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준 : 간단하게, 지난 미니 인터뷰 중에

         우리가 반드시 뒤짚어 봐야 하는 미니 인터뷰를 하나 선정해 가지고,

          전화 연결해볼까 합니다. 끝나기 전에. 한달 반 정도 된 것 같은데.

         뉴스공장에서 아주 짧게 미니 인터뷰로.

         린다 김이 청와대를 방문했었다고 하는 주진우 기자의 주장을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해서 탄핵 소추안이 상정되는 날을 맞이해서, 저희가 최근에 쭉 했던 인터뷰 중에

         다시 그 이후를 짚어봐야 되는 사안들을 쭉 보다가, 아 이거는 다시 짚어봐야 되겠다 싶어서.

         이후에 추가 취재가 이루어진 건지. 연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어준 : 여보세요.

진우 : 네. 안녕하십니까.

어준 : 한달 반 전 쯤에 린다 김이 청와대를 최소한 6회 방문했다.

         이런 짧은 인터뷰를 했었는데. 여기까지 딱 했어요.

         근데 당시 이제 더 이상 묻지 않았던 것 중 하나는 린다 김은 왜 청와대를 방문했던 겁니까, 그럼?

진우 : 린다 김과 박근혜 대통령이 오랜 인연이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야인이었던 시절에 미국 산타모니카에 있는 린다김의 집에 여러차례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정권이었죠. 이명박 정부와 참여정부 때

         린다김은 국방부 로비스트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자기 친구가, 친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자 린다김이 움직이기 시작된 거죠.

어준 : 그러니까 린다김과 박근혜 대통령의 인연이 오래됐는데,

         이명박 대통령 때는 린다김의 활동폭이 없었고,

         박근혜 대통령, 원래부터 알던 사람이 당선되자 그 때부터 움직이기 시작했다.

진우 : 예. 예.

어준 : 박근혜 대통령이 그렇다 하더라도, 직접 실무를 볼 사람이 있을테고.

         누군가 린다김의 파트너가 있었을 거 아닙니까. 누구였나요?

진우 : 초기에는 정윤회였습니다.

어준 : 정윤회.

진우 : 예.

어준 : 그럼 린다김에 로비를 해준 그 회사는 세간에서 거론되는 록히드마틴 맞습니까?

진우 : 맞습니다.

어준 : 대답이 참 짧아요. 알겠습니다.

         그럼 정윤회 문건 사건 이후로는 정윤회씨는 정면에서 물러났잖아요.

          2014년인가?

          그 이후는 어떻게 됐죠?

진우 : 그 이후에는  ~ ~~~

           ~~~ 다시듣기 잘림 ~~~

어준  : ~~~  대답이 참 짧아요.

           그럼   최순실씨와 록히드마틴이 직접 만났나요?

진우 : 만났습니다.

어준 : 만났어요? 언제, 구체적으로 몇 월에 만났나요?

진우 : 지난 5월,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만났습니다.

어준 : 지난 해 5월부터 9월까지.

         그러면 이 직접 만났다고 하는 것은 관련 증인 혹은 증언을 확보했습니까?

진우 : 그렇습니다.

어준 : 대답이 참 짧아요. 하하하.

        좋아요. 그렇다니까.

       그러면 그렇게 지난해 5월부터 9월까지 직접적으로 만나서

        성사시키고자 했던 그 사업은 성사시켰나요?

진우 : 성사가 됐습니다.

어준 : 거참...정말 짧아요. 좋아요.

        규모는?

진우 : 수십조 단위입니다.

         무기라는 게 계약을 하면... 차세대 전투기 사업만 해도 계약금이 8조 5천억원입니다.

어준 : 예를 들면.

진우 : 예.

        관리비가, 비행기 관리비가 30년간 총액으로는 3배에서 5배 가량 됩니다.

어준 : 아, 구입이라는 게.

진우 : 8조 5천억짜리 계약이 아닌거고, 결국은 30조, 50조짜리 계약이 되는 것이죠.

        록히드마틴으로 건너가는 것이.

어준 : 어차피 한번 구입하면 계속 그 뒤에 쭉 따라와야 되니까. A/S 부터 시작해서.

진우 : 네. 초기 계약금액만 수십조입니다.

         100조 가량 될 것입니다.

어준: 향후 전체 금액으로 따지자면, 그 정도다.

진우 : 최소 100조원입니다.

어준 : 그런데 지금 저희가 이 사안을 린다 김으로부터 확인해 보고 싶어도,

        이 분이 올해 갑자기 마약사건으로 수감이 되지 않았습니까.

        대통령하고 가깝다고 하는데.

 진우 : 그렇습니다.

어준 : 어떻게 됐죠? 그 이후?

진우 : 지난 7일날 구속이 확정됐습니다.

어준 : 지난 7일?

진우 : 어제, 그제였습니다.

어준 : 그...이 마약사건 초범인 걸로 아는데, 수감된 게.

         이 유사한 정도의 사례와 비교하면 어때요? 구속이 확정될 만한 사안이었나요?

진우 :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제가 다른 건 몰라도 이 감옥 관련에 대해서 조금 압니다.

어준 : 하하하.

        많이 알죠. 네.

진우 : 네. 린다김은 지난 해... 자기 집에서 모두 11번에 걸쳐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실제 린다김은 4번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준 : 4번이라고 주장한다.

진우 : 예를 들어서 김무성씨 사위가 2014년 12월에

        코카인 필로폰,엑스터시 등 온갖 마약류를 15번 투약하고, 구매하고 그랬습니다.

         사실 주사기는 더 많았구요. 마약류는 훨씬 더 많았습니다.

         이 분은 지난 2월에 징역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어준 : 보통 초범은 집행유예가 되죠.

진우 : 그렇죠. 초범은.

        그리고 이 당시 주변에 있었던 같이 마약을 했다고 의혹을 받았던

        이명박 대통령의 아들, 그리고 최순실씨의 친척들은 아예 조사 받지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린다 김은 징역 6년을 받았습니다.  
         대단히 이례적입니다.

어준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대답이 워낙 짧기 때문에 이제 그만 할게요.

        후속 취재가 되면 저희가 다시 연락하는 걸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