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신 분들은 알겠지만 날씨가 추운 관계로 빨리 시작해서 9시 정도에 집회가 해산되었습니다.
저 또한 집으로 가는 중 여러 분들이 모여 사진을 찍길래 먼가 싶어 구경하였는데
황당하더군요
그 분 팻말을 보면 대충 이해가 가는데 문제는 입은 의상이 이해가 안 가더군요.
나치에 대항한 발키리 작전처럼 박근혜를 구속하여 남산에 끌고 가자?
(제가 이해한 내용은 이 정도로 보이는데 혹시 오해하고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
문제는 나이도 지긋하신 분이 (50대 후반정도) 퀄리티 높은? 나치군복을 입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있더군요
제 또래로 보이는 남자분이 지나가다 확성기로 머하는 짓이냐고
외신들도 관심있어 하는데 나치 코스프레로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처벌하자는 거냐고 항의하더군요
저 또한 꼬투리 잡히고 오해할 수 있으니 벗으라고 거세게 항의했습니다.
이때부터 찬반성을 오가며 시민들 사이에서 표현의 자유라는 쪽과 나치복장은 그 정도를 넘어선다는 측과 고성이 오갔지요.
저도 5분정도 말싸움하다 씁쓸히 돌아왔으나 복장이 아닌 그 내용을 봐야 한다는 (발키리작전을 들먹이며)
쪽과 표현의 자유라는 미명 아래 같은 이들에게 혐오감을 주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는 쪽 중 어느 쪽이 옳은지 생각하며 왔으나 역시나 전 후자네요.
박근혜 퇴진은 좋으나 그 과정 또한 중요하다고 봅니다.
나치복장을 하며 남산을 들먹이는 극단적인 발언은 오히려 또 다른 폭력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