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르코스 영웅묘지 안장 반발확산
정부·가족 밤사이 기습 이장…마닐라서 수천 명 항의 시위
독재자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국립 '영웅묘지' 안장을 둘러싼 필리핀 사회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필리핀 정부와 마르코스 가족들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마르코스 시신을 고향 마을에서 마닐라 영웅묘지로 기습적으로 이장하자 독재 치하 피해자들의 반발이 커지는 것은 물론 정부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0일 필리핀 언론에 따르면 마르코스 계엄 시절 피해자들과 시민운동가 등은 오는 25일 마닐라 시내에서 마르코스의 영웅묘지 안장 철회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페루 수도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해외 순방 중인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귀국일에 맞춰 이런 시위를 계획하고 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마르코스의 영웅묘지 안장을 허용했다. 필리핀 대법원은 지난 10일 안장 반대 청원을 기각했다. 그러나 마르코스 독재 치하 피해자들은 "영웅묘지 안장 반대를 위한 재심 청원 기간이 남아있는데도 안장한 것은 불법"이라고 비난했다.
마르코스 안장 직후 마닐라에서는 수천 명이 밤늦게까지 항의 시위를 벌였다. 레니 로브레도 부통령은 18일 "마르코스 가족들이 밤도둑처럼 안장 정보를 국민에게 고의로 숨겼다"고 말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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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 미화는 그런분들(?)의 종특인가봄.
바로 역사수정 들어감.
한때나마 잘나가던 필리핀을 영원한 후진국의 구렁텅이로 던져버린 장본인을 영웅묘지라니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