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청문회에서 최순실 측 증인과 친박계 의원이 사전에 질의 응답을 모의해 위증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최순실의 측근이었던 고영태 씨는 지난 13일 월간중앙과의 인터뷰에서 새누리당의 한 의원이 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에게 태블릿PC를 본 적이 있냐고 물으면 고 씨가 들고 다닌 것을 봤다고 답하는 식으로 청문회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고 씨의 인터뷰 이틀 뒤인 지난 15일 4차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은 박 전 과장에게 비슷한 질문을 했고, 응답도 유사하게 이뤄졌습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이만희 의원 측은 완전히 오보이며 박헌영 과장의 전화번호도 모르는데 어떻게 위증교사를 했다는 것이냐고 강력히 반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