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용직ㆍ김소현 기자] 국정농단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순실(60ㆍ구속기소) 씨의 측근 정동춘 K스포츠재단 이사장이 반기문 UN사무총장을 옹립하려고 노력 중이라는 보도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국정을 흔든 최 씨의 영향력이 아직도 발휘되고 있을 우려가 제기된다.

보도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지금의 여야가 아닌) 제3지대가 지금 반기문 총장을 옹립을 해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이 일에 본인이) 이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날 그는 “현직에, 국정조사에 지금 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새누리당 의원도 지난 4일 만나서 재단 문제 운영을 좀 부탁 했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완영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국조특위에서 간사를 맡고 있었다.

정 이사장은 “더민주에도 잘 아는 인사가 있어서 만나 얘기를 했더니 ‘일단 소낙비를 좀 피했으면 좋겠다’ 이런 (코)멘트를 받았다”고 말한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이 공개되자 일각에서는 반 총장의 거취에 최순실 씨의 측근인 정 이사장이 일정부분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녹취록에서 ‘제3지대’ 등이 언급된 것으로 볼 때 최 씨의 영향력이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 전체에 미친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정 이사장은 “(지금의 여야가 아닌) 제3지대가 지금 반기문 총장을 옹립을 해서 새로운 당을 만드는 데 (이 일에 본인이) 이사장으로서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