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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30 20:32
‘박근혜 게이트’에 난데없이 일본이 ‘안절부절’
 글쓴이 : 20cFox
조회 : 949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박 대통령 사의 표명’이라는 제목을 달아 1면 톱으로 보도한 11월30일치 일본 지면.© Copyright ⓒ The Hankyoreh.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를 ‘박 대통령 사의 표명’이라는 제목을 달아 1면 톱으로 보도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여파로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단축”까지 언급하는 담화를 내놓자 일본 당국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12·28합의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일본에 타협적인 자세로 돌아선 박근혜 정권의 대일 정책이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30일 진행된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의 정례 기자회견에선 전날 발표된 박 대통령 ‘임기 단축’ 관련 담화와 관련해 일본 정부의 견해와 영향을 묻는 일본 기자들의 질문이 빗발쳤다. 스가 관방장관은 “한국 내정에 관계되는 사안이라 코멘트를 삼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일본에서 올해 안에 도쿄에서 열기로 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개최 사실) 변함없다”는 원론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스가 장관은 12·28 합의가 뒤집히거나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 이전이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일본 기자들의 ‘우려’에 “국가 간 합의 내용이니 각국 정부가 합의를 성실히 이행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못을 박았다.

일본 정부 내부에선 최근 한국의 급격한 정세 변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다. [아사히신문]은 “‘박 쇼크’의 영향이 일-중-한 정상회담 개최 등 일한관계 전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상황”이라며 “다음 (한국) 대통령이 누가 되는가에 따라 지금은 당연히 여겨졌던 일-미-한 연대가 무너질 가능성도 있다”는 외무성 간부의 목소리를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도널드 트럼프 등장’과 ‘박근혜 위기’로 “아베 외교가 새로운 시련에 직면하고 있다. 개선 흐름에 있던 한국과의 관계가 다시 흔들리는 사태가 되면 영향이 클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전날 박 대통령 담화 태도에 대한 비난도 속출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사설에서 “박 대통령은 (지난 담화에서도) 사건 경위를 말하지 않았다. 회견장에 있던 기자들이 질문을 받으라고 요청했는데도 응하지 않았다. 이번 대응도 (한국 내) 혼미의 정도를 더 깊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문제를 거론해 한국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던 가토 다쓰야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은 “박 대통령 담화를 보면, 자신이 지금까지 어떤 점에서 비난을 당해왔는지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이번 담화를 통해 한국 국민과 언론에 설명 책임을 끝까지 다할 생각이 없음이 명확해졌다”고 꼬집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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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cFox 16-11-30 20:32
   
백마탄유라 16-11-30 20:33
   
역설적으로 이번 정부들어서 일본에게 얼마나 퍼 줬는지에 대한 반증인 듯
만원사냥 16-11-30 20:42
   
괜히 엄살이자... 우리 정부에 제대로 약속 지켜라고 압박주는거라고 봅니다.

이미 일본언론들은 대부분 그냥 언론들이 아니라 사실상 국영언론들이라 ... 

오죽하면 우리보다 언론에 대한 자유는 떨어지거나 비슷하기도 하죠.
검은마음 16-11-30 21:12
   
좋은 쪽바리는 죽은 쪽바리뿐이다. 라는 명언이 생각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