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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2-29 12:43
미국이 월남을 버렸다는 어이없는 글이 있네요.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736  

미국이 월남을 버리듯이 한국도 버릴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와서 반박 들어갑니다.

미국은 월남을 버린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철수한 겁니다. 미국 정부는 완전 철수하기 바로 전까지 월남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미국이 베트남에서 물러난 이유

1. 명분 없는 전쟁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대립 이전에 베트남 전쟁은 베트남 민족주의와 베트남을 재식민화하려는 프랑스의 전쟁이었습니다. 역알못들이 잘못 아는 게, 자유베트남 국민들이 도덕정신이 헤이해지고, 애국심이 무뎌져서 미군이 제공해준 무기를 북베트남에 밀매하였다. 아무리 미국이 강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이길 수 없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정신 똑바로 박힌 민족주의자들이 북베트남을 지지한 겁니다.
우리나라로 예를 들면 호치민의 북베트남 군인들과 자유베트남에서 호응을 했던 사람들은 사회주의 계열 독립군과 독립을 갈망하는 조선민중이었고, 자유베트남의 간부, 장성들은 친일파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프랑스는 일본, 미국은 20세기 초에 영일동맹을 맺고 일본을 적극 지원해준 영국 정도 되는 포지션입니다.

2. 과도한 재정 투입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미국 국가 재정이 예상보다 많이 베트남전에 빨려들어갔지만, 성과가 나오지 않았고, 전쟁은 기약 없이 장기화되었습니다.

3. 미국 국내 여론 악화
2차 세계 대전 당시까지만 해도 국가를 위한 전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미국 국민들이 베트남전의 실상과 지리한 공방전 때문에 반전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당시의 반전운동은 시위대만 몇백만 단위로 인터넷이 없던 시절이란 것을 생각하면 촛불집회보다 더 거국적인 국민저항이었다고 볼 수 있으며, 초대 워싱턴 정부부터 현재 오바마 정부를 통털어 미국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위였습니다.
사실 이 시위는 베트남전쟁만을 다룬 것이 아니라, 당시에 사회적으로 불거져 나오기 시작한 노동자문제, 인종문제가 베트남전쟁이란 도화선에서 같이 터진 것으로, 한창 노동력을 제공해야 할 젊은이들이 명분 없는 전쟁에 투입되면서 국내 경기가 침체되고, 파병부대 내의 인종갈등이 수면위로 드러나면서 미국이 가지고 있던 사회문제가 베트남전 반전운동이란 형태로 대폭발하게 된 겁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정부는 어쩔 수 없이 베트남에서 철수하게 된 겁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공산주의를 대표하는 나라는 중국이 아니라 소련이었기 때문에 베트남은 지정학적 위치에서도 큰 역할을 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것이 미중 수교입니다. 미중 수교는 베트남 전쟁이 완전 종결되고 바로 3년 후에 체결됩니다. 반대로 소련과는 고르바초프가 집권하기 전인 80년대까지 계속 서로 칼을 겨누고 적대시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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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세상 16-12-29 12:46
   
미국이 월남을 버렸다가 다른분들이 말한것에서 중요한건 아니구요. 미국에만 의존해서는 않된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미국은 일본의 편에 있지 대한민국 편에 서지 않습니다. 예전에도 미국은 일본에게 조선을 넘겼던적이 있구요 역사는 늘 반복되니 조심해야한다는겁니다.
     
지청수 16-12-29 12:50
   
맞는 말입니다.
여기에 대해서도 글을 하나 더 쓰려고 하는데, 결론은 미국이 없어도 자주적으로 나라를 지킬 힘을 키워놓고, 미군은 보험 정도로 여겨야 합니다.
          
뽐뿌2030 16-12-29 12:52
   
핵무장을 하자는 이야기군요.

역사는 반복되면 중국과 북한이 한국을 침략하는것도 반복된다는 의미겠고...

중국과 북한을 더 경계하고

미국핵우산을 믿지 말고 핵무장을 몰래 시도하자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까요?
               
재미세상 16-12-29 12:59
   
뽑뿌님 너무 간다 ㅋㅋ
일단 북한 핵보다 무서운 내부의 적 근혜 시리즈 들 다 없에야죠..그에 공범 딴나라의 후예들도 없에고 우리 100년을 이어온 일본인들도 없에야지요.자긴 친일이다 지일이다 하지만 사실은 일본을 위한 일본국만을위한 일본인으로서 죠..지금 대한민국의 리스크중 북핵은 아주 작은것이구요. 내부의 적부터 없에고 그 담이 남탓으로 가야지요..
왜 꼭 북을 이기는데 핵무장이지요? 그리고 앞으로의 전쟁도 왜 꼭 전쟁터를 한반도로 만들려고 하십니까? 북한과 대한민국이 전쟁을 하는데 일본땅에서 할수도 있는것이구요. 왜 구지 이 좁디 좁은 한반도만 때려 부술라 합니까? 지금 뽑뿌님이 이넘에 반도에서 또 전쟁이 날것이라는 걸로 가정하는것 자체가 님도 역사가 반복되는걸 의미 합니다.
               
지청수 16-12-29 13:23
   
핵억지력을 위해 핵무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핵무기가 함부로 쓸 수 있는 물건도 아니고, 북한이나 중국이 한국을 점령하기 위해 핵을 쓴다면 1차적으로 국제적인 비난과 제재를 받을 것이고, 2차적으로 방사능으로 오염된 땅 외에는 얻을 것이 없으며, 3차적으로 계절풍의 영향으로 중국과 북한의 본토도 심각한 오염에 직면합니다.

핵무장도 자주국방의 하나의 방법이지만, 필수적인 요소는 아닙니다.
               
활인검심 16-12-29 13:42
   
궤변을 여기에서 또...
아니 핵이 있어도 막 날립니까? 이득도 없이? 그냥 재래식 무기로 침략해 쉽게 이길 수 있으면 금방 티벳처럼 편입 시킬 수 있겠지만 재래식 무기로라도 방위 하고 있는 북한이나 중국 남쪽 여러나라는 중국에 아직 편입 안되었습니다.
핵이 무슨 만능인줄 아시나 핵만 들먹거리고 핵이없으면 자주국방이 아니다 논리피면서 이상한 편가르기나 하니 뽐뿌 이분 정말 진실 섞은 궤변이 더 무서움...
정상인 16-12-29 12:51
   
미국 vs 중국이면
당연히 미국에 붙어야죠
중뽕빠들은 성리학자 아니면 정신병자
     
재미세상 16-12-29 12:54
   
꼭 미국, 중국 하다못해 일본 어딜 정의할 필요있나요..나라에 이득이 되면 어딜 붙어도 좋습니다.
     
지청수 16-12-29 13:25
   
한동안은 미국쪽에 붙는 것이 현명합니다.
하지만 미군이 빠진다고 우리나라가 미국과 척을 지는 것도 아니고, 미국이 스스로 물러난 것이기 때문에 사이가 틀어져서 적국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그리고 국제상황은 미중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뉘지도 않습니다. 현실적으로만 보아도 북한과 일본이 우리 옆에 있지요.
자유생각 16-12-29 13:03
   
어쩔 수 없어서 철수 했다는 말 자체가 버렸다는 것과 다름 없죠.
미국에 있어 월남은 포기가 가능한 옵션이었다는 뜻이니까요.

미국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포기할 수 없는 옵션일까요? 아마 그럴 겁니다.
최악의 경우 일본을 최후방어선으로 해서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겠다는
생각을 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고 봅니다.
     
지청수 16-12-29 13:26
   
베트남은 파병 철수이지 주둔군 철수가 아닙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베트남은 미국이 자유주의 수호를 위해 들어갔던 곳도 아닙니다.
현재 우리나라하고는 지정학적 포지션이 완전히 다릅니다.
활인검심 16-12-29 13:34
   
미국 월남을 안버릴려고 했지만 월남 정부가 썩어서 결국 공산국가가 되어버리고 거기에 미군은 천문학적 전쟁비를 투입했지만 결국 져서 물러난거임... 오히려 우리나라가 월남처럼 썩은 정권을 그대로 두면 같은 일이 벌어질지도 모르죠..
오프로더 16-12-29 15:55
   
미국은 점점 고립주의로 가는 듯한 움직임이고 한국을 얼마든지 버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미 그런 논의는 옛날부터 있어왔고 카터 대통령은 아에 공약으로 미군 철수를 내걸기도 했죠. 물론 이행되진 못하고 공식적인 취소발언도 했지만. 에치슨 라인도 당시 미소 냉전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마지노선으로 생각했었고 한국도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이긴 했으나 순서에서 밀려 제외되었죠. 지금으로서는 중국견제로 인해서 미군이 주둔하고 있지만 예상외로 중국의 발전도 둔화되고 있고 이미 소련과의 패권 경쟁을 경험했었던 미국은 중국이 소련만큼 위협적인 존재로 부상하지 못할것이라는 전망들도 나오고 있어서 지금도 그런 논의가 있는걸로 압니다. 만일 중국의 힘이 약해진다면 미군은 얼마든지 한국에서 철수할거라 생각합니다. 국제관계가 국가의 이익에 따라 좌지우지 되는건 당연한 상식이고 만일 한국에 주둔하는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면 미군은 언제든지 철수할것 같습니다. 미군철수 문제와는 약간 거리가 있지만 전시작전 통제권도 한국에서 언급하니 바로 가져가라고 했었죠. 월남을 버린것도 베트남이 공산화 되더라도 중국을 견제할거라는 확신을 갖고 철수한 것도 있죠