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대구입니다. 직업상 이곳저곳 차를 타고 다니다보니 구미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박정희씨 생가가 보이더군요.
위치만 봐두었다가 주말을 이용하여 다녀왔습니다.
약 3~4주전에 다녀왔습니다.
입구에 가면 바로 볼수 있는 광경입니다.
박정희 씨가 내새울수 있을만한게 저런거겠죠.
우리 국민 흰쌀밥에 고깃국 먹게 해준게 바로 대통령 아니냐? 이런식입니다.
길가에 저런식으로 업적을 쭉 늘어놓고 있습니다.
사실 귀찮아서 오른쪽으로는 안가봤습니다. ㅎㅎ
현위치라고 적힌 부분에서 왼쪽... 생가랑 기타 등등만 간단하게 보고 왔습니다.
시설은 현재로서는 크지 않았는데... 오른쪽 시설이 완공되고 나면 많이 커질거 같네요.
어딜 반신반인에게 손을 얹을수 있겠습니까?
참... 차라리 저렇게 만들어놓지 말든가 말이죠.
사실 박정희 생가는 오늘날 그 딸의 탄핵정국 초기에 방문한거라 사진을 대충대충 찍었습니다.
집 사진도 안찍어놨네요.
크... ㅋㅋ 여기보고 사이비 종교의 그곳 같은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구미에서 박정희교 이런거 하나 만들면 대박칠거 같은데...
얼마전 99회 탄신제 이런거 하는거보니 뭐... 수준 나오더군요.
방명록인데 뭐 찾는 사람들이 거기서 거기다 보니 이런 류의... 글 밖에 없습니다.
현재 짤릴 위기에 처해있는 대통령 말대로 어딘가 간절히 빌면 뭐 도와줄수도 있겠죠.
개인적으로는 박근혜 탄핵이라고 적을까 하다가~ 걍 참았습니다.
여기서 한번 터졌습니다...;
소감은... 정말 씁쓸~하게 관람했습니다.
일단 긍정적인 면만 부각하고 부정적인 면은 전혀 기술해놓지 않는 감탄고토식의 구성은 짜증이 나더군요.
사실 이렇게 만들어놓는게 어느정도는 관람객의 기호에 맞게 맞춰놓는다는 점을 감안하여 이해가 안되는 바는 아니겠으나 씁쓸해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녀온 후 2주후
화려하게 불탔습니다.
저만 화난게 아니었나 봅니다 ㅎㅎㅎㅎ
그리고 지난 주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습니다.
생가 터 입구에서 찍은 전경입니다.
아마 시국이 이 꼬라지라 그런지 몰라도 관람객이 아주 많았습니다.
주차장 자리가 없어서...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생가가 없어지다보니 노무현 전대통령님의 기억에 의해 스케치를 하고 복원을 한듯 싶습니다.
이 자리는 노 전대통령께서 살아계실때 봉하마을에서 관광객들을 맞이했던 장소라고 합니다.
대통령 임기 때보다 퇴임후 인기가 훨씬 더 많았던 대통령이었습니다.
대통령의 능력 유무를 떠나서 참 인간으로서 좋아할수 밖에 없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3당 합당할때 적극 반대하면서 이의있습니다! 반대토론해야합니다. 라고 외칠때 그 모습 잊을수가 없네요...
대통령 되고나서도 말이 많았지요.
그러나 일을 어떻게 하려는 뜻만은 곧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결과가 좋게 나오든 나쁘게 나오든 말이죠.
이런 사진은 너무 보기 힘들었습니다.. ㅠ
사저 입구입니다. 어느날은 개방을 한다고 하는데 제가 찾아간날은... 막아놨습니다.
지나가면서 어떤 아저씨 두분이 나무같은거 근처에서 관리하고 있던데 우스갯소리로 " 저 분이 지금은 저래도 예전엔 고위 공무원이었을수도 있어" 이러면서 지나갔습니다.
묘역으로 바로 가자니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서 찾은곳이... 부엉이바위네요.
온김에 한번 가보자해서 올라갔습니다.
부엉이바위까지 가는데는 그렇게 멀지 않았습니다.
중간쯤에서 찍은 사진.
부엉이바위 근처입니다.
당연하지만 막아놨습니다.
내려와서 묘역으로 향했습니다.
묘역사진은 없습니다.
조용히 돌아가신 노 전대통령을 위해 기도하고 돌아왔습니다.
돌아가는 길에 이 사진이 보여 한번 더 찍고 갔습니다.
내친 김에 창원에서 박근혜 하야 시위하고 왔습니다.
잠깐 과거로 갔다가 오늘의 대통령을 보니 참 ㅎㅎ 대단하네요.
두명의 대통령이 권위를 내려놓는 방법이 너무나도 틀리니 참 한숨이 나오는 오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