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히 저도 장기전이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12일 집회참가한다고 썼던 글에서도 장기전이 될거라고 힘내자고 썼었고요.
하지만, 일처리 속도가 느리다면 아니 느려질 수 밖에 없다면... 이건 야당이라도 빠르고 단결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봅니다. 야당은 좀더 적극적이 공세를 치해야하고요. 지금 박근혜지지율이나 민심지표나 뭘 봐도 야당에게 일단은 유리한 상황이고 여당은 끌려올 수 밖에 없습니다.
한예로 추미애의 그 영수회담추진 당내거부로 무산같은 거 말고도... 12일 100만명의 촛불집회를 열어서 기껏 민심을 보여줬더니... 야당이 한 일이... 뭐였나요? 바로 국민서명을 받겠다는 거였습니다. 더 나아가서 여의도에 무슨무슨 시민연합?운동본부?를 만든다나;;;; ... 더이상 국민들이 어떻게 보여줄수 있을지... 정말 1000만명이 모이면 당장 탄핵추진했을지... 200만명이 모였어했나 싶더군요.
100만 이하로 모이면 안되는 건가... 또한 대선주자들과 당대표간의 역할도 불분명하고, 어제 같은 사안이라면 야권대선후보들이 아닌 야3당 대표들이 만났어야 했다고 봅니다. 또한 의견도 당끼리가 아닌 당내에서도 갈리고 부결되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현재 민심은 야당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건 그동안 야당이 일을 잘해와서가 절대 절대 아닙니다. 이걸 착각하고 계속 불협화음과 대선후보들 위주로 간다면... ;;;
여당과 공조 반드시 필요하지만, 지금은 좀더 강하게 여당을 한목소리로 밀어부칠때입니다. 야당이 의견통일도 안되는데 여당 비박계에게 편들어달라고 할 수 없죠. 비박계 입장에선 어느편에 들어가야 하는지도 막막하겠고요.
당연히 특검에 탄핵절차에 헌재결정에 시간을 오래 걸릴 겁니다. 단 야당은 그렇다고 그 시간에 맞추면 안되고 최대한 그 시간을 여당에게로 돌려야 합니다. 이걸 하지 못하면 답답해진 민심은 야당의 책임론에도 점점 무게를 실을 것이고, 이건 청와대와 친박계가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이자 현재 그들이 할 수 있는 유일한 대책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