르는 이유는 너무도 간단하다 문재인 그에게서 노무현이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데 걱정이다 노무현에게는 문재인이라는 좋은 친구가 있었는데 과연 문재인에게는 어떤 좋은 친구가 있을까 ????
coooolgu 16-11-16 21:34
   
하지만 그들(국정원을 비롯한 일당2만원짜리)은 말하겠죠

처마밑이 30cm돌출되었다!!!! 앉아있는 의자가 고급품이다!!!!

사실 문재인의 속내는 모릅니다 저사람이 어떤사람인지 잘모름...하지만 벌레들이 끔찍하게 싫어한다는 이유만으로 믿을 수 있음.
5cmp585 16-11-16 21:34
   
TT
가마솥 16-11-16 22:18
   
(ㅠ.ㅠ)ㆀ
모니터회원 16-11-16 22:24
   
새누리와 알바들이 유독 다른 야권 후보들은 놔두고 문재인만 공격하는건
그가 제일 두렵기 때문이겠죠.
약점이 안보이니...
쿠기 16-11-16 22:49
   
복수가 정의다.
고양이낮잠 16-11-16 23:01
   
문재인도 문제많치만 그래도 일단 문재인이 통령되서 한나라당 ,검찰 개.색끼들 다 잡아족쳤으면 가슴이 뻥 뚫릴듯 ㅋㅋㅋㅋ
오캐럿 16-11-16 23:07
   
ㅠㅠ
KYUS 16-11-16 23:43
   
한 사람의 진면목을 보려면 그 사람의 일생을 보고 판단해야 하죠.
한 순간의 사건이나 말을 가지고 그 사람의 전체를 재단하려고 하니까 속아넘어가고, 이용당하는 겁니다.
닭살 16-11-17 09:20
   
노무현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았습니다. (제 소신은 고인물은 썩기때문에 정권이 바뀌어야 된다여서......ㅠㅠ)
그러나 그분이 대통령이 되었습니다.그리고 역대 대통령중 제가 가장 존경하는 분이십니다.
문재인에 대하여 별로 알지 못했습니다. 그냥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막연하게 그냥 무능해보였습니다.
오늘 이글을 읽으면서 저절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가 없었습니다. 사진상의 두분은 너무나 가식없이 평온해보였습니다.
아직도 문재인에 대하여 잘모릅니다. 그러나 오늘 알게된 본문을 보면서 노무현대통령이 저렇게 존경해 마지 않는 사람이
문재인이라는 사람임을 알게되었습니다. 드러난 부분만 보더라도 존경을 할수밖에 없는 행적을 보였습니다.
저는 다음 대선에 누굴 뽑을지 사람이 없다라고 생각하는 1인 이었습니다만 오늘 누군가로 정했습니다.
아무로레이 16-11-17 10:03
   
소박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면 ...
지금 박근혜는 1초라도 빨리 쫓아내야 합니다 ㅠㅠ
듣도 보도 못한 버섯으로 배 채우는 그녀를... 아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