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의혹규명 노력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문재인 씨를 비난하는 진보진영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반면에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 부분에 대해
비교적 강경한 발언과 더불어 이를 통해 많은
진보 지지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고 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서 두 분 모두
적절한 대응 (정당하냐 정당하지 못하냐의 문제가 아니고)
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뒤집어 생각해 보시면 해당 부정의혹 선거에
가장 당사자는 누가 뭐래도 "문재인" 전 후보자 입니다.
누가 뭐래도 만약 정말로 부정이 있었다면
가장 큰 피해를 본 사람이 바로 그입니다.

자... 그럼 이제 전략적으로 접근해봅시다.

문민정부 이후 사실상 투표인들의 구성은 약간의
편차만 있을 뿐 선거도 인간의 일인지라 대체적으로
정규분포를 충실히 따라왔습니다.

즉, 극보수, 극진보 모두 양단에 저준위의 포션을
가지고 있고, 중앙에 중도성향의 유권자가

고준위로 몰려있는 형국이지요.

피해자는 일반인이 아니라 대통령 피선거권자였습니다.
이런 사람이 선거에서 떨어지고 난 뒤에 해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 목터지게 외친다면....
이것이 중립적인 중도층에 좋은 모양새로 비쳐질지
저는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부정적 영향을 무시 못할 것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비교적 해당 선거에서 무관한 위치에 있었던
이재명 시장 같은 경우는 얼마든지 부정선거를 외쳐도
중도층이 오해나 외곡의 소지가 적죠...
그러면서 과단한 인상을 주기에 적당한 소재가 되는
것이죠...

전 두 분 모두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자신의 과거와
현재 포지션을 모두 고려한 행동을 취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도의적으로 누구를 비난하고 누구를 찬양하고
할 수는 있겠으나, 일단 당면의 가장 큰 과제는
차기 대선에서 진보진영이 정권을 찾아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너무 명분만
찾기 보다는 크게 드러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정치공학적 판단에 의한 행동을 해도 큰 무리가
없으며, 오히려 더 치중해야 대의를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