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장제원 새누리당 의원이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웃음 해명’을 비판했다.
장제원 의원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범계 의원이 청문회장에서 웃음을 터트린 데 대한 해명을 듣고 있자니 너무 정치적이고 가관이라 입장을 밝힌다”는 글을 남겼다.
장 의원은 “분명 솔직한 사과가 아니다”라며, “당시 김경숙 이화여대 전 체육대학 학장과 교육부 감사관과의 증언이 정확하게 불일치 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박 의원은 이 중요한 순간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뭐가 불만이지요?’라는 말에 모든 진실이 담겨 있다고 본다. 분명히 그 순간 다른 생각을 하다가 말문이 막혀 웃음을 터트린 거다”라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또 “엄청난 비난에 직면하자 웃음으로 또한 정치적으로 제게 귀여웠다는 조롱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박 의원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며, “청문회의 흐름 그리고 청와대, 김영재 의원 방문 조사에 개인적 감정으로 분위기를 망칠 수 있어 참았지만 이러한 진실하지 못한 사과에 대해 다시 한 번 엄중하고 진솔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원의 해명과 사과는 제게 심한 모욕감을 주었다는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사진=국회방송 캡처
앞서 박 의원은 지난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제4차 청문회에서 잠시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을 대신하다가 갑작스레 웃음을 터뜨려 눈길을 끌었다.
당시 장 의원은 청문회 증인으로 출석한 김경숙 학장이 자신의 질의 중 “그렇지 않다”는 답변을 반복하자 박 의원에 제지를 요청했다. 이에 박 의원은 “또 제가 위원장 할 때군요”라며 장 의원에게 “불만이 무엇이죠”라고 묻다가 웃음을 터트렸다.
진지한 태도를 일관하던 박 의원은 입을 오므리고 웃음을 참아보려 했지만 “풉!”하고 튀어나왔고, 결국 마이크를 손으로 막은 채 웃어버렸다.
박 의원은 이날 청문회 추가 질의 시간에 이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는 “신성한 국정조사장에서 웃음을 터뜨려 송구하다”며, “제가 웃은 이유는 장 의원님이 기개있게 참 잘하시는데 꼭 제가 위원장 직무대행을 할 때마다 이의가 있다고 하시고, 제지를 청구하시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충분히 혼자 힘과 능력으로 제지가 가능한데 몇 초 안 남긴 상황에서 그렇게 하시길래 저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님을 다른 의도로 가지고 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거듭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또 박 의원은 그 다음날인 16일 트위터를 통해 “‘박쁨계’라는 별명을 주셨다. 거듭 엄숙한 국조장에서 사과… 장제원 의원님을 비웃을 생각은 전혀 아니었다. 오히려 1초 남긴 상태에서 너무 진지하게 저에게 조치를 취해달라는 모습에 참지 못하고 그만… 장 의원님은 기운도 좋고 증인신문도 잘한다”는 글을 남겼다.
박범계가 장제원에게 개인적으로 찾아가 사과를 했는지 모르겠지만......고의적이던지 뜬금없이 터진 웃음이던지
장제원에게 직접 찾아가 사과하면서 웃음터졌을 당시에도 공개적으로 장제원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숙여 사과를 하고 장제원도 그냥 쿨하게 받아 넘겼으면 서로 윈윈했을텐데 좀 아쉽네요....일단은 박범계 의원이 직접찾아가서 정중하게 사과를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장제원은 이미지 안좋았다가 이번 청문회때 좋은 이미지 쌓은데다가 썰전때도 이미지확실히 좋게쌓은 상황이라서 이렇게 나오는게 좀 아쉽기는 합니다..... 그리고 이게 이만희 위증교사랑은 그리 상관이 없을듯합니다
박범계 의원이 백번 잘못한거 맞아요 하지만 공개 사과까지 한 마당에 당시에 묻고 따졌어야지 몇일 지나서
지금에 와서 페이스북에 올린 의도가 뭔지 갓제원 갓제원하니 자신이 뭐라도 되는마냥 그리고 뉴라이트 출신
의원이면서 국정조사로 이미지 세탁하려고 하는 모양인데 탄핵이후에 새누리 차례인걸 명심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